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 버닝썬 226일 취재 기록
이문현 지음, 박윤수 감수 / 포르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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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평

그만 둔 일을 다시 하게 된 저자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만 둔 이유가 참 인간적이다.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인의 유족에서 '이유'를 들으라는 지시 때문이었다. 그 뒤 이 직업을 선택하며 버닝썬 226일 간(2018년 12월~2019년 8월)의 취재를 통해 기자상을 받게 된다.

버닝썬 이후 세상은 변하였는가?에 대한 답은 성범죄를 막기 위한 법안 발의가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된 사례를 든다면 변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꼬리 자르기 처럼 모든 이슈는 연예인으로 집중되었던 거 같다.

사실 마지막이 어찌 되었는지에 대해선 제대로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4천 명에 육박하는 마약 사범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20명이 구속됐다. 그 후 유착 의혹이 제기된 강남경찰서는 1년에 두 번 바뀌고, 직원 50% 인사 이동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기자의 역할은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취재해 보도하는 것(27)처럼 어저면 세상을 바꾸는 직업은 여럿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교육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듯이. 예전 #박신혜 배우 주연의 피노키오란 드라마가 있었다. 당시 올바른 기사를 쓰기 위해 올바른 철학이 있어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당황한 사이트의 제보 글을 통해서 시작된 이 사건은 상사(캡)의 충분한 취재 시간(71)과 믿음을 부여했기에 세상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몇십억씩 돈 버는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겠습니까, 상식적으로!"라며 언론 브리핑에서 버닝썬을 감싼 경찰(176), 미성년자의 1,800만 원 술자리(181),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새삼느낀다. 그리고 절묘한 경찰 출석 시기 등 세상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 거다. 본질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겠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기자의 삶과 버닝썬 사건의 시작에 대해 다룬다. 특히 기자의 삶에 대해 짧게나마 알 수 있고, 서울 기자의 지역 분할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을 읽어보길 바란다.

기자답지 않은 기자들의 모습들로 나도 모르게 그리 좋지 않았던 편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기자다운 기자가 더 많아져 사회를 바꾸는데 좀 더 힘써주면 좋을 거 같다. 또한, 더이상의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않도록 각자의 무대에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p.s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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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부자 vs 벼락거지 - 부의 전환기, 돈의 흐름을 잡아라!
매일경제 서울머니쇼 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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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투자를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자산 격차가 날로 커지는 K자형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 책은 2021년 5월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머니쇼에서 재테크 전략을 모색한 것을 정리해둔 책이다. 경제 전망부터 부동산, 주식, 금융 상품, 가상화폐, 절세 등 구체적 종목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이 다른 책과는 다르다. 그리고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분야별로 한 꼭지씩 작성했다.

시장 전망에서는 "금리는 당분간 계속 낮을 테니 지금 바로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만큼 빚을 내서 집을 사라(19)"는 조언이 재테크 교과서에 쓰여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유망 산업과 리딩 기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고, 투자의 개념보단 동업하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한다(23).

향후 10년 시장을 이끌 분야는 기술 혁신과 기후 변화(32)를 말한다. 주식을 하더라도 수익률을 따지지 말고(저자는 수익률을 따지는 것은 카지노에서 다룰 문제라고 한다), 자신이 어떤 기업에 투자해 그 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뿌듯하게 여겨야 한다(75). 이 책을 읽으며 주식을 5주 사보았다. 장이 마감되고, 900원을 손해봤다. 하하.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이야기를 기억해서 차분하게 기다려봐야겠다는 결의와 함께 얼마 전 읽었던 책들처럼 제무제표 등을 공부해야겠단 마음을 다시 가지게 된다.

