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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다 - 내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김태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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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동기 좌절을 경험했던 사람은 청소년기 이후에 나름대로 건전한 인생목표를 세우더라도 그것이 그 사람의 기본 동기가 되기 어렵다. 어린 시절에 심각한 동기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비록 스스로 자각하지 못해도 어른이 되어서도 그 좌절된 동기를 실현하기 위해 막대한 심리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동기 좌절이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청소년기 이후에 정립한 의식적인 인생목표를 원만히 실현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유기공포가 있는 사람이 의외로 정서적인 부모가 되는 경우가 있다. 부모에게 버림받지 않기를 바라는 아이는 자기가 부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감을 갖게 마련이다. 그래서 아이는 부모가 혹시라도 잘못될까 봐 노심초사하면서 걱정하고 부모를 위로하고 지지하고 격려해주면서 나아가 부모를 보살피려고 한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부모와 자기자신에 대한 아이의 지식은 왜곡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부모는 어린 자기한테 보살핌을 받아야만 하는 불쌍한 사람, 동정과 연민의 대상이 되어버리고 자기는 정서적인 부모가 되어버린다.˝
˝성범죄의 본질은 ‘공격적 행동을 통한 성욕의 분출‘이 아니라 ‘성적 방식을 통한 여성에 대한 공격‘에 있다.
여성에 대한 성범죄의 기본원인은 ‘분노‘ 혹은 ‘증오심‘이다.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 차 있는 사람은 나이 든 남녀에 대해서는 불경스러운 행동을, 젊은 남성에 대해서는 폭력적 행동을 하겠지만 젊은 여성에 대해서는 성적인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기 위해 세상천지에 과도한 성적 자극을 범람시키는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는 젊은 여성에 대한 공격을 주로 성적인 방식으로 가하도록 유도한다.˝
타인을 이해하기 보단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나를 좀더 이해하기 위해 이런 심리학 책을 읽어보는 건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