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선정 도서로 읽는 중. 윌라에 마침 있어 듣는 중. 어렸을 때 들어본, 누군가의 차에서 흘러 나오던 라디오 극장 같기도 하고. 성우들 연기랑 음향 효과가 짱짱해서 좋긴 한데. 정작 내용이나 메세지가 크게 와 닿은 건 없었다. 아직까지는.
세계관이 치밀하지 않은 듯한데 나도 워낙 흘러(흘려) 듣고 있어서 내 읽기부터도 치밀하지가 못함.😂 방금까지 들은 부분에서는…여주가 본인이 아니라 댄의 꿈을 살고 있다는 현실 자각을-아무리 중간에 뛰어들었다 해도-좀 늦게 하는 거 아닌가 싶음. 그런데 또 다 할만한 후회들. 해봤던 고민들. 책이 왜 공감을 얻는지는 일단 알겠다.
미국 공공도서관 사서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여러 층위의 역할을 한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소설의 이 설정은 지금까지는 나도 호감이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유년을 지켜봐주는, 가족이나 집안과 연관되지 않은 어른의 존재가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 공동체면 더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