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 장애일 때 - 숨 막히는 집착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1.

어느 순간 가까운 사람이 시리즈에 빠졌다. 저자인 우도 라우흐플라이슈는 50년 넘게 정신의학 분야에 몸 담아온 심리치료사이다. 이번에는 스스로를 무력하다고 느끼며 주변인의 사랑과 인정에 집착하는 의존성 성격 장애의 특징과 실용적인 대처법을 안내한다.

2.

​이상심리에 대한 상담을 안 한 지 오래되었지만, 의존성 성격 장애에 대해 깊게 공부한 기억은 없다. 흔히 말하는 쉽게 느껴졌기 떄문이다. 의존성 성격 장애는 대개 불안과 무력감이다. 자신감이 부족하고 타인의 지지에 심하게 의존하며 실패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 항상 느꼈던 것이지만, 심리를 공부하면서 모든 사례가 나와 동일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이번 책을 읽으면 나도 의존성..? 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3.

다툼을 천성적으로 싫어하는데, 한 사례에서 "난 그냥 아무하고도 다투고 싶지 않아."라는 한 아이의 답변이 유독 눈길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착하다는 칭찬을 유독 많이 한다. 나 역시 그런 칭찬을 들으면서 자랐다. 어쩌면 우리 나라는 서양의 문화를 접하면서 기존의 간극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유부단한 사람의 반대를 주로 자기 의견이 분명한 사람을 꼽기도 하나, 타인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말하는 방식으로 인해 누군가를 상처를 받기도 한다(물론, 자기 의견이 분명하다는 것=공감 능력 부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4.

폭력을 당하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 편에서는 상담을 할 때 의문을 가졌던 부분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상담사는 변화를 불러내려면 일단 상황의 배경을 파악하고, 피해자의 동기를 알아차려야 하는 것(227)이다. 대부분 정신역동적 관점에선 원가족에서 경험했던 관계의 반복(231)을 이야기하나 중요한 것은 이를 해결하는 것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 연관이 있다면, 결코 자책이나 책임 전가는 도움이 안 되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5.

우리가 혹은 주변에서 의존성 성격장애를 갖추고 있다면, 우리는 비판적 조언을 진심으로 전해줘야 할 것이다(257). 더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서로 아껴주는 그런 세상이 오길 바라며 서로 노력하였으면 좋겠다. 마음을 터넣고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온다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을 듯 하다.

★생각나는 구절

의존 관계는 성격상 좋은 반려 관계가 아니다. 관계를 맺는 두 사람의 자율성도 보장되지 않는다. 의존관계는 일방적이기 때문이다(25)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저자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의존적인 반려자 탓에 힘든 사람, 의존성 성격 장애 환자의 가족, 친구 , 지인, 자신이 인간관계에서 의존적이라고 느끼는 성격 장애 환자

★독서 기간

2023. 11. 3. ~ 11. 4.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우도라우흐플라이슈 의 #가까운사람이자기애성성격장애일때

#우도라우흐플라이슈 의 #가까운사람이경계성성격장애일때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태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뇌는 행복을 기억하지 않는다 - 뇌파 실험으로 밝힌 불편한 감정의 비밀
미츠쿠라 야스에 지음, 오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1.

감성분석기를 개발한 정신 신경과 교수의 책이다. 뇌파와 감정에 대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뇌파를 측정하면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는데, 뇌파에 전기적 신호 변화가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감성분석기는 폭넓은 나이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8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약 2년에 걸친 연구로 탄생했다.

2.

이 책은 시각적으로 우리의 뇌가 어떤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려준다. 아마도 소제목과 표만 살펴봐도 '아. 역시 그랬구나.'라는 반응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일에는 둔하고, 싫은 일에 민감하다, 혐오에 집착하고 편안함은 금방 잊는다는 등의 뇌과학의 지식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긍정적인 감정을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자극을 반복적으로 주는 게 중요하다(39).

3.

단기간에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47). 저자는 연구를 통해 호감, 만족감, 편안함, 집중력, 흥미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뇌파는 0이 되기도 하지만, 혐오, 불쾌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보이는 뇌파는 거의 0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50).

4.

불법에서는 일체에 대한 감사를 강조한다. 성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쩌면 우리는 감사함을 배우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좋아하는 감정은 쉽게 전해지지 않는데, 비호감은 쉽게 공유된다(72)는 연구 결과는 여전히 밝혀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인지하게 된다.

5.

책의 4장에서 이야기하는 마음의 병도 뇌파로 알 수 있다는 부분은 상담사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게 한다. 이런 고민을 하며 5장에 넘어가니 만화 캐릭터인 도라에몽이 나온다. 도라에몽의 일화 중 내면의 감정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도구가 등장했나 보다. 44가지의 일상 속 다양한 뇌파 실험에 대하여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살펴보길 바란다. 저자는 마무리에 꿈의 시각화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는데, 먼훗날 이 또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나는 구절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3. 10. 26. ~ 10. 29.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행복을 찾고 싶은 너에게
변진서 지음 / 부크럼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1.

인스타를 통해 알게 된 분의 책이다. 소위 말하는 인플루언서의 책이기에 궁금하기도 해서 읽게 되었다. 금속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연극 배우와 극단은 운영했다고 하니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지 알고 싶었다. SNS을 통해 보는 모습은 단편적인 모습일 뿐이니깐.