4퍼센트 룰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책 중간 중간 나온다(81, 247). 파이어족이 된 두 자매 대표의 이야기도 솔깃하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대표의 이야기에 다시 고민이 되기도 한다. 확실한 노후 대비는 평생 현역으로 일한는 것(255)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며 참 돈 벌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매년 출장가던 코엑스에서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 자체를 나는 알지 못 하고 뒤늦게 책을 통해서 배우고 있으니 시간적으로 후발 주자인 것이다. 후발이라도 마지막 결승점에 먼저 들어가면 되는 것이니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이 책이 다른 책과의 차이는 여러 전문가들이 한 부분씩 나눠서 썼다는 것이다. 간략하지만 폭넓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p.s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추천받아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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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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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앨빈 토플러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상상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지배하는 힘은 읽고, 생각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대학교 1학년 시절 #제3의물결 을 통해 미래가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한 때 교육공학을 전공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물론 당시에 교육공학과가 학부 내에 존재한 곳은 한 대학뿐이였고, 난 이미 대학을 입학했기에 굳이 재입학을 할 이유를 못 느꼈던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기계화인지, 기계의 인간화인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내릴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경험하고 있는 무대에서는 기계(AI)가 나의 일자리를 대처하진 못 했다. 적어도 아직까진.

미국의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 교수는 기술의 진화를 1)인간보다 열등하다-2)인간과 동등하다-3)인간을 보조한다-4)인간을 대체한다로 정리했다. 인간이 대체된다고 했을 때 우리는 대체가 아닌 변화를 원한다. 그런데 책에서 든 예시는 새롭다. 기존의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다른 시각으로 오히려 1960년대 나사에 인간 컴퓨터라고 불리는 직업(91)으로 캐서린 존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일의 성격이 변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조종사의 역할과 항법기술은 기계가 대신하는 사례(106)로 일의 성격이 변한다는 표현을 한다.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내용은 시대 변화에서 오는 직종별 미래 가치를 통해 개인이 일하는 직종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기술의 진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에 대해 영업 서비스직, 제조 현장직, 연구 개발직, 사무 관리직을 중심으로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연구 개발직(144)은 관심있게 본 부분이기도 하다. 잠시만 게을러져도 새로운 기술에 대체 당하기 쉬운 직무(146)이기에 연구 주제에 한정하지 말고 관심 영역을 넓히는 것,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 감성에서 태어난 창조성과 예민한 신체 감각이야말로 가장 큰 경쟁력이고, 아날로그 데이터를 발굴하여, 창의적 사례에서 공통 패턴 찾기 등을 추천한다. 정리하면 창의력과 직관적 사고를 가지는 것이다.

기계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나? 그것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생각하는 기계(학습하는 기계가 더 적절할 지도)에 밀리지 않도록 생각하는 힘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해볼 시간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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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한 권으로 읽는 오리지널 명작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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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괴로워하는 법이다(9). 아마 한 번쯤 들어본 문장일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 때 처음으로 접했던 기억이 있다.


첫 시작에 등장하는 스텐판 아르카지치은 타고난 재능이 많았으나 게으르고 장난을 좋아하였고, 방종한 생활을 하였으나 모스크바 어느 관청의 장으로 봉급도 많고 명예로운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27), 남자의 결혼 생활로 시작이 된다. 언제나 그러하듯 아버지들은 딸 바보인 듯 하다. 아들에 대한 서술에서 "자기가 이 아들을 그다지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공평해지려 애썼다. 그러나 아들 쪽에서도 그것을 눈치채고 있었으므로 아버지의 차가운 미소에 미소로써 대답하지 않았다(20). "라는 구절이 한편으론 씁쓸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사랑할 운명을 찾기 위한 한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다. 스텐판의 처제인 키티가 스케이트를 함께 타자는 말에 사랑에 빠져버리는 그 남자는 레빈이다. 이쯤되면 왜 제목인 안나 카레니나는 나오지 않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안나는 스테판의 여동생과 사교계의 귀공자 가운데서도 빼어난 청년인 브론스키(58)의 등장으로 복잡한 인물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톨스토이 의 3대 걸작(#전쟁과평화 #부활) 중 하나인 #안나카레니나. 러시아 문학의 특징(개인적인 판단)은 등장 인물의 이름이 길다는 것이다. 그나마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에 비하면 안나 카레니나는 이해하기가 쉽다. 읽기는 쉽다. 다만, 길 뿐이다.

