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순간을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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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기다렸다더니 순 거짓말이야

화를 내는 모습도 어쩜 저 같은지..

네가 딴 놈이랑 결혼이라도 했으면 어떡해

그럼 내가 억울하겠어, 안 억울하겠어?

이러니 내가 밤마다 잠을 못 자지

야... 너 나 보고 싶었어?

난 사실 너 보고 싶었던 것 같아

마치 어젯밤 함께였던 사실이 꿈만 같았다

근데.. 원래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분명 좋았던 건 사실이었다

어젯밤 그와 함께 있던 일들이 꿈이 아니었음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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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늦춰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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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본적 없는 낯선 표정으로 그가 무릎을 세워 그녀의 배 위에 올라탔다

넌 이거랑 같아

내 기분에 따라 반응하고, 내게 쾌락을 주는 장난감이야

그녀의 잇새로 낮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잠시나마 헤깔리기고 고민했던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졌다

난 그런 네 밑에 깔리는 주제다

애정에 굶주린 사람에겐 함부로 관심을 주면 안 된다

슬슬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불렀다

그가 알게 될 네 퇴사 이유는 대외비 유출이 될 거다

곱게 놔줄 놈이 아니라는 것은 네가 더 잘 알 테지

그래서 그놈이 손쓸 수 없는 명분을 하나 만들어 놨다.

수명이 다한 물건을 버리듯 씁쓸한 끝이었다

쉽지 않을 것을 각오했지만 시작부터 이럴 줄은 몰랐다

예상했던 상황이므로 그의 반응에 놀라지 않았다

네가 한 일을 돌아봐라

가지고 놀 만큼 놀았으면 앞날을 위해 버릴 줄도 알아야지

아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도구

누군지 몰라도 널 정말 아끼는 사람인가 보네

가짜인 줄도 모르고 간절히도 애정을 바랐다

그걸 뺏어서 버리시겠다?

사람을 미치게 해서 뭘 얻으시려고

회장님 권력이 하늘을 찌르는데 어쩔 거야

네가 회장님 하면 되지

어차피 네가 올라갈 자리라며. 고민하지 말고 속도 내

멋대로 지껄이는 헛소리에 귀가 솔깃했다

다 가졌지만 하나도 가지지 못한 눈.

초면에 예쁘다는 말 많이 듣죠?

이런 데서 술을 마시니까 영혼이 타락하는 거다

이렇게 쓰려고 아껴둔 허리가 아닌데...

하나밖에 못 보는 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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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1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1
사토 쇼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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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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