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커트 보네거트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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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이 뒤죽박죽인거 처럼 보여도 마지막에 가서 크게 한 방을 날려주는게 이 작가의 매력인거 같다.
우화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 한 이야기들.
자본주의 사회에서 로즈워터씨의 용감한 행동을 따라하지는 않게지만 돈 보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좋겠다.

트라우트가 말했다. "엘리엇이 알아낸 중요한사실은, 사람들은 무조건 사랑을 주면 주는 대로 다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게 새롭단 말이오?" 상원의원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새로운 건 한 사람이 오랫동안 그런 사랑을줄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한 사람이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익한 인간에 대한 우리의 증오,그리고 그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그들에게가하는 잔인한 행위가 반드시 인간의 본성 탓은 아니라는 겁니다. 엘리엇 로즈워터라는 본보기 덕분에 수백 수천만 사람들이 누구를 만나든 서로 사랑하고 돕는 법을 배울 수 있지요."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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