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개봉'영화가 아니라 2011년에 '본' 영화를 중심으로 작성해 본 BEST 10 목록이다. 하지만 뽑아 놓고 보니 대부분이 2011년 개봉 영화가 되어버리고 말긴 했다. 뽑다보니 열 편이 채 되지 않는다. 무리하게 열 편을 채우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듯 하여 굳이 열 편을 모두 채우진 않는다. <카페 느와르>는 정확히는 지난 해 12월 30일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두 번을 보면서 해를 넘겨 본 영화이기에 이번 목록에 포함시켰다. 그만큼 놓아버리기 아까운 영화이다. 홍상수 감독은 언제나처럼 멋진 영화를 가지고 왔다. 점점 빨라지는 그의 영화 작업이 반가운 것은 내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런 멋진 영화 작가의 영화를 한 편이라도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이다.

이 목록은 순위에 관계 없이 작성하였으나 (가나다 순으로 썼다) 굳이 넘버 1을 뽑으라 한다면 올해 나의 최고의 한국 영화는 민용근 감독의 <혜화, 동>이다. 이런 멋진 독립영화가 내년에도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



1. 고지전 / 장훈 감독















2. 달빛 길어올리기 / 임권택 감독















3. 만추 / 김태용 감독















4. 북촌방향 / 홍상수 감독















5. 카페 느와르 / 정성일 감독















6. 파수꾼 / 윤성현 감독















7. 혜화, 동 / 민용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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