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속에서야 겨우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 직전에 쓴 편지글이다.
사실 앙투아네트는 큰 잘못이 없다.
욕심도 없고 야망도 없는 그저 사냥을 좋아하는 선량한 남편을 만난것과 결혼한 7년동안 처녀아닌 처녀로 살 수 밖에 없던 앙투아네트는 그저 무료한 시간을 즐겁고 재미나게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혁명의 위기가 오자 점점 성숙해졌고 오직 자식들을 생각하며 치욕을견디고 오히려 왕보다 대담해진다.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 달라지듯이 많은 오해와 조작에 의해 기요틴으로 가는 앙투아네트를 동정하게 된다.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지아를 반만 닮아서도, 아니 어머니의 말을 조금만 귀 기울렸어도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슈테판 츠바이크 글은 지극히 담백하고 아무런 감정을 담고 있지않아서 오히려 객관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