오타 있지만 인터뷰가 좋다. 시집 담아둬야지.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309041905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utm_campaign=sharing


정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남성중심적인 대가족의 막내딸, 남성중심적인 문단 말석의 시인인 자신과 “가족을 비롯해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충분한 곁 혹은 품”을 주지 못한 결여와 미달을 떠올리며 (..)


게다가 20대에 80년대를 거쳐온 저로서는 늘 인간과 인권이 더 먼저였는데, 지금은 두 고양이 덕분에 동물과 동물권에 진심이게 되었습니다. 동물해방과 종 평등에 눈을 뜨게 되었구요.
(..)


정 시인은 “타자로서의 제 조건들을 충실히 살아내느라 제 목소리를 내는 걸 주저했고, 싸우는 걸 무서워했다”고 말한다. “그 겁도 학습 받은 것이거나 가스라이팅된 것이었겠지만요.”

“이제 겁내지 않아도 돼,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그러니 이젠 절망해도 되고, 분노해도 되고, 지쳐도 되고, 져도 돼! 비로소 여성이어도 돼! 그게 진짜 지치지 않고 지지 않는 것이라는 걸 제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제 자신을 울력하는 문장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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