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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평점 :
패션, 색을 입다 / 캐롤라인 영 지음 / 리드리드 출판

패션, 색을 입다 이 책은 컬러의 탄생, 역사를 만든 패션,10가지 컬러를 주제로 인류 문화를 관통하는 매혹적인 패션 이야기 도서이다.
패션, 색을 입다 이 책의 저자 캐롤라인 영 은 현재 컬러 스터디 라 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사진, 미술, 저술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황금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며, 이번 책 '패션, 색을 입다' 를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기록 보관소에서 영화사 및 의상에 관한 조사 활동을 광범위하게 펼쳤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옷의 색이 얼마나 중요한지, 각각의 색이 어떠한 의미를 전달 하는 지를 배우며 컬러가 지닌 심리적 요소에 영향을 받았다.
밝은 색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한다. 분홍이나 파랑은 아기의 성별을 알리며, 형광 노란색 조끼는 잠재적인 위험을 경고한다.
패션, 색을 입다 이 책은 10가지 컬러 (블랙, 퍼플, 블루, 그린, 노란, 오렌지, 브라운, 레드, 핑크, 화이트) 를 주제로 다루었다.
패션, 색을 입다 10가지 컬러 중에서 우리들이 제일 많이 입고 선호 하는 색 블랙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젊었을 때는 블랙 색상을 선호하며 많이 입었는데, 나이가 들어 가면서 블랙은 피하게 되는 컬러가 되었다.
블랙은 많은 색 중 극단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모든 것을 어둠에 가둬버리는 암전과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침묵이다.어느 땐 감각적인 세련미로 어느 땐 답답한 지루함으로..
패션에서 블랙은 새로운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는 하나의 캔버스다. 1990년대 이후 블랙은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이러한 차림의 패션은 평범함을 추구한다는 뜻에서 '놈코어' 라 불렀다. 시대를 초월하여 블랙은 상복으로 입으면 슬픔과 상실을 나타낸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브랜드가 자사의 스포츠 웨어 에 블랙을 도입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패션, 색을 입다 이 책에서 빨간색은 피와 열정을, 파란색은 고요함과 바다와 하늘의 끝없는 공간을, 초록색은 자연을 떠오르게 한다. 이런 색의 상징성은 문화나 시대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배우가 죽으면 검은 옷을 입었지만 인도에서는 흰옷을 입었다. 아일랜드에서는 녹색이 행운을 의미하지만, 중국에서는 매춘부와 그 가족임을 나타내는 색으로 녹색 모자나 두건을 쓴다고 한다.
또한 서양의 결혼식 신부는 순백색 옷을 입고, 힌두교의 신부들은 다산 과 번영을 상징하는 빨간색 드레스를 입는다.

옷 색깔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보통 우리의 경험이나 고정 관념에서 출발한다. 올 핑크 색 의상은 화려함을, 화이트 진은 자유주의 특권을, 오렌지 점프 슈트 나 드레스는 대담하고 파격적인 인상을 갖는다. 반면 블랙 의상과 화장은 고딕적 우울함으로 받아들인다.
패션 디자이너들 또한 특정한 컬러에 지배를 받거나 선호한다. 코코 샤넬의 리틀 블랙 드레스, 발렌티노의 빨간색, 에르메스의 오렌지색 상자, 랄프 로렌과 막스 마라의 뉴트럴 톤 갈색과 크림색, 프라다의 녹색이 그 예이다.
영화나 텔레비전 시리즈, 뮤직비디오 등 대중 문화에서도 컬러는 용도에 따라 각각의 연관성을 갖는다.

컬러는 수 세기에 걸쳐 유행을 이끌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냈다. 고대 로마에서는 노란색이 여성을 위한 색인 반면, 검은색은 애도를 뜻했다. 바다 달팽이의 분비 선에서 염료를 추출하는 티리안 보라색은 그 희소성과 높은 가격으로 황제와 왕족만이 소유할 수 있었다.
기원전 1000년 경 제작된 기독교 미술품에서 흰색은 순수함을, 빨간색은 그리스도의 피를, 파란색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기독교의 컬러로 확립되었다.
검은색은 16세기 유럽의 종교적 영향으로 경건함을 상징했다. 하지만 1950년 대에 이르자 세련됨과 반항을 상징하게 되었다.
18세기 프랑스 궁인들과 귀족들은 화려한 레몬 색, 복숭아 색, 콘플라워(청색)색상의 의복을 선택했다. 제인 오스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영국의 섭정 시대에는 신 고전주의 패션의 단순함과 평등 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속이 비치는 얇고 하얀 모슬린 천 드레스가 각광을 받았다.

각종 색이 지닌 이미지와 지위는 수 세기에 걸쳐 바뀌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흰색,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을 4가지 컬러 범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17세기 들어 빨강, 노랑, 파랑은 원색으로, 초록, 주황, 보라는 보색으로 분류되었다.
패션, 색을 입다 이 책은 10가지 컬러 (검은색,보라색, 파란색, 녹색, 노란색, 주황색, 갈색, 빨간색, 분홍색, 흰색) 뒤에 숨겨진 상징성과 고대 이집트에서 중세, 르네상스의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지난 세기의 대중 문화에 이르기까지 의상과 의복에서 컬러가 지닌 중요성에 대하여 다루었다.
디자인에 색을 입히는 게 아니라 색이 디자인을 창조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색이다.
패션, 색을 입다 이 책은 세계 역사 속의 문화 아이콘과 패션을 엮어 이야기를 풀어낸다. 컬러는 국가 별 시대 별로 그 의미에 차이가 있으며, 패션 업계에서는 컬러가 그 브랜드를 대표하기도 한다.
패션, 색을 입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색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알게 되고, 자기 만의 색을 찾을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컬러에 대한 기본 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