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8원칙 (실전광고학개론) : 홍보마케터와 광고기획자를 위한 브랜드마케팅, 회사·자기 PR 필수 교재
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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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인 제목만큼 책의 내용도 직관적이다. 서론, 본론, 결론 할 것이 없이 책은 시작과 동시에 광고의 8원칙을 내어 넣고 시작한다. 마치 숨길 것도 없다는 듯이 8원칙을 설명하고는 그에 따른 여러가지 예시를 내어 놓는다. 광고의 8원칙은 간단하다.

1. 당신은 어떤 곳에 있는 광고를 바라본다.

2. 무언가에 끌려 다가간다.

3. 그 앞에서 생각한다.

4. 그런 제품류에 대한 구매욕이 생겨 필요하다고 느낀다.

5. 그 제품이 유독 좋아 보여 소망하게 된다.

6. 제품을 구매하게된다.

7. 만족한 정보들을 바라보고 본인도 심리적으로 만족하게 된다.

8. 만족한 정보를 지인에게 알려주고 싶어져 전파하게 된다.

마치 진짜 괴수가 나타가기 전 까지 온갖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다가 마지막에 등장하는 괴물과 다르게 시작과 동시에 화끈하게 정체를 들어내던 영화 '괴물'의 '괴물'처럼 책은 시작과 동시에 광고의 8원칙을 설명한다. 광고의 8원칙은 어떻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느냐에 촛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이는 광고를 바라본 소비자의 의식의 흐름과 행동 패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의식의 패턴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통해 얻은 효과가 진짜 광고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래 전에 나는 영화 중에서 '왕의남자'라는 영화에 대한 기억이 있다.

애초 개봉 전부터 크게 기대를 모으지 않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개봉을 한 뒤에도 크게 주목 받지 못한 이 영화는 최초 동원 관객수가 많다가 점차 적어지는 다른 화려한 영화에 비해 개봉일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입소문으로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여 결과적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적이 있다. 그 밖에도 적은 제작비용으로도 1000만을 동원했던 수 많은 영화들을 보면 대게 천천히 입소문에 의해 동원관객수가 많아진다.

책에서 말하는 광고의 8원칙의 핵심은 '소비자'에게 있다. 단순히 많이 알려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빛나게 하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인 오두환 작가는 이 광고 전략을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 출현을 하였으며 그 외 다양한 특허와 상표권 10개를 출원하여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다. 그는 현재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교육자로서 한국 마케팅 광고 협회 교수이면서 대한 출판사 출판국장, 특성화 고등학교 강사를 하고 있는 다양한 명함을 갖고 있다.

책은 어렵지 않다.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그만큼 광고의 원리도 이해하기 쉽다. 결국은 쉽게 말하자면 진실성 있는 상품을 빛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롭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탄다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말했던 광고의 8원칙을 나름의 방식때로 이해해보자면 이렇다.

1. 보게하라

2. 오게하라

3.생각하게 하라

4. 필요하게 하라

5. 소망하게 하라

6. 구매하게 하라

7. 만족하게 하라

8. 전파하게 하라

진짜 장사꾼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사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정말 쓰레기 같은 상품을 내어놓고 넓게 알리기 만한다면 얼마간은 분명 좋은 효과를 가질지 모르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들통나게 되어버린다. 이는 오히려 자신의 회사의 단점을 넓게 광고하는 효과를 가질 뿐이다. 진정한 광고 마케팅은 '어떻게 하면 널리 알릴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빛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한다. 그게 예시로 들었던 사례처럼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 사례에서 장점을 부각하여 광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카스와 비타500의 관계에서 사실관계는 분명하지만 더 돋보이고 싶은 부분을 강조하여 광고하는 전략이 얼마나 유리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실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가령 친절한 사람은 친절하지만 속도가 느릴 수도 있고 똑똑한 사람은 똑똑한 대신 체력이 약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할 필요는 없고 장점을 부각시켜 그것을 더 필요한 사람들이 찾게 하는 것이다. 나의 전공은 마케팅이다. 마케팅은 '판매하는 일'이다. 이 책은 그 판매의 기본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요즘은 온라인에서 무차별적인 광고 마케팅을 접한다. 정말 필요할 것같아 구매했지만 '품질'이 쓰레기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경우에는 나는 내가 알릴 수 있는 지인이나 타인들에게 그것에 대한 리뷰를 솔직하게 올린다.