톨스토이가 난해함을 싫어했기에 삶의 지혜를 쉬운 문체로 기술한 것이란 한 교수님의 강연이 떠오른다. 그 강연 중 "말이 나온길에 재미삼아 드리는 말씀인데, 톨스토이는 외모 컴플렉스가 심각했던 사람 입니다. 잘생긴 남자를 혐오하다 못해 증오했습니다. 예쁜여자도 증오. 톨스토이 소설의 미남 미녀는 별로 좋게 안 끝납니다.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나 카레니나] 첫 장을 읽다가 아름다운 안나 잘생긴 브론스키가 나왔을때 가슴이 덜컥내려 않습니다. 결국 안나는 죽게 되죠. 욕구충족에서 출발한 사랑은 더 이상의 성장이 없습니다.욕구 충족의 행복감은 오래지속되지 않습니다.

성장을 한다는 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워낙 명작이다보니 많은 출판사에서 이미 나와있다. 3권짜리로 나온 1800 페이지 정도의 책도 있는데, 한 권으로 읽어도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은 없다. 앞서 첫 문장에 개인적으로 인상 깊어 사진으로 실었는데, 다른 책에서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고 실려있다. 독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새롭게 나온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서 톨스토이가 이야기한 성장과 나의 성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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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타 1~2 세트 - 전2권 사람 3부작
d몬 지음 / 푸른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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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랜 만에 만화다. #박시백 작가의 신작도 나왔던데, 만화와 관련된 서적에 다시 눈길이 간다. 웹툰으로 보던 내용인데, 완결까지 챙겨보지 못 했다. d몬 작가의 사람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데이빗, 에리타, 브랜든으로 이루어졌는데, 마침 브랜든은 아직 유료화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빠르게 읽어보길 바란다. 작가의 그림이 화려하진 않지만,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 장 한 장 빠르게 넘기지 못하는 만화책이다.



세 시리즈의 내용을 정리해둔 베스트 댓글을 보니 과연 그렇다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데이빗-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는 동물(돼지)은 사람인가?

에리타-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며 사람과 똑 닮은 로봇은 사람인가?

브랜든-그래서 그 사람이란 게 무엇인가? 나는 과연 사람인가?

마지막 남은 인류의 존재에 대한 내용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제목처럼 에리타이다. 가온이란 기계(책을 살펴보면 가온이란 이름을 가진 인간을 닮은 로봇과 누가봐도 로봇인 두 인물이 등장한다)와의 이야기다. 어찌보면 등장 인물은 3명에 그치고, 회상 장면에서 에리타의 아버지(천재 과학자)와 연구소 사람이 등장하지만 큰 비중은 없다.

다음 문장은 결론이 적혀져 있어서 스포(줄거리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미리 알려주는 행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읽기 싫은 분은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결론적으로 멸망을 앞둔 곳에서 살아가는 생명체 다운 생명체는 에리타란 소녀 한 명이다. 그런데, 그 소녀마저도 뒤에 밝혀지지만 인간이 아닌 것이다. 이 웹툰은 결론을 알고 모르고 보다는 사유의 과정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휴를 통해 브랜든을 읽었는데, 또 다른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든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시리즈마다 해주고 있는데, 자신이 누구인지를 규정하는 것은 타인도, 나보다 상위의 존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삶을 영위하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스스로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AI의 이야기에서 던지는 화두는 인간의 경계는 무엇인가? 이다. 감정은 인간만이 가진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반려동물로 칭하는 강아지가 고양이는 감정이 없는가? 아마 그들도 감정이 있다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기계가 감정을 느낀다면 생물인가?에 대해선 대답하기 곤란할 것이다.

한 지자체에서 65세 이상의 독거노인에게 반려로봇을 보급한다는 기사가 있었다. 어떤 식의 서비스가 제공될 지 모르겠지만, AI는 점차 발전된다는 측면에서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이 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운운하며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논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는 과연 인간다운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p.s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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