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 한 권으로 읽는 오리지널 명작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괴로워하는 법이다(9). 아마 한 번쯤 들어본 문장일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 때 처음으로 접했던 기억이 있다.


첫 시작에 등장하는 스텐판 아르카지치은 타고난 재능이 많았으나 게으르고 장난을 좋아하였고, 방종한 생활을 하였으나 모스크바 어느 관청의 장으로 봉급도 많고 명예로운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27), 남자의 결혼 생활로 시작이 된다. 언제나 그러하듯 아버지들은 딸 바보인 듯 하다. 아들에 대한 서술에서 "자기가 이 아들을 그다지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공평해지려 애썼다. 그러나 아들 쪽에서도 그것을 눈치채고 있었으므로 아버지의 차가운 미소에 미소로써 대답하지 않았다(20). "라는 구절이 한편으론 씁쓸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사랑할 운명을 찾기 위한 한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다. 스텐판의 처제인 키티가 스케이트를 함께 타자는 말에 사랑에 빠져버리는 그 남자는 레빈이다. 이쯤되면 왜 제목인 안나 카레니나는 나오지 않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안나는 스테판의 여동생과 사교계의 귀공자 가운데서도 빼어난 청년인 브론스키(58)의 등장으로 복잡한 인물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톨스토이 의 3대 걸작(#전쟁과평화 #부활) 중 하나인 #안나카레니나. 러시아 문학의 특징(개인적인 판단)은 등장 인물의 이름이 길다는 것이다. 그나마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에 비하면 안나 카레니나는 이해하기가 쉽다. 읽기는 쉽다. 다만, 길 뿐이다.

톨스토이가 난해함을 싫어했기에 삶의 지혜를 쉬운 문체로 기술한 것이란 한 교수님의 강연이 떠오른다. 그 강연 중 "말이 나온길에 재미삼아 드리는 말씀인데, 톨스토이는 외모 컴플렉스가 심각했던 사람 입니다. 잘생긴 남자를 혐오하다 못해 증오했습니다. 예쁜여자도 증오. 톨스토이 소설의 미남 미녀는 별로 좋게 안 끝납니다.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나 카레니나] 첫 장을 읽다가 아름다운 안나 잘생긴 브론스키가 나왔을때 가슴이 덜컥내려 않습니다. 결국 안나는 죽게 되죠. 욕구충족에서 출발한 사랑은 더 이상의 성장이 없습니다.욕구 충족의 행복감은 오래지속되지 않습니다.

성장을 한다는 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워낙 명작이다보니 많은 출판사에서 이미 나와있다. 3권짜리로 나온 1800 페이지 정도의 책도 있는데, 한 권으로 읽어도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은 없다. 앞서 첫 문장에 개인적으로 인상 깊어 사진으로 실었는데, 다른 책에서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고 실려있다. 독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새롭게 나온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서 톨스토이가 이야기한 성장과 나의 성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p.s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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