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용 초등 한자 하루 꼭! 365 (스프링) - 초등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과서 필수 단어 수록, 하루 4자, 6단어로 약 2,000개 단어 학습 + 매주 연습 문제 및 한자 급수 시험 완벽 대비
FL4U컨텐츠 지음 / 반석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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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초등한자 하루 꼭 365

 

강과 산, 자연의 경치

江山, river and mountain

강 강, 메 산(5)

마음이 심란하고 어수선할 때 하면 좋은 공부가 있다. 바로 한자 공부이다. 한자는 획과 획이 만나 이루어진 문자인데, 획이 간단한 글자는 쉽게 쓰면서 익힐 수 있지만, 획이 복잡한 글자는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획을 빠트리고 쓰거나 글자를 잘못 쓰기가 쉽다. 세상 모든 공부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한자를 익힐 때는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야 틀리지 않고 복잡한 한자를 온전하게 쓸 수 있게 되고 익힐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을 펴 보면, 우리말의 70~80%가 한자어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자를 알면, 아는 만큼 정확한 우리말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탁상용 초등한자 하루 꼭 365>는 내용이 매우 알차고, 구성이 참신하게 되어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식탁이나 책상 위에 두고, 매일 넘기면서 한자를 조금씩 다양하게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장래의 일에 대하여 서로 결정하여 줌

約束(약속), promise

맺을 약, 묶을 속(138)

 

하루 4, 6단어로 2,000개의 단어 학습 효과

아울러, 한자 급수 시험도 8급에서 5급 정도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한자 공부의 이로운 점은 글자 하나에 뜻이 여럿인 경우가 많아 어휘력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하다라는 뜻의 ()’자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그 뜻이 여러 가지인데, 하다, 만들다. 되다, 다스리다, 베풀다, 이루다, 고치다, 위하여, 때문에, 이유 등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한자 한 글자를 익히면서 그 글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뜻을 아울러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휘력이 증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이책의 아쉬운 점이 그것인데, 이 책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뜻 하나만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복잡한 한자의 경우, 쓰는 방법, 쓰는 순서를 제시하였다면 아이들이 익히는데 훨씬 더 유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여 탁상용 초등 한자 하루 꼭 365를 통해 기본 한자들을 익히고, 나아가 각종 한자 관련 사전이나 옥편을 통해 그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에 대해 같이 공부하는 것도 효과적인 한자 학습 방법이 될 것 같다.

요즘에는 사전이나 옥편에 자원, 즉 글자가 만들어진 원리에 대한 설명이나 기타 한자 원리에 대한 책들이 많아서 보다 쉽게 한자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책들도 많다.

한자는 형, , 의를 가진 동아시아의 공용 문자로 이미 그 역사와 유래가 수 천년이나 되었다. 그러하기에 한자를 알면, 중국어, 일본어를 공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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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도리의 그림 수업 - 낙서부터 드로잉, 캐리커처까지
박순찬 지음 / 아라크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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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도리의 그림 수업

 

예전에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가서 티켓을 끊고 상영관에 들어가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스크린에서 처음 보는 어떤 작가가 사람, 공장, 배 등을 그려 나중에는 그게 세계지도 형태로 표현되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스크린에 나왔던 영상은 SK이노베이션 기업 광고였는데, 영상 속 작가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보고 그리는 것도 아닌데, 생각, 상상만으로 어떻게 저런 속도로 저런 작품을 그려낼 수 있는지. 보면서도 신기하고 새삼 그 재주가 놀라웠다. 사실, 그림에 관심이 많다. 특히 미술관에 조선후기 유명한 화가들이 그린 작품이 전시되기라도 하면 직접 가서 볼 정도로 옛 그림을 대단히 좋아한다.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 작품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재주와 재능을 타고났는지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게 말처럼,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만약 쉽게 된다면, 너도나도 다 화가가 되었겠지. 그림은 노력도 노력이지만, 어느 정도 타고난 자질도 중요한 거 같다. 틈나는 대로 이면지에 이 그림, 저 그림 마음대로 그려보지만 모양이 영 이상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이나 글씨에 관심은 있는데, 방법과 자질이 모자라고 부족하다보니, 이것만은 참으로 뜻대로 안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전에 참 신기한 요술 책 한 권을 만났다.

