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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전화는 보통 아주 공손하고 평범한 목소리로 시작되곤 했어. "제인 고든 박사님과 통화할 수 있을까요?"… 그런 다음-거의 예외 없이-나는 "쌍년"이라는 단어를 들었지. 가끔 그들은 그냥 내가 그들의 결혼생활을 망친 쌍년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했어. 아니면 나 같은 쌍년들이, 한 무리의 페미나치 쌍년들이야말로 요즘 여자들의 문제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했거나. - P137

여자라면 늘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어. 그런 인사는 무척 감동적인 경우가 많았단다. "선생님이 제 인생을 바꿔놓으셨어요" … 우리는 서로를 끌어안을 생각은 없었어. 미국 중서부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하지만 그냥 악수만 하는 건 아주 남성적이고 무척 사업적으로 보일뿐더러 불충분하게 느껴졌어.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얼마쯤 힘을 주면서 그 접촉으로 연대를 전했어. - P139

소위 내 명성이란 게 인터넷이 존재하기 전에 정점을 찍은 덕에 내 이름을 구글에서 검색하거나 트위터와 댓글을 읽으면서 온종일 앉아 있지는 않았다는 거야. 이 모든 공간은 ‘남자들’로 오염돼 있어.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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