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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별 - 내 곁을 떠나 그곳에 먼저 가 있는 너에게, ㅣ 펫로스 1
곽수진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곁을 떠나 그곳에 먼저 가 있는 너에게' 라는 문구가 너무 슬프게 다가오더라구요. 반려동물은 키운 적이 없긴하지만 누군가를 먼저 떠나 보낸 그 마음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 보낸 적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큰 위로가 될 거 같더라구요. 강아지별이라는 제목도 너무 마음에.와닿구요.
내 곁은 떠난 후 너는 어디로 가는 걸까...? 널 마중나온 작은 별들 따라 무지개 다리를 건너 구름 위 강아지별에 도착하겠지. 전체적으로 담담하지만 슬픈 느낌이 들더라구요. 읽어가면서 저도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림들도 글귀에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정말로 무지개다리와 강아지별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넓은 초원도 있고 산책을 끝내지 않아도 괜찮죠. 목욕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맘껏 수영도 할 수 있고요. 실제로는 마음 껏 해보지 못했을 것들을 강아지별에서는 하기를 바라는 주인의 마음인거 같아 마음 아프면서 슬펐습니다.
하지만... 너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 같아서.. 라는 문구에서 저도 울컥했습니다. 정말 살아서 가족이었던 사람들을 그곳에서 기다릴 것만 같더라구요. 강아지별에서는 하고 싶은 것은 맘껏 먹고 싶은 것도 맘껏 즐기면서 기다리고 있기를 바래요. 가슴 먹먹해 지면서도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