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사월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유정희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알바니아 산악지방의 관습법인 카눈에 관한 이야기이다.
복수를 위한 복수를 해야만 하는 이 관습법으로 한달의 유예를 받은, 한 달 후면 죽음을 당할 한 젊은이의 삶에 관한 이야기.

산을 신들의 영역으로 남겨두었던 다른 많은 민족들과는 달리, 우리의 산악 지방 사람들은, 그들이 그곳에 직접 살기 때문에산에서 신들을 쫓아내거나 혹은 신들과 공존할 수 있도록 신들을그들에 맞게 변형시켜야 했다는 말을 예전에 들은 기억이 나

그것은 그에게 주어진 일종의, 최후의 이승 허가증 같은 것이 지. 그러니 살아 있는 자들이란 이승에서 살도록 허락받은 죽은 자들 이라는 그 유명한 문구는 우리의 이 산악 지방에 딱 들어맞는 말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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