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엮음.옮김 / 김영사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안락의자에 누워 《죄와 벌》을 읽으며 이 유령의 세계에서 편안한 두려움을 구하는 사람은 이 작가의 진짜 독자가 아니다. 그의 소설의 심리학에 경탄하고 그의 세계관에 대해 훌륭한 논문을 작성하는 영리한 학자도 역시 그의 진짜 독자가 아니다.

우리는 비참할때, 우리의 고통 감내 능력의 경계에 이르기까지 고통받고 삶 전체가 그냥 하나의 타는듯한 아픈 상처로 느껴질 때, 절망을 숨 쉬고, 희망 없음의 죽음을 죽을때 도스토옙프스키를 읽는다. 비참함으로 고독해지고 마비되어 망연히 삶을 건너다볼 때, 삶의 거칠고도 아름다운 잔인함을 더는 이해하지 못하고 더는 삶을 바라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이 무시무시하고 위대한 작가가 울리는 음악에 마음을 연다.˝ ㅡ표도르 도스토옙스키에 관하여

헤세가 살아던 시대의 책들이 많아서 이미 우리에겐 고전처럼 느껴지는 책들이 많아 잘 모르는 책들에 대한 서평들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살짝 지루하고 집중이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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