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의 반격 - 맥락을 읽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부상
신태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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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력개발원에서 최고학습책임자를 보낸 저자의 책이다. 문명과 산업, 기업과 개인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시대 속에 어떤 인재가 필요한 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한 때 HRD 관련 업무를 꿈꾸던 나로선 어떤 교육을 하는지가 참 궁금했었다.

유명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세 개의 사과에 대해 이야길 한다. 아담의 문제의 사과, 트로이 전쟁의 선택의 사과, 뉴턴의 발견의 사과에 대해 생각하며, 네 번째 사과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본다. 스티븐 잡스의 사과인가? 제4의 물결을 예측해야 하는 시대 속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영화 관상에서 주인공은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당신들은 파도를 높이 탄 것이고 우리는 파도의 아래에 있었던 것. 하지만 언젠가 파도가 뒤바뀔 것이네.

 



현재를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부른다.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재의 흐름은 미국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선박, 철도, 석유화학, 철강, 전기, 자동차, 전자 그리고 AI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야길 한다. 무엇보다 이전 미감유창 산업 시대를 이야기하며, 진짜가 가짜를 잡아먹는 시대였지만 초탈무극의 패러다임을 이야기한다. 이는 선이 점을 잡아먹는, 플랫폼이 프로덕트를 잡아먹는, 가상이 현실을 잡아먹는, 가짜가 오히려 진짜를 잡아먹는 시대라고 한다. 뭐, 정말 최악의 상황에는 기계가 인간을 잡아먹는 시대로 도래하지 않을까?

플랫폼 리더가 되기 위해선 영(혼을 가질 것) 웅(대한 꿈을 가질 것) 본(이 될 것) 색(깔을 가질 것). 4단어를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리더의 요건은 이야기하는 강사마다 다르지만, 오랜 기간 기업에서 몸 담은 저자만의 생각이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눈을 넓혀야 한다. 저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4가지 눈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추려서 시력, 시야, 시각, 시선이다. 시력은 우리가 아는 그것이다. 그렇지만, 남이 보지 못 하는 것을 보는 눈일 것이다. 두 번째로 넓게 보기 위해 시야가 필요하다. 아무리 시력이 좋다한들 좁게 바라보면 제대로 본다고 할 수 없다. 세 번째는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이다. 또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는 것이다. 끝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의미한다. 제대로 된 시선을 가져야 한다. 본질에서 벗어나거나 원칙에서 무너져 내리는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세상을 보기 위해선 시, 간, 견, 관을 기억해야 한다. 시는 보여서 보이는 것, 간은 훑는 것, 견은 의견을 가지고 보는 것, 관은 꿰뚫어 일관성 있게 보는 것이다.

예전 교육철학 수업 때 본다는 것이란 짧은 책을 읽었다. 시리즈물로 기억한다. 이 책에서 한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1515년 알브레히트 뒤러의 이야기다. 코뿔소의 피부는 중세 기사의 갑옷과 닮아 아는 대로 본다는 것이다. 인도에서 포르투칼 국왕에게 보낸 선물을 저 멀리 뉘른베르크에서 듣고, 직접 보지 않고, 그럴싸하게 그렸단 것이다. 가짜 뉴스 등 본질을 흐리는 정보 속에 우리는 무엇을 제대로 봐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각자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변화를 외치고 있지만, 제대로 변하고 있는 건 맞는지 교육 철학과 방법론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 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 속에 답을 찾는 사람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또 다른 리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길 소망해본다.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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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 의학·과학 편 - 팬데믹 시대에 현대인을 위한 생존법은 무엇인가 차이나는 클라스 5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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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여전하다. 잠잠해지다가도 다시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확산 등 반복되는 요즘이다. 여러 가수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노래로 이겨내자고 격려를 한다. 2015년 메르스 때보다 더 길게 가고 있는 듯 하다. 소상공인의 상황을 듣고 있으면 답답한 마음이 크다. 팬데믹이란 모두를 뜻하는 팬과 사람을 뜻하는 데믹의 합성어로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 상태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감기가 안 걸리는 듯 하기도 하다. 이맘떄쯤이면 동료들도 감기로 인해 기침을 하곤 했는데, 마스크의 영향인지 감기에 걸리지 않은 거 같다. 마스크를 깜박하여 차키를 두고 온 듯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일쑤였으나 이제는 당연하게 가방보다 마스크 착용을 먼저 하게 되었다. 직장에서는 입시를 준비하며 방역에만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 제법 번다는 사람의 연봉급이니 어마어마하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하다.

