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자본이다 - 류지연의 에니어그램 특강
류지연 지음 / 타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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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에니어그램'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류지연' 님의 글이다. 얼마 전, MBTI 성격 검사를 겨우 알게 된 나로써 '에니어그램'이라는 용어는 익숙치 않다. 에니어그램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격 검사 유형 중 하나로,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어지지는 않는 성격 분류 검사이다. 이런 컨텐츠에 류지연 님은 강한 애착을 가지고 10년 가까이를 이 일에 몰두했다. 그녀는 성격이 자본이라고 말하며 성격을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성격의 중요성에 대한 글이라기 보다 '에니어그램'라는 컨텐츠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에세이와도 같다. 부드러운 질감의 것 표지를 넘기며 첫 페이지에 나오는 제목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다.

사실 성격이 자본이라는 말은 너무나 공감된다. 우리 모두가 회사라는 기계 속의 단순 노동을 강요 받는 일종의 부품과 같이 소비되는 시대에서, 우리는 빅데이터라는 연료를 이용하여 커다란 결과 값을 추론해내는 인공지능의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한 사람과 한 사람이 형성되기에는 유아기 부터 시작한 성장 과정에서의 여러 사건과 기억들이 빅데이터로 활용된다. 그렇게 복잡하게 형성된 인격체의 결과물인 성격이 과연 많은 대기업들이 원하고자 하는 '빅데이터'일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격을 시장에 판매하여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시대를 살고 있다. 유튜브를 켜면 이제는 많은 공인들 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크레이터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갖고 있는 개성은 60억 그 누구로 대체 되지 않는다. 그들이 발견되어졌을 뿐, 사실상 60억 모든 개체가 각자 다른 인격과 성격으로 형성되어 있고,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을 대중에게 판매할 수 있는 무한 잠재시장을 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격이 자본이라는 말은 너무나 공감된다.

성격자본의 기반인 '에니어그램'은 성격 진단 도구인 DISC, MBTI, TA, ENNEAGRAM 중 하나이다. 이 모든 것들은 모두 확인해보진 못했다. 몇 일전 MBTI를 겨우 해봤다. 이 책은 사실상 친절한 해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진 않는다. 에니어그램이 무엇인지,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의 에니어그램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제공하진 않는다. 쉽게 말하자면, 이 책은 에니어그램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게 해주는 책은 아니다. 저자인 '류지연'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떻게 우리나라 에니어그램을 발전 시켜왔는지에 대한 글이다. 바로 에니어그램 중 어떤 유형은 어떤 성격이고 어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지를 이야기 한다. 그런 이유로 읽어가는 처음에는 에니어그램이라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조금 난감할 수도 있다.

나는 장형에 화합가 형인 듯 하다. 책에서 간단한 테스트가 없기에 어떤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이런 성격 유형 검사 자체가 사실은 상품인 걸 감안한다면, 테스트를 책에 실는 것은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대충 그 성격의 결과값으로 봤을 때는 나는 장형에 화합가로 추론된다. 에니어그램은 힘의 중심이 머리와 가슴, 장. 이렇게 3가지로 나눈다. 그리고 머리형은 사고, 가슴형은 감정, 장형은 본능에 의존해 행동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각자 3단계로 분파되며, 총 9개의 유형으로 사람을 나누는 듯하다. 나는 이중 9번의 화합가로 생각된다.

'인내심이 있고, 혐상에 능하며, 내색하지 않는다. 용기를 주고, 겸손하며, 안정적이다. 편안함을 준다. 잘 받아들인다. 사정을 고려한다. 관대하다. 평화적이다. 간섭하지 않는다. 부담을 주지 않는다.'의 장점과 '미룬다. 우유부단하다, 분노를 억압한다, 게으르다, 돈감하다, 분별력이 없다, 헤아리기가 어렵다, 산만하다. 공격에 소극적이고 건망증이 있다'의 단점이 있다. 화합가는 중재자 형으로 시작은 미약하지만 만사태평하고 조화로움을 중요시한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난번 검사했던 MBTI에서 INFJ유형과 어딘가 닮아 있다.

