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 건강한 자존감을 위한 자기 자비 연습
박진영 지음 / 호우 / 2018년 5월
평점 :
# 오반장의 책속의 한 줄 : 약점이 있다는 것이 내가 약한 사람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겨내야 할 일이 많다는 것, 앞으로 이뤄낼 승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p.75>
셀프리더십이라는 네이밍을 통해서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동기부여를 하는 것들이 많은 개인들에게 적용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끝없는 성장만을 추구하다보니 과연 언제 나는 쉬어갈수 있을지 균형된 삶은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생기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존감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과 함께 이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한다. 저자는 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로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수 있는 내용을 전달해주고 있다. 흔히들 자기계발서에 등장하는 자존감을 유지하면 좋다는 막연한 글귀를 봤다면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을것 같다.
바쁜 하루를 마치면 나는 오늘 스스로를 잘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일이라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시선과 신경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자존감도 높게 유지가 되기를 바란다. 높은 자존감을 유지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스스로 관리가 잘 되고 앞서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수 있다. 자존감을 유지하는 방식에서 건강하지 않는 방식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과연 우리에게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것일까?
주변에 시련과 어려움들이 항상 우리를 자극할수 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자존감을 지켜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모든 것을 성공하는 방식으로 일할수 있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든지 불완전한 존재이고 이것에 대해서 스스로 인지를 충분히 해야 할 것이다.
높은 자존감은 스스로의 잣대에 대해서 충분히 통제를 하고 살아가고 자기 기준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조금이라도 자신의 자존감을 낮추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허용하지 못하게 하는 극단성을 보이게 될수도 있다. 이런 나는 다른 사람에게 대할 때에는 어떠한가. 따스한 마음으로 다정다감한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위로를 해주는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정작 자신에게 주는 메시지는 어떠할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책에서 말하는 진정한 자존감과 조건부 자존감을 구분해야하는 이야기 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존감의 영역을 높이기 전에 스스로에게 너그럽게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너그럽게 생각을 하는 것이 나태해지지는 않도록 자신에게 스스로를 컨트롤 할수 있는 적정선의 기준은 꼭 필요로 하겠다.
삶을 지탱해주는 큰 가치관이나 근본적인 철학이 아니더라도 매 순간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끼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가지고 있는 삶의 유한함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겉 멋만 들어난 철학적인 기준보다는 순간에 즐거움에 집중을 하는 것도 우리 삶에서 기력이 떨어졌을때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것들이다.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자아에 대해서 너무 거칠게 비판한 것도 없이 정확한 자기지각을 하면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결점과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 지나친 에너지를 쏟는 것만 줄이더라도 우리의 정신건강은 훨씬 더 좋아질 것 같은 기대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