따지고 보자면 요즘은 구매자의 '리뷰'가 판매자의 '마케팅'보다 더 효과적인 광고가 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에서 진실한 상품에 대한 이해가 앞서 말한 8광고의 원칙이기도 하다. 낭중지추라는 말있다. '스킬'이나 '요령'은 진짜를 이기지 못한다. 모든 마케팅의 기본 중. 기본은 진실성이다. 내가 어떤 서비스나 아이템을 제공하게 될지는 앞으로 모르지만 낭중지추, '진짜는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들어나게 되어있다'는 말처럼 진실한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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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삶 -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김창윤 지음 / 북캠퍼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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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유형검사를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라고 부른다. MBTI 유형검사는 매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키워드이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나도 MBTI 검사를 했던 적이 있다. 나는 내향적이며 직관적이고 감정적이며 판단형의 성향인 INFJ 유형으로 결과가 나왔다. 혈액형 별 성격유형, 별자리별 성격유형, 타로나 기타 심리테스트로 확인하는 성격 테스트에는 '바넘효과(Barnum effect)'가 존재한다. 나는 이를 알고 있다. 바넘효과(Barnum effect)란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지는 성격 특성을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으려는 현상이다.

2021년 새해가 되면서 공짜로 확인 할 수 있는 새해 운세를 보았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노력을 더 한다면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하고 지출을 아낀다면 좋은 기회가 찾아 올 것이다." 스크로를 쭉 하고 내린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이러한 말들은 애매모호한 면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MBTI 또한 비슷한 유형 검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MBTI 검사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읽게 된 이 책인 '성격과 삶'은 내가 받았던 검사의 내용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는 듯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읽으면서 내가 받은 성격 결과인 INFJ(인프제)의 내용에 주의를 더 집중하고 읽게 되는 이상한 현상도 일어나기도 했다.

책은 최초 프로이트를 시작으로 정신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아들러와 융이 프로이트와 어떻게 다른지 각각의 정신분석대가들의 학문적인 차이와 관점의 차이를 설명한다. 이 책을 읽기 전, MBTI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아마 이 책을 읽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INFJ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찾아보던 와중에 발견하게 된 이 책은 꽤나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재밌고 쉽게 만들어 주었다. 책은 각각의 기능 유형들을 설명하면서 대표적인 예시나 유명인의 사례를 들기도 한다. 유명한 작가나 예술가의 성격을 통해 그들의 성격을 추론하기도 하고 소설 속 주인공의 성격을 통해 그 내면을 추론해 보기도 한다. 예전에는 사도세자의 기행에 관해서 이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정신분석학이 어느정도의 체계가 잡혀 있는 이제는 사도세자의 기행에 대해 조울병과 정신 건강에 대한 접근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보는 관점을 갖기도 한다.

저자의 설명은 각각의 유형에 대해 소설 속 주인공이나 이미 생명을 다 한 인물에 대한 추론을 하곤 하는데, 이는 흥미롭기도 하다. 사실 따지고 보자면 그들이 남긴 흔적을 통해 그들의 성격을 추론하는 것은 신비로운 일이다. 마치 수 백만개의 데이터 베이스를 토대로 새로운 결과값을 만들어내는 AI(인공지능)처럼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들이 쌓이면 결국 그를 알 수 있는 성격과 심리를 나중에라도 들쳐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매일 2,000자가 넘는 글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작성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먼 훗날에 나의 정신세계와 성격이 AI와 같이 재연되는 날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망상이들기도 한다. 작가인 김창윤님은 울산대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정신 건강 의학과 교수로 조현병 조울증, 강박 장애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대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를 받은 그는 여러가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정신분석학의 연구를 하고 있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이다.

사실 생소한 분야라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분야에 대한 생소함일 뿐, 책이 어려움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책은 생각보다 쉽게 읽힌다.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유명인들의 성격 또한 그가 정의하는 여러 범주안에 속해진다. 사실 나는 MBTI에서 나온 INFJ라는 성향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 내가 바라는 이상향은 대략 다른 유형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내향적이고 직관적인 유형의 설명에서 '니체'를 대표로 이야기 하는데, 사실 나는 '니체'와 같은 삶을 살거나 그의 성격이 닮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과는 별개이지만 INFJ는 인내심이 많고 통찰력과 직관력이 뛰어나며 양심이 바르고 화합을 추구한다고 한다. 가장 흔치 않은 유형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좋다는 뜻은 아닌 듯 하다.