나는 지난 번, MBTI를 검사하고 꽤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가 겪어보는 다른 사람들의 성격유형을 쉽게 파악하면서 내가 누군지는 항상 모르고 있던 불안감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지 대략적으로 확인하고 나자, 내가 갖고있는 불완전함을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혼자 정의 내린 '보편성'을 누구에게나 적용가능하다고 믿었다. 이런 주관적 보편성이 커다란 오류라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 받아들이지 못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저런행동을 할 수 있지?'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그리고 나의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파를 이루고 한 사람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질타한다. 생각해보면, 같은 상황을 보면서도 아주 다르게 받아드리거나, 아예 받아들이지 조차 않는 여러 유형의 사람이 있었다. 그녀의 글을 보며 에니어그램이나 성격 유형에 대한 내용보다는 한 사람이 어떤 일에 열정을 갖는 것에 대한 동경의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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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river312 2020-10-27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읽어 보니 자신의 성격에 대해 깊게 생각 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바이든 이펙트 - 새로운 세상의 뉴리더인가 또 다른 긴장과 위협의 반복인가
홍장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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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다. 트럼프와 힐러리와 같이 명확한 색채를 가진 대선 후보 간의 대결이 끝난지 얼마지나지 않았다. 어떤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국의 역사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임이 분명했다. 당연히 힐러리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들 하지만 명확한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단, 한 명의 이상한 인물의 탄생이라고 하기에 대의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트럼프는 미국 국민에게 선택 받은 보편적 인물일 뿐이다. 어쨌거나 트럼프가 이끌어온 세계에서 우리는 적잖은 변화를 맞이 했다.

"미국 대선이 빨리와야지, 세상 시끄러워 못살겠다."

명절이면 친지 어른들이 모여 하시는 말씀이시다. 이제는 지구 반대편의 이곳에서도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이다. 당연히 미국 대선은 우리에게도 큰 이슈이다.

2016년 6월, 영국의 브렉시트 이슈로 한창 시끄러웠을 때, 나는 투표결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글로벌리즘으로 대표되는 국제 정세가 분리주의로 막 유턴을 하던 시기, 세계가 지향하는 자유무역과 글로벌리즘을 신뢰하고 있었다. 브렉시트 당일날,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 내가 투자하던 회사 중, 영국과 큰 연관이 없던 회사에 투자비중을 높여두고 투표결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워낙 유동성이 적은 주식이었기 때문에 하락폭이나 상승폭이 적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온라인으로 투표결과가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하방으로 향하는 주가 그래프에 놀랐다. 투표 결과에 대해, 인지하기도 전에, 내리 꽂는 주가 그래프를 보고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 주식 그래프가 하방으로 내리꽂아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만은 아니였다. 도무지 합리적이지 못한 브렉시트가 설마 실현될까 하는 의구심에 당연히 유로에 남을 꺼라는 나의 예상이 빗나갔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너무도 무난한 세상을 사고 있어서였을까? 대략 그 때부터 세상이 시끄러워지는 듯 했다. 같은 해 11월 비슷한 개표 결과가 있었다. 미국 대선이었다. 미국대통령을 뽑는다는 대선 결과에서도 누구나 그랬듯, 치열한 접전 끝에 힐러리의 당선을 예상하고 있었다.

다만 브렉시트와 연속으로 발생한 거대한 이벤트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이제 확실히 세계가 노선을 정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전까지도 세계라는 커다란 배가 항해하는 바다를 선회하려면 꽤나 오래 점진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내세운 공략들을 마치 수첩에 to-do list를 작성하고 하나씩 지워가는 느낌으로 처리해 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끌던 미국 대통령이 갖던 기품은 온 데 간데 없었다.

그 뒤로 우려하던 미중 무역 전쟁이 발발했다. 유튜브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내부적인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짜여있는 시나리오 같은 일 뿐이고 실제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내다보는 강사들이나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트럼프를 정말 몰랐던 것 같다. 어쩌면 트럼프가 아니라 빠르게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우리는 모두 몰랐던 듯하다. 휘몰아치는 과정에서 러시아와 중동 간의 유가 전쟁이 발발하고 텍사스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희한한 관경을 목격하기도 하고 미국의 증시가 혼자서 미친 듯이 독주하는 관경도 목도했다.

