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나이는 없습니다> 중 밑줄

“노년기 여성들의 정체성은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다. 무엇이든 하고 싶고, 또 될 수 있는 상상력과 실천력을 빼앗는 현실은 사양한다.”
‘할머니’ 롤 모델과 ‘황혼’_김영옥

늙은 여성 배우들의 배짱에 기대어 앞으로 늙어갈 여자들도 떵떵거리는 큰 웃음을 웃어본다. (…) 현실과 문화 텍스트 간의 기분 좋은 상호 미러링을 기대한다. - P15

손자를 돌보는 것과 외로운 밤을 누군가의 다정한 목소리와 함께 보내는 것이 왜 꼭 양자택일이어야 하는지? 이런 식의 양자 택일 주장은 정의롭지 못하고 퇴행적이다. 상투적인 선입견들을 전제하는 이 반전이 몹시 불편하다. 훨씬 더 복잡한 요소들이 얽힌 구조의 문제를 사적 혈연의 책임 문제로 치환하는 것이니 해결책으로도 너무 단선적이다. - P11

돌봄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때, 세대 간 돌봄 책임 이전이라는 정의롭지 못한 정책에 코를 박고 있으니,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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