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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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을 언제부턴가 페이지까지 기록으로 남겼다..

그 기록에서 보기좋게 나를 물먹인(?) 책이 있었으니..

끌림에 이어 문제의 그 두번째 책이 바로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바로 이 책이다.

 

그런데 참 요상하지...

페이지를 알려주는 그 숫자 하나 빠져 있을 뿐인데도,

왠지 나는 그래서 이 책이 더 좋아진다..

읽는 동안에는 솔직히 제목엔 농담하는 카메라라면서

사진도 별로 없고 그야 말로 이야기꾼의 농담만 수두룩 한

책이잖아 하며 잠깐씩 딴 생각을 나게 했었는데..

마지막 순간 그 숫자가 뭐라고 이렇게 이 책이 중간에서 상위권으로

탈바뀜 하는건지 원...나란 인간도 참 별스럽다..

아마 여행이란 단어가 떠올라서 이겠지...

그건 단순히 숫자로 기록되어질 것들의 가벼움이 아니니까...

그래서 이 책이 오롯이 순수해 보이는가보다..

그렇다고 정직한 여행기록 책도 아니지만, 아무렴 어떠리..

농담하는 거라는데...^^ㅎ

진짜 이야기꾼이라고 하더니만, 어떤 상황에서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걸 제대로 보여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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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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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보내면서 그 6일이 지루하지 않고 따분하지 않게

해주는 빨간요일 일요일.

손꼽아 기다리지 않아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날

요시다 슈이치의 일요일들은 다섯 개의 일요일을 보여주면서

결코 따분하지 않고 가볍지 않은 세월을 일요일이란 명제에 묶어

선택없는 일요일을 살기도 하고 목표없는 일요일을 살기고 하고

억울한 일요일을 살기도 하고 아픔을 잊어보려 애쓰며 살기도 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일요일을 살기도 한다.

 

일요일이란 특정날짜의 얘기가 아니라 흘러간 세월을 일요일에

정리한 느낌이다.

뭣보다 따로 돌아가는 시간처럼 보이는 이 긴 이야기를

배낭을 맨 형제를 곳곳에 배치하면서 연결시켜놓은 부분이

참 매력있고 다른 사람들은 이 형제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할까?

어떻게 찾아낼까..?? 그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가 좋았다. ^^

 

인생에서 일요일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

뒤편에 이 글귀를 보면서 과연 무슨 내용의 책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까 이 물음이 너무나 딱 맞는 책이였구나 싶다.

수많은 일요일 어김없이 돌아오고 어김없이 흘러가고

그렇게 쳇바퀴 돌아가듯 인생에서 많은 일요일을 만나게 되겠지...

그 많은 날들이 행복하니? 라고 물어오면 너처럼 살아도 한평생

나처럼 살아도 한평생이니까...많이 웃어줘야지..

내 마음이 그렇게 흘러가길 바란다....

 

- 태양은 말이지, 계속해서 보고 있으면

더 이상 눈이 부시지도 않고 뭐 아무렇지도 않게 되더라.

 

- 아니 그 뭐냐 잊으려고 하는 건 말이야, 참 어려운 일이지

난 그렇게 본다.

아니 그러니까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잊히지가 않아 인간이란 건 말이다 잊으면 안 되는 걸

이런 식으로 맘에 담아두고 있는 건가 보다..

아니 그러니까 잊어야지, 잊어야지 노상 애를 쓰면서............

 

노상 애를 써야 하는 시간들...

내 멋진 일요일을 위해 노상 애쓰지 않아도 될 빨간요일을 위해

정말 힘차게 기분 좋게 열심히 살아줄테다...아자아자 ^^

일요일들 너를 만나 기쁜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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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서평단 알림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 보이지 않는 것을 통찰하는 통합적 사고의 힘
로저 마틴 지음, 김정혜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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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알라딘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어 받은 책이다.

예전엔 자기계발서라면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은 다 읽어 보고

싶어했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이런 책들이 뜬구름 잡는 소리 같이

들리는지 모르겠다...

그 만큼 삶이 녹록지 않다는걸 알아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자조섞인 한숨을 지어본다...

 

별점을 보니 꽤 높은 평가를 해주셨던데 나는 솔직히 별세개도

줘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일단 이런 책을 쓰는 사람들의

목적이란게 더 많은 사람들이 다 함께 잘 살아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그렇다면 전세계 사람들이 읽어도

다 알아먹도록 좀 더 쉽게 썼으면 좋겠다...

온통 사례들을 보면 지들나라 유명인사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뭐 누구 누구 하면 세계가 다 알아주는 인물이라 그런거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눈에 쏙쏙 들어오는 책이 아니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제목에 있다는 것이다.

다른건 모르겠고 제목만 생각하자....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제목하나는 정말 최고 끝내주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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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 - 단맛 쓴맛 매운맛 더운맛 다 녹인 18년 사랑
김찬웅 엮음 / 글항아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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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히 나에게는 생각보다 어렵고 재미도 없는 책이였다.

그렇지만, 그 옛날 육아일기를 쓴 할아버지의 손자를 향한 마음만은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은 해본다..

역사적인 가치가 대단할지 모르겠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없어

다가오지 못해 참 아쉬운 책읽기였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때때로 한없이 따뜻해지긴 했었다..^^

옛기록이라 가슴 따뜻한 말귀보단 깨달음이 있는 글귀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이렇게 키워라 저렇게 키워라 그런 입바른 지침서가 아닌 이 책은

할아버지의 마음이 따뜻하고 때론 안타까웠으며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말 그대로 선비의 육아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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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밥상
제인 구달 외 지음, 김은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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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한 걸음씩, 밥상에서 세상을 바꾸자...

그래 그랴야지..그랴야 하는데 더 늦기 전에..

솔직히 깨달음은 많은 책이지만, 다소 실천하기엔 나에게 너무 무리가 되었던

책이다..그렇지만, 한 번쯤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 함에는 절대 공감한다.

아침부터 삼겹살을 먹어주고, 정기적인 섭취가 없었을때 보여지는 히스테리

뭣보다 심각해지는 식탐, 늘어나는 위장 덕에 상상을 초월하는 양

이 모든것을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오늘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되고

먹는 양을 줄이겠다는 다짐 같은건 솔직히 장담할 수가 없지만,

그러나 분명 나는 충격 받았고, 한 걸음씩은 못 떼더라도 한 숟가락씩은

변화리라고 생각한다.

 

요즘 언론에서 심각하게 보도되고 있는 광우병에 대한 얘기와 물 부족 현상에

대한 얘기는 지금 현 시기랑 맞아 떨어져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적어도 아침상부터 삼겹살 파뤼는 안 하게 될 것 같다..^^;;

 

이 책이 잘 써진 좋은 책인지 그렇지 않은 책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재미가 없어도 더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쯤은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내게 이 책은 꼭 읽었어야 할 필독도서 같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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