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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가
홍대선 지음 / 푸른숲 / 2018년 7월
평점 :
[단단한 나를 만들어가기 위한 서양철학자들의 일대기 탐험]
# 오반장의 책속의 한줄 : 상식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려나가는 상품이다. 왜나하면 모든 인간은 스스로를 상식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p.43_데카르트 의심하는 철학자편>
서양의 철학사 속에는 역사속에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인물들이 참 많다. 아리스토텔레스 , 플라톤에서 출발해서 중세에도 다양한 철학자들은 우리가 책에서도 한번씩은 들어 본 이름들이다. 누군가가 그럴듯한 서양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하면 현학적인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서양 근대철학자들은 비슷한 듯 하지만 각자의 다른 생각의 고리를 통해서 시대와 자신의 삶을 반영하는 철학의 메시지를 주장하였다. 이것은 후대 철학자들에게도 많은 존경을 받으면서 오늘 날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철학자의 생각과 메시지는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었지만 그들의 삶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이 책은 총 6명의 서양근대철학자를 소개한다. 윤리교과서에도 한번씩은 이름이 등장하는 데카르트, 스피토자,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 이 분들이 책의 주인공이다. 책의 내용은 철학자들의 사상의 중심이 아니 그들의 개인 삶에 초점을 두고 있다. 어떻게 태어나서 젊은시절의 경험을 통해서 생의 마무리까지. 적절한 분량의 삶의 일대기 속에서 철학자들의 메시지가 책 속에 많이 나타난다.
국가의 진정한 목적은 개인의 자유에 있다.
철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의 자유에 있다.
<본문 P.115_스피노자편>
이는 스피노자가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전쟁중에 경험한 대목을 남긴 두 문장이다.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철학자들의 짦은 한 두줄의 이야기는 우리가 느끼는 입장에서는 어리둥절 할수 있겠다. 이러한 철학자들의 생각들은 자신의 경험속에 담긴 이야기와 말로서 전해지면서 그 함의를 더욱 느껴볼수 있게 한다.
철학자들 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자신의 생각이 풍부했고, 무엇보다도 6명의 공통점은 생각하는 것과 일상적인 생활 행동들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예민한 편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후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헤겔의 <변증법>은 이후에 칼 마르크스의 의해 마르크스 유물론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들의 사상은 항상 시대를 앞서 가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거의 생애 말년에 이르러 조금씩 주목을 받거나 오히려 사후에 더 유명해진 결과도 있었다. 철학자의 생에도 그렇게 넉넉하거나 항상 행복만 있었던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한 개인으로 바라볼때는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았던것 같다.
칸트는 자신의 볼품없는 외모를 냉정하게 평가르 해서 결혼 계획이 없었고, 데카르트는 결핵을 가지고 태어나서 평생 허약한 몸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었다. 쇼펜하우어는 늘 우울하고 여성혐오가 매우 심한 편이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그 당시의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개인속에서도 깊은 사고를 했던 한 인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저자님의 말처럼 철학자들도 숙명에 따라서 흔들리는 개인이었고, 그 들의 삶속에서 작은 교훈을 배워보고자 이러한 가르침을 생각하고 있다. 각자가 철학자로서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탐구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성, 존재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철학자들의 경험을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책 속에서 인용이 되고 있는 철학자들의 원저들 또한 시간이 날때 읽어본다고 하면 더욱 깊이있는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