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작가의 간결한 문장들 때문에 금방 읽어버리지만, 다 읽고 나면 뭔가 가슴이 아파 오느걸 느낀다.이 불쌍한 시봉과 시봉의 친구를 어찌해야 할까?사과를 강요하는 세상, 없는 죄도 만들어서 사과를 해야만 하는 세상. 맨마지막에 시연을 업고 한없이 걸어가는 시봉의 친구는 어디로 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