 

그림 그리기는 말을 하는 것, 글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소통의 방법이자 세상을 보는 시각을 키워 나가는 행위이다. 그리기에 호기심은 있으나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이 그림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림 그리기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머리말)

 

미술도, 그림도 다 요령이 있는데, 그걸 망각하고, 무작정 따라그리려다 보니, 힘들었던 거였다. 결국은 기본기가 중요한데, 기본만 충실히 탄탄하게 갖추어져 있으면, 나머지는 응용이다. 모든 학문의 진리가 그림에서도 통용되는 것이다.

종종 그림을 잘 그리는 분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그 재주가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동시에 이 재주만큼은 꼭 가지고 싶은 부러운 재주인 것 같다.

 

기초부터 부지런히 따라 그리면서 그림, 스케치의 노하우를 터득한다면,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들을 마음껏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여행이나 어디 풍경 좋은 곳을 만나게 되면, 그 전경을 오래 간직 하고픈 마음에 사진에 담으려 한다. 하지만 어떤 풍경은 카메라 렌즈 속에 다 들어오지 않아 한 장으로 담아내지 못할 땐, 무척이나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 스케치는 필수다. 짧은 시간에 스케치로 내가 담고 싶은 풍경을 도화지 속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냥도리의 그림 수업>은 그림과 그리기에 초보인 이들이 그림과 친해지고 나아가 자신의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킬을 길러주는 멋진 책이다.

낙서부터 드로잉, 캐리커처까지, <냥도리의 그림 수업>과 함께 자신만의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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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스페인 This is Spain (2022-2023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전혜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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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스페인

 

여행,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한정된 시간의 기억을 가장 촘촘하게 메워주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책장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글귀이다.

여행 싫어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나 또한 여행을 참 좋아한다. 실제로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실제로 못갈 경우에는 여행서적이나 여행 프로 들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도 나름 즐긴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만 되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EBS 세계테마여행이다. 주중에는 거의 잘 보기가 힘들어 일요일 저녁에 한꺼번에 몰아서 시청을 하는 편인데, 좀 되긴 했지만, 예전에 언젠가 스페인 여행 편을 본 기억도 있다.

 

스페인, 어디에 있는 나라인가? 국가명이 낯설지 않으면서 익숙한 건 우리나라 다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했던 바르셀로나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몬세라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전혀 다른 세상의 풍경

울퉁불퉁한 바위 봉우리 6만개가 이어지는 기묘한 모양의 산간 지역에 수도권이 세워져 있다.

지로나, 스페인의 피렌체로 불릴 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며, 영화 왕좌의 게임 배경이 된 중세 도시다. 여기는 도시 전체가 그야말로 훌륭한 영화 세트다.(13)

 

추후 유럽 여행을 가게 된다면, 프랑스, 영국과 함께 가보고 싶은 나라가 바로 스페인이다. 가끔은 유럽 사람들이 부럽다. 국경이 서로 맞닿아 있고, 차량으로 얼마든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니 아무래도 서로 많이 왕래하지 않겠는가? 나의 경우 지금 당장에서 갈 수 없으니, 책을 통해서나마 대리만족을 해야 할 판이다. 여행서는 오래만이다. 여행 서적을 보고 있으면, 꼭 그 나라에 가지 않았지만, 책의 내용과 상상력이 더해져서 마치 다녀온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이것이 여행서적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디스 이즈 스페인> 표지부터 시선을 끈다. 뭔가 다르다. 기존의 여행 서적과는!!

테라출판사에서 나온 <디스 이즈 스페인>의 책장을 넘기면서 나도 모르게 저절로 감탄이 터져 나왔다. 과연 명불허전이다. <디스 이즈 스페인>을 보면서 테라출판사에서 출간된 다른 나라 편도 기대가 되었다.

