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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과목 선택과 학점 관리를 위한 고1 학업 설계
씨마스진로교육연구소 지음 / 씨마스21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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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1 학업설계(정식 제목: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과 학점 관리를 위한 고1 학업 설계」)는 “고1 때 무엇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막막한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꽤 차분하면서도 실무적인 분위기로 쓰인 안내서다. 고교학점제라는 제도 설명부터 시작해, 실제 학교 교육과정 편제표 읽는 법, 과목 선택 흐름, 학점 관리 방법까지 단계별로 풀어 준다.
2.
이 책의 장점은 첫째, 교육과정 편제표와 진로·학업 설계를 한 권에서 함께 다루며, “제도 이해 → 학교 편제 읽기 → 내 진로와 연결 → 과목·학점 설계”라는 흐름을 구조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둘째, 고1이 실제로 작성해 볼 수 있는 학업 설계서 예시와 체크리스트, 자기 점검 문항을 풍부하게 제공해 ‘읽는 책’이 아니라 ‘써 보는 책’이 되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다른 입시·진로 책들이 대입이나 전공 홍보 중심이라면, 이 책은 “고1 시기 학업 로드맵”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차별적이다. 내가 생각하는 책의 일부분에 가깝기도 하여 추후 중복되는 부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3.
보완점으로는, 교육과정·과목 체계 설명이 많은 만큼 글과 표 정보가 빽빽해, 진로·학업 설계에 처음 관심을 갖는 학생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전체적인 프레임이 “제도 안에서 최적의 선택”에 집중되어 있어, 학교 밖 활동이나 보다 창의적인 진로 경로에 대한 서술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스스로 진로를 아직 전혀 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기초 진로탐색(흥미·가치관 탐색 등)에 대한 별도 안내가 조금 더 보강되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그리고 올 컬러라서 그런지 책 가격도 만만찮다.
4.
전체적으로 이 책은 현실적인 “고1용 설계서”라는 점에서 현장성을 가진다. 고교학점제·2022 개정 교육과정이라는 추상적 말을, 학생부, 과목 선택, 학점 관리, 대입과의 연계라는 구체적 언어로 번역해 준다는 점이 특히 유익하다. 고1 본인뿐 아니라, 담임·진로교사·학부모가 함께 보며 대화의 틀을 만들기에 적합한 구성이라는 느낌이다.
5.
종합하면, 《고1 학업설계》는 “고교학점제 시대, 고1이 무엇을 기준으로 과목을 고르고 학업을 설계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기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과목·학점·진로를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고1 이후 2, 3학년, 대입과 연계되는 흐름 속에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막연함을 줄이고 ‘나만의 로드맵’을 그리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다만 진로 탐색 초기 단계의 학생이라면, 이 책과 함께 흥미·적성 중심의 진로 도서를 병행해 읽을 때 더 효과적일 것이다.
★생각나는 구절
“진로·학업 설계란,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진로와 연계해 과목 선택과 학업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라는 정의가 이 책의 방향을 가장 잘 보여 준다.
★질문 한 가지
지금의 나(또는 우리 반 학생들)가 가진 흥미·성적·생활 패턴을 기준으로, 이 책의 ‘이상적인 설계 예시’를 얼마나 현실적으로 조정해 적용할 수 있을까?
★독서 기간
2025. 12. 6. ~ 12. 13.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고1 학생과 학부모, 진로·진학 담당 교사가 함께 보기에 유용한, 제도 이해+실천 도구가 결합된 학업 설계 실무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