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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씨,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 - 생각의 동반자, 소크라테스와 함께하는 철학 수업
허유선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6월
평점 :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기전에 먼저 읽으면 좋은 책
"생각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 - P87
철학의 입장에서 엄밀하게 따져보면 보편적인 것은 드물다. 철학자에따라서는 보편적인 것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지금 내가 보편적인 것을 찾는 데 성공하는지가 아니다. 철학적 사고방식에서는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관점과 그 실천 자체가 중요하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다른 경우, 아직 경험하지 않은 일까지 고려하는 태도가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시야를 저 먼 미래를 포함한 우주적 규모로 넓히는 연습을 함으로써 보편적인 것도 아닌데 ‘보편인 척 하며 우리삶을 괴롭히는 생각을 가려낼 수 있다. 자신만의 특수함을 보편적인 것으로 오해해 모두가 자신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이 보는세상은 얼마나 속 터지고 화가 날 것인가? 반대로 그동안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삶 속에 자신을 끼워 넣으려 노력했지만 그것이 거짓 보편이었다면 어떨까? 또한 내가 누구라도 이럴 거야.‘라는 이유로 슬그머니 생각하기를 놓아버린 문제들이 정말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것이었을까? 일상에서 익숙한 일은 대개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익숙한 것은 오랫동안 접해왔던 것뿐이지그것이 꼭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더욱이 그 익숙함이 보편적으로 "옳은 것"으로 간주된다면 거짓보편은 많은 사람들을 억압하는 굴레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는 규칙인데, 절대 바꿀 수 없고 꼭 그래야 하는 법칙이라고 생각되면 다양한 가능성을 차단해버리게 된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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