설마 했던 파리협약을 가볍게 탈퇴하고 셰일기업을 밀어주는 미국을 바라보며,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를 거의 마칠 때 쯤에서야, 전문가들이나 세계 주요 인사들이 '진짜로 하는 구나.'를 느꼈다. 시원시원하게 밀어 붙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모두가 겪었고 이제 그의 신선함은 더 이상 무기가 아니다. 이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다음 대통령으로 바이든을 점치고 있다.

바이든이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징은 '나이'이다. 벌써 한국 나이로 80세인 바이든이 만약 연임을 한다면 거의 90에 가까운 나이까지 현역 정치인이 된다. 너무 과한 걱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나이만 본다면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되는 일도 일이지만, 부통령의 자리에 누가 있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바이든은 오바마 대통령의 부통령으로 그 역할을 수행했다. 그간 자신이 색체가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정치 생명이 지난 대선에 끝났다고 봤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 대선은 '바이든'의 타이틀이 아닌 '반 트럼프'의 타이틀이다. 공화당이나 민주당 양쪽에서 갈구하는 '미국스러운 무난한 리더'로 색체가 모호한 바이든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바이든을 떠올리면 포스트 오바마를 제외하고, 아픈 개인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젊은 나이에 사랑하던 와이프와 딸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내고, 싱글대디로 아들 둘을 키운 그는 얼마 전 사랑하는 아들을 잃기도 했다. 그저 어떤 정치적인 스토리 라인을 위해 가족사를 이용한다고 보기에 그의 개인사는 너무 끔찍할 만큼 슬프다. 개인적으로 바이든의 얼굴이나 목소리, 연설 등을 유튜브로 찾아보자면, 바이든 역시 그닥 매력적이진 않다. 하지만 그는 그저 미국 대통령으로 무난하고 스스로 가지고 있는 연륜과 개인사가 겹치며 천방지축 트럼프와 대조되는 어른 스러움이 풍겨지는 면모도 있다.

그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은 바이든과 '치매'를 엮기도 한다. 조 바이든은 어린 시절부터 언어 능력에 큰 장애가 있었다. 정치인으로써 큰 장애물인 말더듬이를 갖고 있었으며, 최근의 몇몇 영상을 보자면 도무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소리를 하는 영상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그에게 걱정되는 부분이라면 부분이다.

나는 미국이 아니라 세계의 입장으로 보자면,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보다는 바이든의 승리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운을 건 한국형 뉴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특히나 그렇다. 트럼프는 매우 친기업 중심의 정치를 했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통해 자국 산업에 대한 특권을 강화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적잖이 이용하여 자국의 플랫폼 산업의 주가를 부흥시켰다. 법인세를 상식이하로 내려서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셰일가스를 이용하여 엄청난 에너지 혁명을 이루었다. 단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슬로건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일들을 해 나갔다.

하지만 바이든은 조금 다르다. 그린 에너지 정책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법인세를 다시 원상복귀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아주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매우 완고하다. 앞서 말한 ABC나 ABO와 같이 ABT(트럼프의 모든 정책에 반대로) 하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나는 수 개월 전부터 그 어떤 주식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증권 계좌를 하나 만들어 놓고 주식을 넣어두려는 계획을 하면서도 아직 한 주도 사주지 않았다.

브렉시트의 뜨거운 경험 때문이었을까? 나는 미국 대선이 지나고나서, 미국 증시와 세계 증시에 끼여 있는 거품들이 한차례 제거 되고 나면 들어갈 생각이다. 지금도 미국의 실업률은 터무늬 없이 높으며, 제조업과 관광산업 등 규모 있는 산업들이 망가져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1000조에 육박하고 증시에 들어 가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돈이 엄청난 이런 현상은 분명한 거품이다. 2차 펜데믹이던 미국 대선의 결과이던 어떤 이슈로든 한차례 큰 조정이 있어야 건전한 주식장이 형성될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나는 '삼양통상'에 이어 '한화'와 'LG화학' 등을 좋아한다. LG화학 같은 경우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고 주가가 급등하였지만, 한화 같은 경우는 아직 숨겨져 있는 보석이다. 한화그룹의 계열사들은 몹시나 친환경적이고 미래적이다. 재무도 안정적이고 유동성도 크지 않으며 아주 크게 저평가 되어 있다. 다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셰일 가스가 무자비하게 개발되어 미국혼자 독보적으로 발전해 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삼성과 같이 우리나라를 선도할 기업은 '한화'와 'LG' ,'현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시가총액이 300조가 넘는 글로벌 공룡 회사가 삼성전자 하나 뿐이지만, 어쩌면 앞서 말한 대기업 중에서 삼성전자와 같이 시대를 잘 읽은 공룡회사가 더 탄생 할 거라고 믿는다.

