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괴 2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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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을 읽고 눈물이 날 뻔한 책은 처음이다.
이유없는 살인을 당한 당사자도 불행하지만, 피해자의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야하면, 가해자의 가족들은 어떻게 속죄하며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가해자인 당사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이 책에는 너무나 많은 질문을 한다.

우리가 직접 당해보지 않아 정말 어떤것이 정답일지는 알 수 없지만 요즘처럼 무서운 사건들이 많은 세상에 결코 쉽게 넘어 갈 수 없는 책이다.

모든 의심에서 풀려난 다카시가 오랜만에 조카를 만나는 장면에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다카시의 죽음을 예상해서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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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몰락 2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4
켄 폴릿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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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소용돌이속에 인물들은 끌려다니게 된다.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에 참전하게 되고, 이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차르가 물러나게되고, 볼세비키혁명이 일어나고, 영국은 전쟁직후 여자의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

이런 역사적인 사건들 속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전쟁중에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거나, 전쟁 후 사회개혁을 원하는 혁명자가 되기도 한다.
전쟁에 휘둘린 참혹한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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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76
조지 버나드 쇼 지음, 김소임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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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령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던 게 저한테는 커다란 차이를 만들었어요. 누구든지 배울 수 있는 것 말고(옷을 멋지게 입는다거나 제대로 말을 한다거나 하는 것들지요), 정말로, 진실로 숙녀와 꽃파는 소녀의 차이는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대접을 받느냐에 달렸죠. 저는 히긴스 교수님께서는 언제나 꽃 파는 소녀일 거예요. 왜냐하면 그 분은 저를 언제나 꽃 파는 소녀로 대하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대령님께는 숙녀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대령님은 저를 언제나 숙녀로 대해 주셨고, 앞으로도 그럴실 거니까요.˝

리자를 꽃파는 소녀에서 우아한 공작부인으로 만들었지만, 정작 히긴스 교수는 지위도 높고, 권위도 있지만 상대를 배려하지도 않는 태도를 보고 리자가 결혼상대로 생각하지 않은 점은 아주 좋은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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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몰락 1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4
켄 폴릿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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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의 다섯 가문이 얽히면서 전쟁은 시작된다.
1편에서는 1916년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귀족여인으로 여성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모드와 모드집안의 탄광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동생을 둔 에설이 모드를 도와 전쟁중 힘든 부인과 자식들을 돕는 일을 독립적으로 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후반에 전쟁이야기들이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이런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좋아라한다.
2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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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화가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유예진 지음, 유재길 감수 / 현암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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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이 소설은 마르셀이 작가가 되고자 하는 소명을 발견해 나가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과정에서 총100여 명의 실제 예술가와 200여 점의 실제 작품이 언급된다. 이들 중에는 바그너, 생상스, 포레, 루빈슈타인 등의 작곡가도 포함되며, 허구의 인물 뱅퇴유의 칠중주는 마르셀에게 음악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소통 수단이라는 사색까지 하게 만든다.

소설가 중에는 조르주 상드, 플로베르, 세비네 부인, 도스토예프스키등이 그들의 작품을 통해 인용된다. 허구의 소설가 베르고트는 마르셀의 삶에 밀접하게 얽혀 그의 죽음은 마르셀에게 예술작품의 불멸성에 비해 인간의 삶이 얼마나 상대적인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소설에서 화가와 그들의 회화 작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음악, 문학, 건축, 연극 등의 나머지 예술 분야에 비해 크다. 프루스트가 음악이나 문학이 아닌 미술에 더 큰 비중을 싣고 주인공 마르셀에게 예술 세계를 향한 길을 안내하는 스승으로 화가인 엘스티르를 선택한 것은 프루스트가 ‘보는 것‘과 ‘시선‘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알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예술가가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창조된다는 발언은 예술가에게 신만이 발휘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마르셀에게 예술은 종교이다. 그에게 기도할 공간은 성당이 아니라 책 속이며 자신의 삶에 불멸성을 띠게 할 수 있는 것은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 아닌 자신의 지나온 삶, 잃어버린 시간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소설의 창작인 것이다. 마르셀에게 ‘진정한 천국이란 우리가 잃어버린 천국이다‘ ˝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그림은 소설의 줄거리와 함께 프루스트의 창작과정과 심리, 인생, 예술세계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읽을 수 있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했다.
프루스트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을 읽어본다면 큰 도움이 될꺼 같다.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의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도 같이 읽으면 좋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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