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라가 주장하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2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이승수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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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는 과거의 추억과 죽음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 전직 기자였고 현재는 문화면에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청년 몬테이루 로시와 그의 여자친구 마르타를 만나면서 현재의 독재정권에 대항하며 살아가는 이들에 의해 조금씩 부정하며 살아온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몬테이루 로시의 죽음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내게 된다.
페레이라는 검열받는 현실에 대항하자고 말하고 싶었던은 아닐까?

페레이라 박사님, 이 초자아가 새로운 지배적 자아와 싸우고 있습니다. 정신 속에서 요동치는 이 전쟁에서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습니다. 박사님은 초자아를 버리셔야 합니다. 산산조각나게 될 자신의 운명을 초자아가 받아들이도록 내버려둬야 합니다.
그럼 내게 무엇이 남습니까? 페레이라가 물었다. 내 기억들, 내 지난삶, 코임브라 시절과 아내와의 추억, 큰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보낸 삶, 이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데 그럼 내게 무엇이 남는단 말입니까? 애도를 하는 겁니다, 카르도주 박사가 말했다. 프로이트의 표현입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제설혼합주의자라서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이론을 낚아 씁니다. 박사님은 애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의 지난 삶에 작별을 고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야 합니다. 페레이라 박사님, 사람은 박사님처럼 과거만 생각하며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럼 내 기억과 내가 살아온 삶은요? 페레이라가물었다. 추억일 뿐입니다. 카르도주 박사가 대답했다. 추억이 박사님의 현재를 그렇게 강력하게 침범해서는 안 됩니다. 박사님은 과거를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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