저자는 그저 앞서 말한 정신분석학자들의 이론만 나열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우리의 '삶'으로 이끌어낸다. 대인관계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이런 성격 유형의 파악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한다. 사실 책은 한 차례 정독을 끝냈지만, 나는 이 책을 다시 첫 장 부터 펼쳐 들었다. 첫 번 째로 읽었을 때, 채워지지 않았던 호기심들이 두 번째를 연속으로 읽으니 채워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 만큼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지만, 조울증이나 조현병, 우울증과 같이 우리 주변에 언제나 있는 쉽게 발견되는 그런 병들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분명 큰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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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3.0 - 뇌공학자가 그리는 뇌의 미래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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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10월 9일, 뉴욕타임즈의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쓰여 있었다.

"비행기를 만드는 일은 가능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수학자들과 기술자들이 백만 년 아니 천만 년 정도 계속 적으로 열심히 일을 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이 기사가 실린 정확히 2개월 8일 후에 라이트 형제가 플라이어 호를 타고 하늘을 날았다. 책의 마지막에서 우리가 앞두고 있는 미래를 정확하게 몇 줄로 요약한 비교가 적혀 있었다. 2021년 1월 8일 어제 날자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바뀌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빌게이츠나 제프 베조스와 같은 인물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이다. 그는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희대의 사기꾼이라며 매도 당하던 인물 중 하나였다.

그가 운영하는 대다수의 회사들은 흔히 말하는 '공매도'의 주요 표적이 되었으며 그를 조롱하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나라의 국가 사업을 받아 문어발 식으로 일을 만들고 언론을 조작하여 마치 없는 기술을 있다고 발표하여 주주를 기만하는 사기꾼으로 묘사되던 그가 얼마 전 '세계최고의 부자'라가 되었을 때, 그의 반응은 그랬다. "Well, back to work. (음...일이나 하러 가야지) 그를 사기꾼으로 매도하던 공매도 세력은 테슬라의 주가가 800%가 급등하며 처절한 쓴맛을 보게 되었다. 내가 그를 신뢰하는 이유는 그가 바라보는 비전의 진실성 때문이다. 그의 허무맹랑한 이야기 때문에 그를 망상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관한 정보를 혼자만의 기술로 묶여두지 않고 무료로 제공하며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순수학 공상가다.

이 책은 그의 뉴럴링크(Neurallink)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일론 머스크하면 보통 테슬라 자동차를 생각하거나 더 많이 안다면 스페이스X정도를 떠올리는 사람들 정도가 있겠지만 그의 파격적인 횡보중 하나인 뉴럴링크는 빼놓을 수 없는 그의 아이디어 중 하나이다. 그는 이식 가능한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얇은 전극을 심어 뉴런에 손상없이 자동으로 전극을 이식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 중인 그는 가까운 미래에 레이저를 통해 라식수술만큼이나 간단하게 이 전극 이식 시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얼핏 "누가 그런 무시무시한 시술을 받아?"라고 되물을 수도 있지만 각막의 상층부를 절개해 덮개 모양으로 분리한 다음 각막 실질을 깎고 절편을 도로 덮는 라식 수술의 방식을 처음 듣고 했던 나의 말은 바로 "누가 그런 무시무시한 시술을 받아?" 였다.

책은 무척이나 쉽게 쓰여져 있다. 임창환 작가 님은 이 책의 어투를 친절하게 설정했다. '~했다.' '~이다' 식의 딱딱한 어투가 아니라 초보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입니다.' 처럼 설정해 두었다. 그런 이유로 얼핏 어려울수도 있을 뇌공학에 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그 구조와 원리에 대한 쉬운 설명부터 시작하여 인공지능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인공지능과 우리 인간의 뇌를 결합하는 결합두뇌와 인공 두뇌에 대해 깔끔하게 설명하면서 쉽게 읽히게 썼다. 나는 출판은 하지 않았지만, 수 년 전 썼던, '파라다이스 플랜'이라는 소설이 하나 있다. 이 책은 내가 뉴질랜드에 있을 때 썼던 내용인데, 대략 14~5년 전에 적었던 소설이다. 뉴질랜드의 지루한 일상을 타개하기 위해 망상과도 같은 글쓰기를 취미로 갖고 있던 내가 썼던 이 소설의 주제는 대략 이렇다.

