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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나라
엘렌 고디 지음, 안 보샤드 그림, 김지원 옮김, 샤를린 콜레트 채색 / 이마주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나의 작은 나라>라니 아이의 상상 속에 펼쳐지는 나라라서 작은 나라라는 이름을 붙인 걸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덮었을 때는 작은 나라가 아닌 그 무엇보다 큰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택배를 받아 봤을 때부터 큰 포장에 "엄마 이거 누구책이야?"하며 상기된 얼굴로 아이가 묻더라구요. 꺼내서 책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큰 책에 아이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책을 펼쳐 세로로 들고는 자신과 키를 비교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나는 엄마아빠처럼 이렇게 많이 커서 책 보다 커" 라며 엄마 키와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큰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에 너무 좋더라구요.
"나의 작은 나라에는~"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모든 페이지에는 작은 나라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큰 페이지 크기만큼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살펴볼 수록 재미난 요소들이 많아서 한번 책을 펼치면 꽤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가 끊이질 않더라구요. 나의 작은 나라에는 얼음벽돌로 지은 이글루도 있지요. "얼음 벽돌? 막내 돼지가 지은 벽돌집이야?" 하며 이글루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나의 작은 나라에 있는 옷장도 자세히 살펴보았어요. "엄마, 이 공룡옷은 앞이에요? 뒤에요?" 하면서 모든 그림들을 차분히 찬찬히 살펴보더라구요.
🥰 ♡♡이 할아버지, ♡♡이 아빠, ♡♡이 엄마, ♡♡이 할머니야. 여기는 누구지? 이모부 인가? 얘야, 여기는 누구니?
😀 누굴까? 소풍 나온 가족들 같은데~
아이는 역시나 페이지를 천천히 살피며 책 속 주인공과 대화도 나누기도 하면서 즐거워 하더라구요. 익숙한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가족이 나오니 더 친숙해 하면서요.
그리고 표지에서도 봤던 공룡이 나오니 반가워하더라구요. "왜 공룡이 있ㅈㅣ?" , <빨간망토>가 나왔을 때는 "늑대가 길 가르쳐 주는데 나쁜 늑대아니지?, 할머니집은 어딜까?" , 바닷속 문어를 보고는 "문어는 다리가 뾰족해서 까칠까칠 할거 같아" "물고기가 보라색 옷 입었네, 나도 보라색 입었는데" 라며 공감 하더라구요.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는 다양한 동화들이 모여있는 페이지 였어요. 익숙한 동화 주인공들을 찾아보며 그 동화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는 너무 좋은 페이지더라구요.
🥰 아기돼지 삼형제는 어디있어?
🥰 장화 신은 고양이인데 장화 벗어놓고 누워있네
🥰 엄마, 당나귀 개 고양이 수탉이야
나의 작은 나라는 나의 마음 속에 있어요
어디에 있든 나와 함께 있고,
어디를 가든 나와 함께 가지요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는 아이들의 마음 속에 있는 거겠죠. 아이든 함께하고요. <나의 작은 나라>를 통해서 그 상상의 세계를 무한 확장하고 어디서든 언제든 마음 껏 자신의 작은 나라를 펼치고 넓혀가면 좋겠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색을 칠하고 잘라 나만의 작은 나라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아이는 보자마자 해보자고 했지만 좀 더 책을 자주 접하고 읽은 뒤에 같이 해보면 더 효과적일 거 같더라구요. 즐거운 이야기 뿐 아니라 스스로 작은 나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활동지까지 있어서 일석이조의 책이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작은 나라>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책 추천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