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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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배의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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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사람이 나오는 일은 흔했다

그러나 회장의 장남이 직접 내려올 줄은 몰랐다

운전하고 오는 도중에 피곤해서 잠깐 쉬었습니다

저 고생한 걸 상무님이 알아주시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상무님께서 직접 보셔야 하지 않습니까?

현장 가기 전에 법무팀이랑 말 맞추는 것도 잊지 말고

요염한 혓바닥으로 함부로 지껄이다 괜히 불리한 상황 만들지 말고

분을 참기 힘든지 얼굴이 점점 붉어졌다

워낙 애 같아서 걱정이 좀 됩니다

이 꼴로 문을 열면 어쩌자는 거야

가운 안으로 손이 헤집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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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이 뚝 떨어졌다

섣부르게 삼켰다가는 왠지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엄마가 네 아빠 원망 많이 해도 둘이 죽고 못 사는 거...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사는 거지

적당히 좋은 사람 있으면 그때 가도 좋으니까 억지로 선보러 다니지 말라고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일 다 겪으면서 사는 거지...

그러니까 사업 하는 남자는 만나지 마

이 자식은 밥을 이렇게 고봉밥으로 퍼 주면서 왜 나는 반만 퍼 줬대?

살 좀 빼라고 반만 퍼 줬다

이 새끼가 밤마다 나한테 맨날 야식 처먹여

저만 혼자 겉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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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거 가져도 돼?

너 야근할 때 껴안고 자면 딱일 것 같은데

그렇게 싫어? 내가 아버님한테 인사 드리는 거?

그냥... 너한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어

가볍고 산뜻하고 즐겁기만 했던 연애를 즐겼던 지난날은 이제 기억나지 않는다

실은... 조금 불안했나 봐

물어보면 아니라고 해 줬을 텐데

묻지도 않고 집부터 쳐들어왔네

난 이제 결혼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

너랑 만나보니까 알겠더라

갑자기 이제와서 발을 뺀다고?

내가 언제 안 하자고 했어... 그냥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말자는 거지

또 이렇게 한발을 빼시겠다?

사내 연애의 다음 순서는 청첩장이었다

그녀가 도망갈 구석이 있을 리 없다

어차피 도망간다 해도 못 가게 하면 그만이고

너 알고 보니까 표정에 생각이 다 드러나, 알지?

예외를 둘 만큼 굉장하고 대단한 여자

알아서 잘 조절할 수 있다는 듯 그가 입술을 부딪혀 왔다

뭐가 이렇게 느리고, 뭐가 이렇게 좋을까

실은 기분 좋아... 집에 같이 와서

네가 날 이렇게 예뻐 죽겠다는 눈으로 보는거

아빠가 이걸 보면 분명 좋아하실 거야

하여튼... 나 엄청 좋아해

일단 오늘의 내 목표는 하나야

너 다시는 맞선 못 보게 하는 거... 난 그거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어

잘 보여야지 아버님 마음에 더 들어야지

이런 연애는 처음이었다

3일 내내 연락 없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어른이 일하러 멀리 갔을 때는 떼쓰지 않는 거랬어

엄마가 자꾸 물어 봐, 너 만난다는 여자 언제 소개시켜 줄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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