2.

​저자의 책에서는 책을 소개하는 사람답게 자신의 에세이에서 추천할 만한 책도 안내해준다. 자신의 유리멘탈을 이야기하면서 무기력으로, 그리고 에리히 프롬과 다미앵 크로즈레-귀르노의 책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저자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다양한 장면에서 책을 소개하는 부분이 나오기에 에세이지만 무게감이 느껴졌다.

3.

"진짜 행복"이란 책의 제목과 개인적으로 라캉의 욕망 이론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대학원 시절 발표를 하면서, SNS의 부정적 견해를 말한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혹 타인의 부러움이 곧 나의 욕망이 되어버리는 사회가 되는 부분이 한편으론 씁쓸했다. 저자 역시 자신의 꿈이던 연극배우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갔다고 생각된다.

4.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저자의 정리는 명쾌하다.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하고, 안일주의에 빠질 수 있으나 결과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나쁜 결과든 좋은 결과든 후회를 하지 않은 삶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알면서도 순간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참 어렵단 생각을 해본다.

5.

새는 자기가 독수리라 말하지 않고 그저 온몸으로 독수리임을 보여 준다(아티스트 웨이)는 줄리아 카메론의 글귀가 있다. 진짜 행복은 결국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인기 유튜버의 삶과 생각이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보기를 바란다.

★생각나는 구절

10년 이상 근무한 직장 동료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대학원 입시 업무를 하면서 입학했던 대학원생이 학업으 무사히 마치고 졸업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그 길에 자신이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하다고(29).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3. 11. 2. ~ 11. 3.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 세계적 지성이 들려주는 모험과 발견의 철학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1.

제목부터가 시적이다. 바쁜 시기이지만, 책 욕심이 많던 나는 제목만 보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무슨 기대를 했는지도 기억은 나질 않는다. 다만 제목이 아름답고, 내 삶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출근하는 가방에 계속 들어가서 일주일 넘게 함께 다니며 틈틈히 읽다보니 이 책이 철학책인지 헷갈린다.

2.

​이상 기후, 전쟁, 팬데믹 등으로 사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우리 내면은 무기력이 팽배한 요즘 우리 일상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15가지의 주제(단어)를 토대로 저자의 생각들이 묻어나온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3.

스마트폰은 양념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영원한 잡념이다. 이 작고 요란한 짐승은 자꾸만 움찔대면서 나를 불러세우고 사사건건 옭아매는 전자 올가미나 다름없다(60)는 구절이 특히 와닿았다. 일 년에 한 번 휴대폰을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시기가 있다. 일적인 부분으로 보안을 위함이긴 하지만, 처음엔 불편했지만, 이내 오히려 더 편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4.

읽는 내내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자의 사고의 확장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여전히 삶은 경이로운가, 2부는 당신의 세상은 문밖에 있습니다로 진짜 모험을 권유한다. 이 책을 통해 철학자라는 자들의 사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탄하고, 현대 철학의 새로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또 다른 성찰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생각나는 구절

바람을 초대할 수는 없지만 창문은 열어두어야 한다.-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우리는 침대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나머지 절반의 인생에서 겪은 슬픔을 잊는다.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질문 한 가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3. 10. 17. ~ 10. 19.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던 체스 아이디어
리하르트 레티 지음, 유정훈 옮김 / 필요한책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1.

오랜만에 접하는 체스 책이다. 모던 체스 아이디어의 저자는 박사 학위 논문을 분실하면서(1918년이기에 USB에 담아두지 않았냐라는 생각은 안 해도 될 듯) 수학자로서 삶을 마무리하고, 취미로 하던 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간다.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여 우승하며 실력을 증명한 뒤 체스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세운 것이다. 하이퍼모더니즘이라는 체스의 변화가 진행되던 시기에 기존 체스 기술에 대한 반박을 통해 새로운 학파가 탄생한 것이다. 그 뒤 약 10여 년 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니 짧은 시간이지만 최고의 위치까지 간 기록을 통해서 체스의 세계로 다시 빠져보기를 바란다.

2.

​이 책은 여러 체스 선수들의 전략과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전략서이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치 초까지의 45편의 이야기 속에 사상과 경기 분석을 통해 아마 새로운 생각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책에서는 포지션 플레이의 발전, 슈타이니츠, 슈타이니츠 학파, 체스 기술의 완성, 새로운 아이디어들 등의 목차로 구성된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 부분에서 색다른 내용을 많이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3.

바둑 기보나 체스 책이 익숙하다면 이 책을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수도 있지만, 처음 접한다면 익숙해지는데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기보를 읽으면서 머릿 속으로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체스의 진정한 규칙은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정해진 게 아니라 주어진 포지션에서 승리하거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공식화하고 그 방법을 유사한 포지션에 적용하려는 시도(153)라는 말이 맴돈다. 아마 우리의 삶도 체스와 같지 않을까? 동일한 조건의 상황이 얼마나 펼쳐질까? 그렇지만 그 속에서 우리만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 구절이다.

★생각나는 구절

우리는 체스 콤비네이션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이 게임을 진행하는 무생물인 기물들을 지휘하고 그들에게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걸 느낀다는 데 있다(15).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체스의 기술을 좀 더 배우고 싶은 분(초심자 단계를 벗어난)

★독서 기간

2023. 10. 22. ~ 10. 25.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