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들어오라고 난리가 났네
입안을 점령한 혀가 빠르게 드나들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나왔다
배고파서... 조절이 안 되네
지독한 자극에 혹사당하느라 뒤늦게 통증이 밀려왔다
대리석 식탁에 닿은 등이 벗겨질 것처럼 아팠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거야
반사적으로 긴장하며 고개를 저었다
넌 내 것을 다른 새끼랑 같이 쓸 마음 없다
차라리 성질대로 치받는 쪽이 더 나았다
내가 주말에 몸이 좀 안 좋았어..
망할 놈의 전공을 때려치우든가 해야지
그가 사적인 영역에 들어왔다는 신호였다
너는 상사 말이 그냥 하라고 그렇게 하면 되는가 보다 하고 흘러들으면 되는 걸로 들리나 봐?
은근히 신경이 거슬렀다
가고 싶어하는 표정이라서 들고 왔지
사람들이 오해하면 왜 안 되는 건데?
귀찮은 질문 해서 미안...
넌 원래 남한테 그렇게 손을 막 내주고 하는 스타일이었나?
어쩐지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넌 왜 내가 선을 안 보기를 바라는 건데?
있다고 하면 나한테 시집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