나는 지금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농산물에 관해서는 지금이 바닥 지점이라고 확신한다. 모두가 내팽게친 주식을 혼자 바닥에서 매입해야 큰 부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다. 아직 미국을 비롯한 서양의 거대 자본들이 베트남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렇게 먼저 투자를 했던 현명한 투자자들은 향후 그 산업의 가치를 인정 받을 때, 세상을 선도할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2050년까지 조 바이든의 그린 정책은 탄소 배출량 '0'이다. 트럼프가 셰일로 큰 부를 미국에 선사하는 동안 중국이 친환경 산업은 엄청나게 육성되었다. 이제는 친환경의 시대가 올 것 이다. 인공지능이 더 많은 일을 해주는 시대에서 더 이상 인간이 더 효율적인 일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아무 의미 없이 보도블록을 까부수는 일처럼 비효율적이지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산업들이 생겨날 것이다. 연료를 태워 앞으로 가는 자동차를 만들면 그만인 일에도 국가가 정책적 변화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생산 보조금을 올려주고 일자리 창출을 늘려주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산업의 최전선에는 농업이 분명하게 있다.

조 바이든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이 책을 통해서 간략하게 나마 알아볼수 있다. 책의 저자는 어린 아이들이 잠에들고 나서야 집필활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가는 말에서 써 두었다. 어쩜 이렇게 공감되는 저자의 소개가 있을까 싶었다. 지금 이 글 조차. 아이들이 잠에 들고나서야 쓰고 있으니 말이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저자라 그런지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책이었다. 다만 조금더 심화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다. 이 책 역시 가볍게 바이든이 누구이고 앞으로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배우고 싶은 초심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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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상1 - 시간을 넘어온 손님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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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가 영국인에게 어떤 책인지에 관해서는 물으나 마나한 이야기다. 영국의 자랑을 꼽자면 어김없이 나오는 해리포터는 엄연한 '문학'의 장르에서 인정받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다. 그 이외로도 '반지의 제왕' 역시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문학이다. 이런 문학은 '오락성'을 짙게 갖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를 폄하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소설을 보는 청소년을 보고 '불량학생'을 취급하는 듯한 시선을 많이 갖는다. 현실세계를 등에 지고 망상 속에서 사는 허무맹랑한 세계관을 형성할지도 모를 유해물질 정도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의 첫장을 받아 들었을 때까지 나는 이 책이 무협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나는 이름에서 풍겨오는 강한 '역사서'의 느낌을 갖고 책의 첫장을 폈다. 첫 장을 피고 나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10시간 정도가 들어간 듯 하다. 나는 상하권 중 상권만 읽었지만, 꽤나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다. 이 무협소설은 중국에서 사랑받는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어졌다. 소재부터가 매우 신선하다. 현대에 있던 불구의 젊은이가 무협 시대로 돌아가면서 성장하는 스토리이다. 책의 첫 장에는 그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관계도 그리고 지도가 나와있다. 한 사람이 이토록 넓은 세계관이 형성된 소설을 한 권 쓰려면 얼마나 머리가 좋아야 하는 걸까?

