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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이별하다 - 무의식의 깊은 잠을 깨우는 융 심리학
D. 스티븐슨 본드 지음, 최규은 옮김 / 예문 / 2012년 1월
평점 :
이 책은 기본적인 융에 대한 이해력이 없다면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진정 이 책을 다 이해 한다면 한 단계를 넘어선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재미있게 썼다면 정말 좋았겠다.
내 삶은 무의식의 자기실현에 관한 한 편의 이야기다. 무의식에 속한 모든것은 밖으로 드러나길 갈구한다. 인격 역시 무의식적 조건으로부터 진화해나가 스스로를 온전한 전체로 경험하고 싶어 한다. 내 안에서 이와 같은성장 과정을 추적하는 데 과학의 언어를 사용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나 자신을 과학적 문제로서 경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면의 시각에 비치는 우리의 모습 그리고 보편적 형태 속에 비치는 인간의 모습은 오직 신화를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 신화는 과학에 비해 보다 개인적인 속성을 띠며 보다 정확하게 삶을 표현해낸다. - 칼 융, <기억, 꿈, 회상>중에서 - P117
이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의식과 인격의관계다. 마음속 깊은 속에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바에 따르면의식은 부분이며 인격은 전체다. 이러한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일컬어융은 개체화‘라 명명했다. 다시 말해 ‘자아‘ 와 상위의 자기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의 축이라 규정한 것이다. 신화의 기능은 바로 이러한 관계의 패턴을 보여주는 데 있다. 중추적 신화‘가 없으면 패턴에 대한 감각을 느낄 수 없을뿐더러 부분과 전체가 서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바로 이것이 정신의 공정, 정신의 작업 즉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균형을회복하는 정신이 담당해야 할 몫이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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