 

한편으론 교육의 변화를 어쩔 수 없이(?) 진행시킨 점에 대해선 그동안 교육계가 가지고 있던 센트럴 도그마와 같은 상황을 무너뜨렸다고도 생각한다. 본의 아니게 대학에서는 교수학습센터(교육개발센터) 등이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의 영상 촬영부터 모든 걸 비대면으로 해야 하니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애를 먹고 있기도 하다.

 

 

지식e 시리즈 이후로 기대되는 책 시리즈이다. 근래 EBS 등에서도 명사 강연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참 좋다. 매번 챙겨보지 못 하기 때문에 책으로 출간을 계속 해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의학과 과학 편에서는 8명의 명사들이 등장한다. 1부(바이러스를 정복할 수 있는가, 암이란 무엇인가, 독성학이란 무엇인가, 왜 환경호르몬이 위험한가 등)에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알려주고, 2부(기억이란 무엇인가, 미생물이란 무엇인가, 의료사고란 무엇인가, 누가 마약을 만드는가 등)에서는 우리 몸을 둘러싼 흥미로운 과학의 세계로 인도하는 내용이다.

 

RNA 바이러스는 변종이기에 앞으로도 더 나올 수 있는 시대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정복한 사례가 없다고 하니 참 두려운 상황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여러 군데서 박쥐 탓을 하는 이야기도 많다. 하지만, 박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다른 주장이 펼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읽었던 살아있다는 건에서도 나왔던 이야기다. 박쥐는 자신을 숙주로 삼은 바이러스와 오랜 시간 공존한 죄 밖에 없다고, 동굴에서 잘 살던 녀석을 우리가 파괴하면서 나올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했었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발전은 무의미함을 보여주는 결과 아닐까? 환경호르몬이란 다소 좋아보이는 의미의 호르몬도 공식적 이름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내분 비계 장애 물질)이라고 한다. 인공적으로 합성된 화학 물질을 통해 결국 우리 몸으로 들어오니 참 인과의 법칙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결국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먼 미래 인류가 어떻게 살게 될 지는 충분히 예측된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을 소중히 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피해는 자연을 파괴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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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렵지만 미적분은 알고 싶어 알고 싶어
요비노리 다쿠미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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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과를 나온 나는 수학을 잘 못 한다. 심지어 재직 중인 곳에 우연찮게 알게 된 분도 수학교육과를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수학을 못 한다는 이야기에 너무나 반가웠다. 분명 수학교육과를 진학할 때의 나의 목표는 분명했는데, 잘 하는 게 쉽지 않았던 거 같다. 그런 나에게 종종 묻는 질문 한 가지! 미분과 적분의 차이가 뭐냐는 것이다.

같은 영화를 여러 번 잘 보진 않지만, 이상하게 재미있어서 자주 봤던 영화가 있다. 김래원 주연의 해바라기(2006)란 영화다. 아주 멋진 대사도 있고, 감동도 있었다. 수첩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적어가며 하나씩 해보며, 자신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행복해 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은 오래 전 봤던 영화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미분과 적분에 대해 묻기 때문이다. 미분은 적분의 반대. 적분은 미분의 반대라는 것이다.

                            

오랜만에 수학 관련 서적을 읽는다. 책을 읽다보니 옛 생각이 난다. 요청에 의해 수학 학습법에 대한 책을 몇 년 전에 쓰다가 나도 수학 잘 못 하는데, 누가 누구에게 조언할까 싶은 마음과 아무리 생각해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란 생각에 3꼭지 정도 쓰다가 그만둔 글이 떠올랐다. 처음 썼던 내용이라 그런지 오글거려서 끝까지 읽진 못 하겠고, 언젠가 세상의 빛을 보게 해줘야 할 텐데란 다짐을 해본다.

수학교육과를 졸업했지만, 전혀 새로운 내용도 있다. 수학사에서 배웠으나 내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겠지만, 뉴턴의 운동 방정식에서 핼리 혜성을 예측한 사례는 흥미로웠다. 언젠가 학생들에게 수학을 흥미있게 이야기해주기 위해 수학자를 소개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나에게 아쉬운 건 흥미롭게 듣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바로 친근하게 접목을 시키지 못한 점이다. 그 때 잘 이끌어 냈다면 많은 관심을 보였을텐데 수학자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들 엎어지는 모습을 보며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저자는 미적분을 4단계로 공부하라며, 함수, 그래프, 기울기, 넓이로 이야기를 한다. 저자와 학생의 대화를 쉽게 풀이해두어서 미적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개념을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저자는 이 세상은 미분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그것을 적분으로 읽는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 생각이 책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그 교수님께 수학을 배웠다고 하긴 애매하지만 미적분과 아주 연관있는 해석학 수업을 들을 때였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기로 유명한 분이셨고, 혼자 수업하기로도 유명하셨던 교수님께서 했던 이야기가 아직도 종종 떠오른다.