손하나 까딱 할 수 없는 식물인간인 주인공이 무협세계의 1살 어린 아이로 모든 기억을 가진 채 돌아간다는 설정은 너무 신선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책이 무협지라는 사실을 몰랐다. 너무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저자의 스토리라인에 흠뻑 빠져 들었다. 불구였던 전생의 기억이 후세로 와서 열등감에서 성장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는 너무 재밌었다. 이런 비슷한 류의 한국 무협소설도 많다. 나는 책의 첫 장을 펼쳐든 날로 이틀 간 밤 낮할 것 없이 책을 들고 다니며 읽었다. 두꺼운 책에 대한 부담감 없이 되려 너무 빨리 넘어가는 속도감에 아쉬울 정도였다.

오랫만에 읽는 무협소설이었다. 무협소설을 처음 읽었던 것은 군대에 있을 적이다. 나는 그닥 모범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협지를 꽤나 늦게 접했다. 그 전까지는 무협소설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오죽하면, 중학교 시절 삼국지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무협소설을 읽고 있다는 오해를 어머니로부터 받은 기억도 있다. "너 지금 무협지 보는거니?"라고 묻는 어머니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무협지'가 무엇인지 도통 몰랐기 때문이다. 군대에 있을 적, 상병을 달고 전역까지 180일 정도가 남았을 때, 세웠던 목표가 있었다. 전역까지 100권 읽기 도전이었다.

'마시멜로 이야기'라든지 '시크릿'과 같은 계발서 종류부터 시작해서 '아내가 결혼했다.'와 같은 소설류 그리고 허경영 저자의 '무궁화 꽃은 지지 않았다.' 등의 책 등 군대 독서관에 있는 책이라면 종류도 무시하고 내용도 무시하고 짚히는 데로 꺼내 읽었다. 그러는 과정 중에 역사 책으로 추정되는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는데, 그것이 무협지였다. 현대 세계에 있는 주인공이 중국 수학여행에서 비책을 발견하고 무협세계로 떨어지는 내용이었는데, 물론 내용 자체가 허무맹랑하기는 하지만 점점 더 성장해가는 주인공을 보며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나중에는 너무 강해져버린 주인공을 바라보며 대리만족감을 느끼기도 했다.

무협지를 모르는 나로써는 매우 신기한 소재들이었으나, 조금만 무협지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보고 '시시하다'고 할 정도였다. 무협지는 무협지 고수들 사이에서 꽤나 정리가 잘되어 있는 체계 잡힌 문학이다. 해리포터와 같이 동양의 무협소설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장한다면, 자본과 쉽게 엮이고 성장해가며 무협지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아마 그 시발점이 경여년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무협지들은 영상화 했을때, 대게 유치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 같은 경우에는 중국에서도 꽤 인기 방영된 듯 했다.

주인공인 판시엔이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후생의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일들은 내가 군대에 있던 당시의 읽었던 책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중학교 다닐 때는 친구의 권유로 변형된 삼국지 만화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현대 시대의 삼국지 소설을 좋아하는 중학생이 수학여행을 가다가 비행기 사고로 삼국지 시대로 떨어진 내용이었는데, 이미 그 시대를 모두 간파하고 있던 주인공이 그 시대 영웅들을 만나며 또다른 영웅이 되어가는 소재의 책이었다. 매우 신선한 소재였지만 만화가 아닌 소설로 접하고 싶어도 소설에서는 도통 비슷한 종류의 책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간만에 정말 재밌는 무협소설을 읽은 듯 했다. 그러지 않아도 너무 소설과 같은 흥미 위주의 책을 읽을 기회가 없어서 책의 마지막을 덮을 때 쯤에는 내가 이 책을 통해 무얼 배웠는지를 떠올리는 강박이 있었는데 이렇게 생각을 두고 자유롭게 흥미 위주의 책을 읽으니 늦은밤 책 읽는 맛으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앞으로는 이런 소설류의 책도 꾸준히 읽어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역시나 너무 재밌어서 빠져들까봐 무협지를 보지 말라고 했던 어른들의 잔소리가 우리 무협지 성장을 저해한건 아닐까. 우스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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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돈 - 금융 투시경으로 본 전쟁과 글로벌 경제
천헌철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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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경제책이라고 생각하고 고른 책이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의미하는 듯한 제목인 '보이지 않는 돈'은 '천헌철 작가'님의 글이다. 그는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88년에 은행에 입행한뒤 여러가지 경제 관련 업무를 하시다가 지금은 은행 시니어 컨설턴트로 일한다고 했다. 책을 시작하는 시작 글에 그가 쓰게된 이 책이 첫 책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결코 처녀작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책은 경제 책이라기 보다 '역사 책'에 가깝다. 어쩌면 애덤 스미스의 시장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손'처럼 보이지 않는 돈은 조용히 묵묵히 일하며 인류의 역사에서 조용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고 었는지도 모른다. 책은 최초 전쟁과 금융이라는 장으로 시작하는데 이후로 유럽과 미국의 역사를 훑고 지나간다. 미국의 남북 전쟁이나 워털루 전쟁 등에 관한 설명이 나오기도하고 흔히 '음모론'에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 '로스차일드 가문'에 관한 내용도 등장한다.