태평양에 거대한 융기가 일어나고 그 땅에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완전한 인간과 생물 동물들만을 입국시키는 전 지구적 플랜에 관한 내용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지능과 신체를 비롯해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인간만 출입이 가능하고 가장 아름다운 식물과 동물들만 출입시키는 완전체를 구상하는 그 곳의 정치 체제를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에게 맡기면서 부터 벌어지는 인간다움과 완전함의 대립에 관한 소설을 썼던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썼던 소설의 내용이 불현듯 떠올랐다. 우리는 예전같으면 바둑의 세계적 고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혹은 이긴다고 하더라도 수 년에서 수백 년이 걸려 고된 훈련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 지능이 알려주는 곳에 바둑알을 올려 놓는 일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세계 최고의 바둑 고수를 이길 수 있는 세상을 살게 되었다.

우리는 도움을 받고 있다고 분명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렇게 바둑 기사를 이겨버리면서 평균적인 가치 상승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바둑 기사'라는 직업의 위치는 분명하게 흔들릴 것이 뻔하다. Computer어 어원은 com이라고 하는 접두사와 er이라고 하는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다. Com은 communication(의사소통), combination(결합)에서도 알 수 있 듯이 Together(다함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접미사 -er는 그것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사실 computer 원래 기계를 지칭하는 말이 아닌 사람의 직업을 지칭하는 말이 었다. 모두(together) put(입력) 하는 er(사람)이었던 이 직업은 컴퓨터라는 기계의 탄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들은 얼마 후 자신의 직업이 기계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부르고 있는 doctor(의사), lawer(변호사)라는 직업이 언제 기계의 대명사가 되어 우리의 후손들이 그 일을 사람이 했다는 것에 놀라워 하는 세상을 맞이 할지도 모른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모두가 맞이 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다. 어제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가를 찍으며 시가총액이 500조가 넘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세계가 첨단화가 되어갈 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밝을 수 밖에 없다. 얼핏 일본의 10대 기업과 한국의 10대 기업의 주력 산업에 대한 비교를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세계가 나아가는 방향이 이처럼 일관적일 수록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쉽게 설명한 이 책은 주말에 두시간 정도 여유를 두면 분명히 누구나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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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도시 SG컬렉션 1
정명섭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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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눈이 많이 내렸다. 단 한 걸음도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하루 종일 낮잠을 잤다. 어차피 일하지 못할 날이다. 침대 옆에 놓여 있던 책을 꺼냈다. '제3도시'라는 다소 촌스러운 표지의 책이다. 270페이지도 되지 않는 페이지 수에 두께 또한 적당했다. 내가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이유는 너무 오래 걸리고 끊어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오늘이 적절한 날이라고 생각했다. 창 밖에 날리는 눈에 무언가 '집'이라는 구조물로 보호받는 따뜻한 감성을 느끼며 책의 첫 장을 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저 하루 시간 보내기 용으로 읽어야지 싶었다. '제3도시'라는 이름과 책의 표지면에 아무런 설명도 적혀있지 않았다. 이 책에 대한 아무런 기번 배경도 없이 폈던 첫번째 장이다. 다소 정치적인 어휘가 몇 군데보였다. 다시 덮었다.

얼마 후, 탐탁치 않은 전개일 거라는 생각을 접고 다시 책을 폈다. 인내를 갖고 두 번째 장으로 넘겼다. 책은 확실히 명작이다. 아주 잘 만들어 놓은 한편의 첩보 추리영화 같았다. 비슷한 류의 소재를 가지고 영화화한 작품들이 많다. 그 작품들은 영화화하여 꽤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책은 지금껏 그렇게 성공했던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도 당연 독보적으로 잘만들었다. '윤종빈'감독의 영화 '공작'과도 어딘가 닮아 있고, '공동경비구역 JSA'와도 어딘가 닮아 있다. 남북요원의 의리를 그렸던 '의형제'라는 영화와도 닮아있다. 이 책이 영화 된다면 나는 그 영화를 무조건 볼 의향이 있다. 무척 재밌게 읽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다. 반전에 반전. 다시 또 반전을 거듭한 이 소설을 읽으며 작가인 정명섭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얼핏 현실성 없는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누가 범인일까'를 맞춰가는 '소설 같은 소설'들을 몇 편 읽고나면, 사실 소설을 읽고 싶은 생각이 얼마간 생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명작을 만나게 되면 몇 권의 소설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여러 소설책을 읽다가, 어떤 한 '소설가'를 만나고 그의 필력과 자신의 취향이 들어맞았을 때, 그 소설가의 글을 마치 시리즈인 것 마냥 모조리 읽는다. 나 또한 그러한 적이 있었다. '정명섭' 작가의 다른 책들에 신뢰가 가기 시작한다.

