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곤충 유치원 토토의 그림책
샘 로이드 지음,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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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곤충 유치원> 이라니 제목부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여겨졌습니다. 3월을 맞아 새학기가 된 지금, 어린이집에 잘 다니다가 적응이 다시 힘들어졌던 터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소재로 한 책들을 꼭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아이도 곤충 유치원이라는 제목을 보더니 "나도 어린이집 다니는데~"하면서 반가워 했답니다.

표지부터 볼거리가 다양하더라구요. 호박벌 선생님이 안경을 쓰고 출석을 부를 준비를 하고 있는 거 같죠. 아이와 함께 곤충 이름들을 부르며 누가누가 왔는지 확인해보았답니다. 아이도 여러 곤충들이 반갑고 신기한지 표지부터 자세히 살펴보더라구요.

​😀 거미~ 사슴벌레~ 무당벌레~ 달팽이~
🥰 여기 있어요! 이건 뭐에요? 거미도 여기 있어요!

표지를 넘긴 첫 면지에는 곤충 유치원에 전체적인 구조를 볼 수 있었어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만날 곤충 친구들을 미리 한번 살펴 보는 것도 재미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지금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과 비교하면서 어린이집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늘어가는 거 같았습니다.

🥰 엄마는 뭐가보여? 나는 개미가 보여
😀 엄마는 사슴벌레가 보이는데~ 공부하고 있나봐

아무도 찾지 않는 뒤뜰 한구석 풀숲 사이 작은 곤충 유치원이 있습니다. 유치원에 가는 첫날 곤충들이 보여요. 나비 엄마는 알을 유모차에 태우고 애벌레를 유치원에 보내고, 곤충들 모두 가방을 하나씩 들고 가더라구요. 귀여운 그림 속에 깨알 포인트들이 너무 많아 좋더라구요. 출석을 부르고 각자의 반으로 간 곤충들은 수업을 듣습니다. 거미는 안전하게 다니는 법을, 베짱이는 노래를 부르고요. 무당벌레는 숫자를 배웁니다. 아이는 벽에 붙어있는 점으로 표현된 숫자를 자세히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하나 둘 셋 ... 열" 까지 세어보았어요. 함께 숫자공부도 해보았답니다. 점심시간에 식판에 밥을 먹는 곤충들을 보고는 "나도 어린이집에서 식판에 먹는데~"하며 반가워 했답니다. 유치원 책이다 보니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던 페이지는 화장실 페이지 였어요.

😀 달팽이가 배가 아파서 못나오고 있나봐
🥰 아니야, 달팽이 뒤에 있는 동글동글한 집이 빠져서 못나오는 거야 친구들이 도와줘야해. 사슴벌레야 옆에 칸 비었잖아 여기로 가면 되지!!

아이는 화장실이 공감이 되면서도 재미난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벼룩들은 체육시간을 보냅니다. "나도 어린이집에서 체육하는데~ 지금은 안해" 그리고는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외칩니다.

내일 또 올래요!

어린이집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듣는 말 중에 가장 좋은 말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어린이집이 즐겁고 그 안에서 많이 배우고 크는 게 엄마들이 바라는 전부겠죠. 자신과 비슷한 하루는 보내는 곤충 유치원에서의 하루를 자주 읽으면서 어린이집에서 적응도 더 잘 하고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귀여운 그림체에 깨알 포인트가 많아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이야기 소재가 끊이질 않는 <두근두근 곤충 유치원> 추천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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