이탈리아 독립전쟁이나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전쟁, 러일 전쟁, 세계 대전 등을 차례대로 소개하며 '돈'이 우리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쳐 오고 있는지 그 역할을 설명한다. 책에 나오는 숫자들은 대게 명확한 경우가 많았다. 17세기 정도면 조선 후기, 우리나라에서는 세도정치로 국내 정치가 막장으로 흘러가고 있을 때 쯤이다. 이 시기에 경제에 관한 내용은 역사책에서도 다루지 않는다. 다만 노론과 소론 등 국내 정치 다툼과 외척에 의한 조정의 부패가 겨우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의 모습이었다.

당시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이나 채권가격 혹은 지금도 내노라하는 대형 금융회사들이 생겨났고 거기서 거론되는 숫자는 대게 명확하다. 남북 전쟁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대략 그 시기 우리나라 상황을 살펴보자면 마치 조선이 망한 것이 의외라기 보다 유럽 등 서양에게 그토록 오랫동안 썩은 채 발견되지 않은 것이 용하다 싶을 정도다. 어쨌거나 문명국이라고 불러지는 서양 세력의 금융은 전쟁과 맏닿아 있다. 우리의 전쟁이 오로지 정치적이었던 이유와는 사뭇다르다.

단순히 왕권에 위협이 될 때만 군사가 움직이던 봉건제도 속 전제 군주국가의 조선 누리던 오랫동안의 평화가 단순히 국력이 아니라 운이었을 뿐이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당시 영국이나 미국의 상황을 보자면, 철저하게 경제와 정치는 따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 양측의 균형을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며 정치가 경제의 눈치를 보기도 하고 경제가 정치의 눈치를 보기도 할 뿐이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경제적인 거물을 따지고 보자면 '거상 김만덕' 정도 일까? 로스차일드 가문이나 제이피모건과 같이 엄청난 금융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민간의 활약은 우리나라의 아쉬움이기도 한 듯하다.

박정희 대통령 당시, 일본으로부터 '독립축하금' 명목으로 받아왔던 3억의 차관을 포함한 보상금 6억 달러는 우리가 강력한 중앙정부의 계획에 따라 '수동적 산업혁명'을 발생시켰다. 민간으로 부터의 산업혁명을 거쳤다면, 우리는 중앙정부에 대항할 강력한 민간의 균형을 갖췄을 지도 모른다. 다만 위에서 부터의 일방적 형태의 산업 혁명 주도는 우리 국민을 수동적인 관리 받아야 할 대상으로만 취급했다. 그런 역사 때문에 우리는 수 십 년의 가혹한 군사독재 시대를 겪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의 주권을 다시 되찾아 왔다는 혁명들에 의해 우리의 주권의식이 타국가들에 비해 높다고 여겨지지만, 어쩌면 우리 의식 깊은 곳에 남아 있을 수동적 유전자들이 우리를 역동적인 국민으로 발돋음 하는데 발목을 잡고 있지는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도 여전하게 어른들을 보자면, 박정희 대통령을 우상시 하는 어른들이 있다. 그의 업적은 분명히 하더라도, 같은 리더쉽을 다른 국민에게 적용해도 같은 결과값이 발생되냐를 따져본다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싶다.