책의 표지에 아무런 글이나 설명이 없다. 그저 '제3도시'라는 글자만 떡하게 적혀져 있다. 어쩌면 이 또한 출판사와 작가의 의도일까. 나는 이 책의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책을 접하게되고 신선한 반전과 흥미를 거듭하게되는 '신의 한수' 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책의 뒷편에 있는 글을 읽었다. 거기에도 '개성공단'이라는 한 번의 언급만 있을 뿐, 이 소설의 소재가 무엇이고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어떠한 단서도 남겨주지 않는다. 책은 아주 가벼운 시작으로 들어간다. 마치 한 점에서 출발한 부채꼴의 꼭지점처럼 출발점에서 멀어 질수록 세계관이 넓어지고 확장되어진다. 판이 커지고 사건과 인물이 복잡하게 얽혀간다.

간단한 '절도사건' 쯤으로 시작한 사건은 자연스럽게 독자를 넓은 세계로 인도하면서 판을 키워간다. 많이 않은 분량에 적지 않은 등장인물을 등장시키며 각자의 색깔을 확연하게 만들어갔다. 조금의 조급함도 보이지 않았지만 빠르게 전개되었고 책을 덮은 순간에는 내가 읽은 내용이 이 270쪽에 모두 적어 두었다라는 것을 떠올려보며 대단한 작가의 필력이라고 확실했다. 이 책은 잘 만든 영화처럼 '버릴 부분이 단 한 군데도 없다.' 편집 없이 지저분하고 정신 없는 B급 영화들을 보면, 주제로 일관적이게 나아가지 못하는 무능에 불만이 쌓이기 마련인데, 이 책은 깔끔하게 전개한다.

