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빨리 읽히는 책이다.계속 ˝그 일˝ 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지만 그 일에 대한 의문을 대충 알게된다.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을 식구라고 한다라는 말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식구로 묶여 있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바는 다른거 같다.서로를 100프로 이해한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이 책에는 등장하는 가족들, 각자의 생각하는 바를 얘기한다.서로 다른 바램들, 다른 생각들, 미움, 질투, 연민 등으로 뭉쳐있다.그런데 사실 맨마지막 ˝그 일˝ 에 대해서 공감이 100프로가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불행 속에서야 겨우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 직전에 쓴 편지글이다.사실 앙투아네트는 큰 잘못이 없다.욕심도 없고 야망도 없는 그저 사냥을 좋아하는 선량한 남편을 만난것과 결혼한 7년동안 처녀아닌 처녀로 살 수 밖에 없던 앙투아네트는 그저 무료한 시간을 즐겁고 재미나게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하지만 혁명의 위기가 오자 점점 성숙해졌고 오직 자식들을 생각하며 치욕을견디고 오히려 왕보다 대담해진다.역사는 승리자에 의해 달라지듯이 많은 오해와 조작에 의해 기요틴으로 가는 앙투아네트를 동정하게 된다.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지아를 반만 닮아서도, 아니 어머니의 말을 조금만 귀 기울렸어도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까?슈테판 츠바이크 글은 지극히 담백하고 아무런 감정을 담고 있지않아서 오히려 객관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책인줄 정말 몰랐다.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조금은 긍정적인 인생을 살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가슴에 사무칠 것 같은 단짝 친구요. 아주 친한 친구 말예요. 제 깊은 속을 다 보여 줄 수 있을 만큼 정말 영혼이 닮은 것 같은 친구. 그런 친구를 만날 수 있길 평생 동안 바라 왔어요. 정말 만나게 될 거라 믿은 적은 없지만 제 가장 소중한 꿈들이 한꺼번에 다 이루어진걸요. 이번에도 이뤄질지 몰라요. 가능할까요?˝ 앤의 가장 친한 친구 다이애나를 만나기전에 하는 말인데 친구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어 놀랬다. 영혼이 닮은 친구라. 부럽다.˝마릴라! 전 하나도 안 변했어요. 진짜로요. 잔가지를 쳐내고 새 가지를 뻗어 올리는 것뿐인걸요. 여기 초록지붕집에 있는 진짜 앤은 언제나 똑같아요. 어딜가든, 겉모습이 어떻게 변하든, 달라질 건 없어요. 제 마음속엔 언제나 마릴라의 꼬마 앤이 있는걸요. 평생 매슈랑 마릴라, 그리고 초록지붕집을 매일 매일 더 사랑하는 앤 말이예요.˝ 오랜만에 힐링하게하는 책이다.이 책을 읽는동안 참 행복했다.
˝올비의 극에서 욕설과 폭력은 기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불편한 진실을 열어젖히고 관계의 핵심을 드러내 보여 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누가 커다란 나쁜 늑대를 두려워하랴?˝라는 동요의 질문은 극 중에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라는 속물적인 수사 의문으로 반복되지만, 극이 끝날 때쯤이면 ˝누가 거짓 환상 없는 삶을 두려워하랴?˝라는 묵직한 질문으로 독자와 관객에게 다가오게 된다. 그리고 극의 마지막 마사가 말하듯이, 우리는 모두 그런 삶이 두렵다. 거짓 없고 허상 없는 삶을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작품해설 중이 책을 읽을때는 인내심이 무지 필요하다.하루밤 동안 남녀 네명이서 끊임없이 조롱하고 욕하고 싸우는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