주권 국민의 노력에 의해 경제적 주권 또한 중앙에서 민간으로 충분이 이동 했고 정부가 쥐고 있던 금융의 힘이 민간에게 이양됨으로 우리의 경제 형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충분히 발전했다. 이는 이는 제조업 위주의 발전 모델을 차용했던 당시 정부와는 별개의 방향의 발전이다. 지금도 우리 한류 컨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한국의 위상이 더 드높아진 이유 또한 제조업 기반의 산업 사회의 측면이라기 보다 국민들이 스스로 일궜던 문화의 힘이다. 주제를 벋어 났지만 어쨌건,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은 그렇다.

돈의 주체가 중앙이 아니라 민간으로 넘어오면서 스스로 가격을 만들어내고 사업을 만들어내고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고용과 주권을 만들어내던 말 그대로의 '보이지 않는 손'인 '돈'에 관한 내용이다. 책은 역사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발전해가면서 현대 금융에 관한 해석으로 넘어간다. 총 2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읽으면서 참으로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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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X 미국 대선, 그 이후의 세계
김준형 지음, 문정인 추천 / 평단(평단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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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건, 현대 시대의 흐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평소 불필요한 뉴스를 읽지 않는다는 나의 원칙에 따라 세계 정세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던 내가 흐름에 대한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오늘과 내일, 언론사의 관점에 따라 이리 저리 흔들리는 관점들은 균형있게 바라보기 위해선 적지 않은 내공이 필요하다. 아직 나에게는 그 정도의 내공이 축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라는 여과과정을 통해 걸러진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흝어보는 현대 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기초적인 관점들을 제공해준다. 대략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를 알게 하고 그리고 이 후의 세계에 대해 아주 얉지만 빠르게 훑는다.

책은 두께에 비해 내용이 충분하지는 않다. 하지만 현대 세계사의 흐름을 자세하게 다룬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나 기초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대한다. 책을 읽는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그저 가볍게 당일 뉴스기사를 확인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인 김준형 님은 한동대학교 국저에문학부 국제정치학 교수이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조시워싱턴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여러 신문사에 컬럼을 기고 하고 있다. 그의 글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관점을 고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확인해본다고 가정하더라도 어쨌거나 관심있게 흐름을 지켜보는 전문가의 입장에서의 요약본을 빠르게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미국 정치의 특징들을 설명하는 용어중 우리가 언론을 통해 흔히 들어봤던 "ABC"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Anything But Clinon'이 앞 철자를 따온 말로 부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클린턴 8년 정책을 모두 뒤집어 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를 가지고 부시 정권의 특수성만을 이야기 할수는 없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양당으로 이루어진 미국 정치에서 일반적인 일이다. ABO인 오바마의 정권을 정확하게 뒤집어버리는 트럼프의 정책들처럼 다음 정권이 트럼프가 아닐 경우, 미국과 세계 역사가 갖게 될 새로운 세계는 명확하게 다른, 그리고 준비해야할 세계가 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나 미중 무역 전쟁들의 커다란 이슈들을 겪여면서 세계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장 내일 하루도 어떤 이슈로 세계가 시끄러워질지 아무도 예측 못하는 세계에서 우리는 트럼프식 세계관 속에 급변하는 내일을 매일 같이 마주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정치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에게까지 그 영향력이 뻗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미국 대선을 통해 학습했다. 그런 이유로 이제 미국의 대선은 여기 외국에서도 더 큰 관심사가 되어진다.

선거도 치뤄지기 전에, 부정선거라는 말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트럼프가 백악관을 비우지 않고 안방을 차지하듯 백악관에 눌러 앉는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어째서 k방역이 이토록 큰 바람을 일으키는 것일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단, 책은 아주 깊은 관점으로 그 이야기를 훑지 않는 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나는 책을 읽으며 초기에 나오는 우리나라의 코로나 19방역에 관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민주주의 형태 변화를 촉구하는 촉진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미국의 사망자는 6만명이 넘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사망자는 5만 3천명이고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사망자도 5만 3천명이다. 이미 더 짧은 시간에 그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이 초대형 이벤트는 정치 제도에도 분명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미디어에 익숙해져 있다. 불통과 무대뽀의 중국 그리고 합리적인 미국이라는 인식은 우리의 무의식에 아주 깊게 뿌리 박혀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자면 베트남과 중국, 북한 등, 비 민주주의 국가들은 신뢰의 문제는 분명하게 있다 손 치더라도 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승리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미국과 유럽에서는 수 많은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감염자들이 나오는데 말이다.

