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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6월
평점 :
읽은 책을 언제부턴가 페이지까지 기록으로 남겼다..
그 기록에서 보기좋게 나를 물먹인(?) 책이 있었으니..
끌림에 이어 문제의 그 두번째 책이 바로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바로 이 책이다.
그런데 참 요상하지...
페이지를 알려주는 그 숫자 하나 빠져 있을 뿐인데도,
왠지 나는 그래서 이 책이 더 좋아진다..
읽는 동안에는 솔직히 제목엔 농담하는 카메라라면서
사진도 별로 없고 그야 말로 이야기꾼의 농담만 수두룩 한
책이잖아 하며 잠깐씩 딴 생각을 나게 했었는데..
마지막 순간 그 숫자가 뭐라고 이렇게 이 책이 중간에서 상위권으로
탈바뀜 하는건지 원...나란 인간도 참 별스럽다..
아마 여행이란 단어가 떠올라서 이겠지...
그건 단순히 숫자로 기록되어질 것들의 가벼움이 아니니까...
그래서 이 책이 오롯이 순수해 보이는가보다..
그렇다고 정직한 여행기록 책도 아니지만, 아무렴 어떠리..
농담하는 거라는데...^^ㅎ
진짜 이야기꾼이라고 하더니만, 어떤 상황에서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걸 제대로 보여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