스토어하우스는 장르소설 시리즈로 SG컬렉션과 SN컬렉션으로 누어 발간한다. 책의 표지에 있는 SG컬렉션이라는 단어가 무엇인가 봤더니 출판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컬렉션과 번호였다. SG는 스토어 하우스 장르소설(Storehouse Genre novel Collection)이라는 뜻이고 1. 제3도시(정명섭), 2.언더에이지(문현경) 3.메스를 든 사냥꾼(최이도), 4 위색(신세연) 이렇게 4편을 추천한다. 그리고 SN컬랙션(Storehouse Novel collection)은 1. 기울어진 의자(이다루), 2.낀(김준년), 3.담아낼 수 없는 장면(김준년) 4.개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김준년) 5.뜨거운 얼음을 만드는 방법(김준년) 이렇게 다섯편이 소개되어 있다. 그 중 SG1번인 '제3도시'가 이렇게 재미 있다면 다른 컬렉션을 안 보게 될 수가 있나싶다. 출판사가 참 마케팅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폭설에 코로나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실내에 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 영화를 보기도 운동을 하기도 어렵다. 게임과 같은 특별한 취미가 있지 않다면 이 정도의 명작은 이번 주말에 보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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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미스터리 김종태 미스터리 시리즈
김종태 지음 / 렛츠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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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적인 것에 한참 빠져 살던 시기가 있었다. '인간이 달에 간 적이 있는가?'의 주제를 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를 수도 없이 보고 UFO의 정체를 찾아다니는 다큐멘터리를 보기도 했었다. 한참이나 그런 신비한 사건을 따라다녔던 이유는 내가 어린 시절 읽었던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 그것은 바로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시리즈의 책 때문이었는데, 그 책에서는 여러가지 요지경스로운 일들을 담고 있었다. 관련 사진을 첨부하여 마치 사실인냥 기재되어 있던 여러가지 일들에서 나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클링턴 대통령과 외계인이 악수하는 사진을 올려져 있기도 했던 이 책을 어린 시절 접했던 나로써는 세상에 대한 제대로 된 눈을 갖기 전이라,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한참을 그런 것들에 그런 미스테리에 대한 환상을 갖고 어린시절을 보냈었다. '버뮤다 삼각지대'라던지 '초능력', '타임머신이 개발되었다'거나 '투명망토가 개발되었다'라는 이야기들의 흥미 위주의 이야기를 듣고나면 혼자만의 망상 속을 한참이나 헤메고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책에는 단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마치 사실이 아닌 것들이 마치 기정사실인냥 한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집단의 말에는 합리적인 의심이 분명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자기만에 생각 속에 갇혀 있게 된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그런 공상을 좋아하는 어린 시절을 보다가 우연하게 모든 미스테리에 대한 과학적 반박을 하는 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 염력, 예지력, 텔레파시, 투시, 심령술 등의 초능력을 소유한 사람들이 가짜임을 밝혀내는 프로젝트를 주최한 제임스 랜디라는 사람의 등장 또한 나를 꽤 현실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는 1996년 자신이 가진 능력을 눈앞에서 증명한다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말을 했고 당시 숫가락을 손을 대지 않고 구부리는 초능력과 독심술의 초능력자로 가장 유명하던 '유리겔라'를 무릎꿇게 하기도 했고 그가 했던 트릭을 이용하여 똑같이 재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986년 세계를 구원하겠다면서 나타난 피터 포프프 목사가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이 이름과 사는 곳, 그들이 가진 질병을 모두 맞히는 초능력과 같은 능력을 보여 주었고 그것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 알고봤더니 치료행사 직전에 포포프의 아내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정보를 미리수집하고 작은 수신기를 이용하여 아내로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해 받는 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그 외로도 인도에서 한모금의 물이나 식사도 하지 않는 단식을 하는 수행자를 만나러 한국 방송국 팀이 촬영했던 적이 있는데, 그 또한 아주 철저하게 촬영하고 측량하여 그의 능력을 실험하다가 결국 실험을 포기하기도 했다. 사실 앞서말한 100만 달러 프로젝트에서 그 100만 달러를 가져간 초능력자는 아직까지 단 한명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 심지어 그 전까지 굉장한 초능력자로 이슈몰이를 하는 사람들은 그 프로젝트 참가를 앞두고 나타나지 않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하면서 세상에 미스테리는 실제로 존재할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궁금했던 미스테리는 바로 '달의 미스테리'다. 내가 가장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다. 달의 공전과 자전주기 소숫점 자리까지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런 이유로 인류는 1000년, 1만 년이 아니라 탄생 이후부터 단 한차례도 달의 뒷모습을 볼 수가 없다. 아무리 우주가 광활하다고 하더라도 이런 우연히 있을 수가 있을까 싶다. 또한 달의 지름과 지구의 지금이 366%인데, 지구가 1년동안 자전하는 횟수가 366회이다. 그 뿐만아니라, 달은 태양의 정확히 400분의 1의 크기를 갖고 있는데 달과 지구의 거리가 태양과 지구의 거리보다 정확히 400배 더 가깝기 때문에 지구에서 바라보는 태양의 지름과 달의 지름이 소숫점자리까지 정확하게 일치하여 완벽하게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을 보게 된다는 것도 너무 신기하다. 또한 달이 1회 공전하는데 소요되는 항성일은 27.322이고 지구의 지름과 달의 지름의 백분율 또한 37.322이다.

그러한 달의 미스테리가 궁금하여 이 책을 폈다. 책은 400쪽이 조금 넘는 분량이지만 글 만큼이나 사진이 많기 때문에 분량이 부담되지는 않았다. 다만 조금 아쉽다고 한다면 내가 앞서 말한 달의 궁금증에 대한 내용보다는 다소 음모론적인 내용이 상당수 들어가 있다는 내용이 조금 아쉽다. 조금 더 과학적이고 세밀한 방식으로 미스테리를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은 나사가 달의 어떤 진실성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전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나사는 '준'군사 시설로 '민간인'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이 그 근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사진을 보며 '구조물' 혹은 'UFO'라고 기술하는 부분이 있어 조금은 신경써서 봐야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상당히 많다. 그 많은 의심 중에서 나 또한 의심이 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나사가 인류 최초의 달 착률 장면을 담은 원본 필름을 분실 했다는 것인데,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이 유치원 준비물도 아니고 인류 최초의 달 착륙작전을 담은 원본 필름을 분실해서 그게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어이없는 사태가 정상적인가. 어찌 됐건, 이 책은 깊이 있게 읽기 보다 흥미위주로 읽으면 괜찮은 책인 것 같다. 단! 어느쪽 이야기도 맹신하지 않아야 한다는 중립감을 가지고 읽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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