그런 와중에 대한민국의 구조는 그 중간 대척점에 서 있다. 국가의 역할이 강할수록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가가 시장과 사회를 믿고 방임 할수록 국민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민주주의와 비민주주의의 정점에서 우리는 민주적이면서 강력한 국가의 역할이라는 모순적인 사회구조의 힘을 보여왔다. 어쩌면 이런 사회 구조가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는 아닐까 하는 고민은 아마 세계 이곳 저곳에서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독재의 역사와 사회주의 같은 면모를 갖고 있는 보건법등은 양자 중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책을 읽다보면, 바이든이라는 인물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사실 바이든은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때의 우려 처럼 강한 독자적인 색깔이 있지는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노무현'이라는 모호한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명확한 색채를 전달하지 못했다. 물론 그 이후로 어떤 역할과 색깔을 갖고 있는 지를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바이든 역시 그런 성격의 인물이다. 확실한 자기 색깔을 이야기 하기에 모호한 색채를 가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던 세계로 반쯤은 돌아갈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기는 하지만, ABO로 돌아서던 트럼프 정권의 추진력처럼 그가 강력한 리더쉽을 통해 미국 전체와 세계 흐름을 이끌 수 있을지 신뢰의 문제도 어느정도 갖고 있다.

나는 잠들기 전과 눈을 뜨면 의미야 있건 없건,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를 확인하곤 한다. 내가 어떤 주식 종목을 소유하고 있다기보다 세계의 흐름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수치는 신문에 나와있는 글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욕심과 탐욕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돈의 흐름과 숫자들이다. 우리는 트럼프가 대통령이되고 엄청난 미국 증시의 독주를 지켜봐왔다. 유럽과 아시아 등 많은 국가들을 두고 혼자서 독주하듯 성정하던 미국의 증시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관적으로 고수하던 '친기업 정책'의 반영이었다. 법인세 인하와 보호무역주의를 통해 강력하게 자신의 기업들을 보호하는 그의 일관성으로 온실 속 화초처럼 무럭 무럭 자라오던 미국의 기업들이 바이든의 정책에는 어떤 변화를 겪어야 할지도 기대되는 일이기도 하다.

흔히 미국을 보고 '민주주의의 국가'의 대명사로 취급한다. 하지만 미국 대선 과정을 보면 그 방식에 고개가 갸우뚱되기도 한다. 국민의 대다수에게 지지를 받더라도 낙선되는 모호한 간접 민주주의의 형태는 미국의 역사에서 피할수 없는 숙명이었지만, 분명한 모순적 민주주의다. 우연히 TV를 보다, '미국보다 더 미국 같은 국가,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강연을 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타이틀을 보고 코웃음을 치고 채널을 넘기다가 그 몰입에 빠지고 말았다. 굉장한 설득력이 있었다. 사실 청교도들이 세운 도덕의 국가 미국은 이미 그 근본의 색깔을 잃었고 민주주의 역시 본래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잃었다. 흔히 말하는 국뽕(?)처럼 대한민국을 마냥 치켜 세울 수는 없지만, 분명히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는 미국의 추구하는 어떤 모습에 미국보다 닮아 있기도 했다.

어쨌거나 이 책은 아예 미국 대선과 세계의 흐름에 무지한 사람이 아주 가볍고 빠르게 흐름 정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내용이 조금은 빈약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다. 큼지막한 글씨와 넓은 여백이 빠르게 책장을 넘어가는 재미는 주지만, 어딘지 모르게 조금 더 깊이가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모든 책에서 배움을 얻는다. 나는 관련 내용에 대해 이 한 권의 책으로 마무리 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 비슷한 내용의 책을 더 읽을 예정이다. 그런 접근으로 보자면 반드시 한 번 스치고 갈 필요가 있던 책임은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정말 얼마 남지 않는 미국의 대선이다. 우리 생활 코 앞까지 영향을 미쳐오는 미국 대선에 대한 횡보가 더욱 궁굼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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