"인생은 리미트다."

몇 몇 선배들과 동기들은 이상한 소리 한다며 딴짓을 하기도 했지만, 나는 수업 중 가장 흥미롭고 의미있는 내용이였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었다. 혹시나 저 말 뒤에 더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나왔을까 궁금해 할 수도 있겠지만, 저 말 외엔 하지 않으셨다. 그렇지만, 아직도 내 머릿 속에 남아있으니 상당히 인상 깊었던 한 문장이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든다.

 

 

내 인생의 극한은 어디까지 가야 할까란 고민을 종종 했었다. 임용 시험을 치르면서 '아. 시험 안 될 거 같은데, 이제 뭐하지?', 수학을 가르치면서 흥미가 없었을 때는 '아. 내가 재미없어서 못 가르치겠다. 그만 두고 뭐하지?'란 고민을 하던 때가 떠오른다. 여전히 내 인생과 진로는 극한에 달하지 못 한 듯 하다. 더 고민해보고, 더 행동해봐야겠다.

p.s 1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저자의 말이 어느 정도 납득은 된다. 물론, 내가 수학적 지식이 있기 때문에 더 빠르게 정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쉽게 잘 풀이해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수학을 잘 못 한다는 이야기를 기억해준다면 책이 쉽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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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하는 뇌 - 기억력·집중력·공부머리를 끌어올려 최상의 뇌로 이끄는 법
마르틴 코르테 지음, 손희주 옮김 / 블랙피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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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를 10퍼센트만 사용한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을까? 아인슈타인이 죽은 다음에 뇌의 여러 부위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인간의 잠재성의 무한함을 이야기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뇌는 대부분 100퍼센트를 다 사용하고 죽는다고 한다. 만약 우리의 뇌를 다 쓰지 못 한다면, 사고가 나서 뇌를 다치면 왜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라는 의문에 대해 답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뇌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100퍼센트를 쓸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뇌의 수행 능력은 유전자에 의해 어느 정도 정해진다(p.10). 그렇다면, 우리는 애당초 공부할 사람, 공부하지 않을 사람을 정해두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은 금물이다. 유전자는 단지 가능성의 틀만 제시할 뿐이다. 유년기 충분한 자극을 통해서도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들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워라밸 등 변화가 많은 지금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과 개인적 삶이 복잡해진 사회 속에 뇌를 평생 훈련해야 하는 불행한 세대이진 않을까?

참고로 박사 과정에서 평생 교육을 전공해서 평생 학습, 평생 학습사회를 주장해야 하는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세대라고 이야기한 부분은 논외이기에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 어쨌든 열심히 배우며 살아야 한다. 심리학과 신경학 분야에서도 우리가 평생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교육학에서도 평생교육과가 생기며 지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 역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그 자체는 즐겁지만, 이상하게 기계를 다루는 분야는 참 어렵다. 다들 휴대폰에 관심을 가지고 새 기종이 나오면 흥미를 보이는데, 나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제발 휴대폰 좀 바꾸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내게 휴대폰은 연락을 위한 수단, 그리고 사진 찍는 용도 외엔 사실 없다. 한 마디로 휴대폰 활용 능력이 그리 좋진 않다. 동료로부터 좋은 어플도 소개 받고 하지만, 여전히 수기로 쓰는 노트가 편하다. 기계를 활용하는 공부를 해야지 하면서도 딱히 불편함이 없다보니 먼 미래 도태되지 않을까란 걱정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9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명상하기, 긍정적인 감정 유지하기, 운동하기, 브레이크 장착하기, 숙면하기, 목표 세우기, 시간을 통제하기, 독서하기, 의식적으로 중단하기로 이루진다. 브레이크 장학하기란 주의하기-숨쉬기-선택하기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뇌 기능 전반을 끌어올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1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학습법을 공부한 사람은 익숙한 기법이기도 하나, 이론적 기반이 깔리기 때문에 좀 더 이해하기 용이할 것이다.

