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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미학 - 진동선의 사진 천천히 읽기
진동선 지음 / 예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한장의 사진미학...
요즘은 너도 나도 좋은 카메라에 여기서도 저기서도 찰칵 찰칵
디지털 카메라의 위력(?)으로 어찌나도 다들 환상적인 사진들을 찍어대시는지..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봤을때는 다들 전문가 다운 솜씨 같아 보여
그들의 사진 기술들에 혼자 감탄하고 감동하고
그랬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 편으론 필름 카메라가
참으로 그리워지는 시간이였다..
지금처럼 디지털 카메라가 보편화되지 않았을때
필름 카메라로 아이 셋을 담아내곤 했었는데,,
그래서 아이들마다 앨범이 몇 권씩..
그 앨범을 들춰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던 때가
있었는데,,지금은 거실 한 복판에 펼쳐놓고 볼 수 있는
솔직한 사진들이 너무나도 없다.
지금은 맘에 안 드는 사진 삭제해버리고
그로 인해 이쁜 사진은 남았지만, 솔직한 소중한 시간들이
많이 사라진 것이 참 아쉬운 시간을 가져다 준 책읽기가 되어 버렸다.
때론 첨단기술이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많은 걸 빼앗고
있다는 원망이 생기기도 하는걸 보면
지나간 시간은 추억이라 아쉽고 늘 그리운가보다...
그 그리운 것들을 더 많이 담아내고 싶은 날이다..^^
더 솔직한 모습으로...더 자연스런 모습으로...
그러나 또 나는 갖은 기술에 힘입어 이쁜모습을 더 많이 사랑하겠지만,
그래도 숨겨진 또 하나를 그 미학을 찾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