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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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 글이라면 두 번 생각없이 무작정 읽고 싶어진다.

그 만큼 매번 다른 책을 볼 때마다 드는 만족감 그 노련함

읽고 난 후의 느낌들이 잔잔하게 퍼지는 그런 것들이

항상 나를 실망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역시 나의 만족도에 믿음을 팍팍 주셨다..

이러니 저러니 평가한다는 것조차 부질없게 만드는 책

간만에 아주 오래된 인생의 길을 걸어온것 같은 그런 책이였다.

글을 읽는 속도보다 마음을 한참 뒤로 먼저 보낼줄 아는 작가의 힘에 다시금 경탄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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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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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서재로 바꾸는게 대세라며

잡지나 인터넷에 보니 연예인들의 바꾼 거실모습을 사진에 담아

올려져 있는걸 보고 아 그래 이거야 하며 나도 우리집을

그렇게 변신시켜 보기로 마음먹고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주게

되었다...나름 거실에 책장을 들이고 나니 왠지 모를 뿌듯함에

나는 자랑이 하고 싶어져 이웃에 사는 언니들을 초대해

새롭게 바뀐 집구경을 해주게 되었는데..

그 중 한 언니가 하는말이 보기 좋다하며 둘러보더니

시집은 한 권도 없네..이랬을때 어찌나 부끄럽고 내 작은마음으로

속도 약간 상했던지...나는 바뀐 집 분위기에 자랑이나 하고

좋은소리만 들을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느닷없는 말에

스스로 많이 당혹해 했던 기억이 난다...

작은 기쁨이란 시집을 읽는 동안 그 때 그 기억이 되살아나

슬며시 부끄러움이 고개를 들었다..^^;;

 

자꾸 시는 어렵다고만 생각이 들고

내가 시를 읽는다고 해도 뭐 제대로 느낄수나 있겠어?? 하며

포기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게 시는 참 멀다..

얼마전 읽은 밥시도 그렇지만, 이번 작은기쁨은 뭐랄까..??

시라기 보다 강희근교수님 말씀처럼 말꽃같다..

어려운 압축의 표현이 아닌 잘 풀어진 그러나 짧은 시 그리고 말이

되어진 그런 느낌들이 많은 시집이였다.

조금씩 내게 시가 다가오고 우리집 책장에 시집이 꽂히게 될 설렘을

주는 시를 만나는 시작들이 참 기분좋다..

 

 

잠과 사랑

 

잠을 자고 또 자도

자야 할 잠이 아직도 남아 있듯이

사랑하고 또 사랑해도

해야 할 사랑이

많이 남아 있네요

참 신기하지요?

되풀이되는 놀라움으로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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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기 좋은 날 - 제136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아오야마 나나에 지음, 정유리 옮김 / 이레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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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기 좋은 날...

스무 살 그 무렵은 혼자 있기 좋은 날이라기 보다

혼자 있고 싶은 날이였던것 같은 그 시절...

어김없이 시간이 흐르고 시간이 흘러 그 많던 기억들이

지금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되어 버린 것들의 투성이.....

혼자 있기 좋은 날은 아무렇지 않게 되버린 것들을

생각하기에 딱 좋은 책읽기였다..

조금씩 깅코씨처럼 되어 갈 내 모습들이

내 생각만큼 담담하며 이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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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비밀 - 행복한 인간관계의 답이 숨어있는
이충헌 지음 / 더난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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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성의없이 이 책을 대했나 보다..

왜 이렇게 기억에 남는게 없지...^^;;

단락으로 되어 있어서 중간 중간 너무 많이 자주 끊어 읽어서

내 머리속 지식이 되지 못한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성격의 비밀을 다 깨차고

한 사람 한 사람 대할때 그 사람에게 맞게 대하는 법을 알게 될 줄

알았는데..머리가 나쁜거겠지만, 잘 모르겠다..

한 사람의 성격을 정의 내릴 순 없지 않을까..??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11가지의 성격을 설명해주고 있지만.

뭐 하나 어 이거 나네 하기 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그 11개의 성격을 한두가지씩은 다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게 사람이지 않을까..?? 복잡다기한....

어쨌든 성격의 비밀을 알게 됐다고 해서

그걸 기억하고 그걸 대입하고 그렇게 이론적으로 살아지진

않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매번 매시간 상황은 달라지고 대처하는 나의 방식도 달라지고

복잡할게 뭐람...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계산없이 살다보면

이런 비밀 따윈 몰라도 잘 살아지질 않을까..??

행복한 인간관계의 답이란 없지 싶은데...

이 책에는 그것이 있다고 하니 그걸 모르고 지나쳤다면

나의 성의없는 책읽기의 탓이겠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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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권리를 말한다 -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
전대원 지음 / 뜨인돌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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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

헌법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행복추구권이니 건강권이니 주거권이니

14개의 권리권을 얘기하는데 어쩜 이렇게 쉽게 읽혀지고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지

참 쉽다 이 책...

그동안 무거운 주제들의 책들을 읽으면서 하나같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쉽게 씌여진다면 누가 겁을 먹고 어려운 책들을 멀리하겠는가..??

역시 책은 이렇게 쉽게 잘 읽혀지도록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너무나 알기 쉽게 잘 읽었던 <나의 권리를 말한다.>

이제 나도 내 권리를 찾아볼까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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