그리고 뇌에 관한 오해와 진실 부분 중 디지털 미디어와 AI가 학습을 쉽게 만들어줄까? 란 질문에 대해 나는 아니라고 그동안 생각했다. 잘 생각해보면, 친한 지인의 연락처를 외우는 경우가 잘 없을 것이다. 삐삐를 가지고 다니던 시절 등만 고려해봐도 연락처 10개는 충분히 외우고 다녔다. 지금은 가족 연락처 외엔 따로 외울 의미가 없다. 길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내비게이션이 있기에 굳이 지도를 찾아가며 길을 찾고, 외울 필요가 없어졌다.

그 속에서 인간이 해야 할 것은 뭘까? 많은 사례 그리고 공통된 답변이 있다. 저자도 공통된 답변을 들려준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종의 특별한 능력을 자각하고, 이를 계속해서 훈련하고, 증진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p.s 문화충전 200 카페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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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의 뇌를 해부한다면 - 허언증부터 가짜 뉴스까지 거짓말로 읽는 심리학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6
이남석 지음 / 다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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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할까? 서문에서 저자는 8분마다 최소 200번 정도의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또한, 하루에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연구는 하나도 없기에 거짓말은 언제나 있는 셈이다. 심지어 식물 조차도 거짓(속임수)을 사용한다고 하니 놀랍지 않은가.

 

 

이 책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진로 상담에 있어 최신 자료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위한 직업 가이드 수록이 담겨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관심있는 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마케팅 기획자, 사회조사분석사, 뇌과학자, 이상심리학자, 프로파일러 등에 대한 직업 정보가 담겨 있는데, 자격증 유무까지 따져보면, 위의 직업 중 4개가 해당되고, 관심 있게 살펴보던 범죄 심리, 뇌 관련 공부까지 치면 대부분이 관심 직업군이였다.

저자 또한, 심리학을 전공하고 상호 작용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융합과학 박사라고 하니 논문이 궁금해진다. 다른 출판사의 책을 근래 많이 접하고 있는데, 알찬 내용들이 많은 편이다. 또한, 이번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로 청소년들에게 유익할 거 같다. 내가 유전자를 고를 수 있다면, 동물원에 동물이 없다면, 펭귄이 날개로 날 수 있다면, 세상의 모든 돈이 사라진다면, 인공지능이 스포츠 심판이라면 등 앞으로의 서적들이 기대가 된다.

 

거짓말에도 하얀 거짓말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오래 전 한 번은 들었을 장발장(레미제라블)이 그 예일 것이다. 경찰에게 붙잡혀 온 장발장에게 은촛대를 줬다고 한 것이고, 그로 인해 장발장은 시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그에 비해 거장 미켈란젤로는 거짓을 통해서 수익을 벌었다는 사례가 나온다. 원본을 귀족에게 빌려 위작을 만들고, 위작을 돌려주었다고 하니 현대판 사기극이 아닐까? 학습 동기를 이야기할 때 미켈란젤로에 대해 이야기를 종종 했는데, 이제 그마저도 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당시의 분위기상 후원을 통해 살아가는 방식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소신을 지킨 예술가도 분명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업무는 학생 선발에 대한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자기소개서를 읽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소설서 혹은 자기자랑서라며 비판하기도 한다. 대안점으로 거짓인지 가려낼 수 있는 면접을 들 수 있지만, 전형 자체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평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1단계에서 보석을 놓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때론 사교육을 통해서 좋은 글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대부분 적발이 된다.

 

왜 인간은 거짓말이 자연스러운 걸까? 근래 가짜 뉴스를 통한 논란도 많다. 누군가를 분동시키고, 혼란스럽게 하여 이득을 챙길려는 나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득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자본주의의 시점부터 더 철저하게 누군가를 속여서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원시 시대부터도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내 배부터 채우고, 동료에게 나눠주는 식도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거짓말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마키아벨리즘 성향과 나르시시즘 성향이라고 이야기한다. 현혹되지 않기 위해선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랜드의 주장처럼 정신적 게으름을 타파해야 한다. 자극적인 제목만 읽고 댓글부터 다는 분들에게 "제발 제목만 읽지 말라."고 한다. 시간도 바쁘고, 글 읽을 여유는 없으니 제목을 통해서 유추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나도 SNS를 통한 링크 기사를 읽어보지만, 제목에 비해 내용이 없는 경우, 전혀 딴 소리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럼에도 그 기사에 대한 관심(좋아요? 같은)은 무척 높았다.

 

정신적 게으름을 없애기 위해 우리는 생각을 더 해야 한다. 주어지는 정보에 대해서 "왜"라는 물음을 던지고, 자신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p.s 문화충전 카페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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