책 속에 소개된 스페인의 명소 외에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스페인의 다양한 음식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칼라마레스 프로토스(오징어튀김), 피데우아(파스타 같은 면 요리), 스테이크, 추라스코(숯불에 구은 갈비), 참피뇨네스(버섯구이) 등 아주 맛있어 보인다.(~79)

티비다보 공원, 120년 전 만든 언덕 위 놀이공원. 놀이 공원 바로 옆에 사그랏 코르 성당의 전망대가 있는데,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241)

유럽에서 가장 큰 왕궁, 마드리드 왕궁. 이탈리아의 저명한 건축가들이 총동원되어 만든 궁전이며 축구장 20개 넓이의 면적에3,418개의 방이 딸려 있다고 한다.(312)

    

바로셀로나 대성당, 가만 보고 있으니, 마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이 연상되기도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파크구엘과 카사 바트요도 무척이나 인상적인 곳 같다. 비록 책을 통해서였지만, 아름다운 곳이 너무도 많다. 특히 스페인에 가게 된다면 몬세라트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몬세라트의 멋진 풍광은 정말 기대가 된다.

 

만약 나에게도 유럽 여행의 기회가 온다면, 스페인 여행이 제일 먼저가 될 것 같다. 물론 그 전에 테라출판사에서 나온 <디스 이스 스페인>를 통해 스페인의 명소들을 충분히 두루 여행해 본 다음에 말이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안정화 되고, 다시 해외여행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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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거북선 논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 민족의식을 탄생시킨 임진왜란 거북선 구조 논쟁의 새로운 가설, 도(櫂) 젓기
김평원 지음 / 책바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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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거북선 논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우리에겐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개봉을 앞두고, 다시금 이순신 장군과 조선 최고의 전투선이었던 거북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 같다.

한산도대첩, 명량대첩 등 위기의 순간마다 왜적과의 해전에서 대승을 거둠으로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의 업적은 과연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전에서 연전연승한 배경에는 이순신의 뛰어난 지략과 전략도 한 몫을 톡톡히 했지만, 역시 조선 최고의 돌격선인 거북선과 전함인 판옥선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이순신과 거북선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서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이순신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정작 거북선이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만들어 졌고, 전투에서는 또 어떻게 활용되었으며, 거북선의 용두는 일자형인지, 기역자인지, 거북선의 내부 구조는 2층인지 3층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고 오리무중이다. 임진왜란 당시 해전에서 최고의 전투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년이 흐른 지금까지 거북선의 온전한 형태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답답하다.

 

이충무공전서는 왕명에 의해 이순신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편찬한 관찬 사료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발견된 사료 중 이순신과 거북선과 관련한 가장 공신력 있는 사료이다. 1975(정조 19) 규장각에서 펴낸 간접 사료인 이충무공전서의 귀선지제의 기록과 도면을 근거로 추정 재현이 가능한다.(~73)

이순신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멋진 돌격 전함을 설계하고 직접 만들 수 있었을까?

거북선, 귀선(龜船), 우린 지금까지 숱한 거북선을 접했지만,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진짜 모습, 실체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

다들 알다시피 임진왜란 당시 망국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건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과 전투선인 판옥선 그리고 돌격선인 거북선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난의 위기를 극복한 전투선(戰鬪線)인 거북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정확한 모습을 복원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이 나라는 국난의 위기를 구한 조선 수군 최고의 돌격선이자 전투선인 거북선을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고 보존한 것일까?

조선은 세계 최고, 최강의 수군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진왜란 종전과 함께 그 능력 또한 상실해 버렸다. 반대로 일본은 임진왜란 침략 전쟁의 실패를 딛고, 개방을 통해 서구 열강의 선진문물을 배우고 익혀, 19세기 조선을 재침략하여 마침내 식민화하는데 성공하였다.

조선은 임진왜란을 끝으로 더 이상 전쟁에 관해 신경을 쓰지 않았고, 일본은 조선 수군의 활약으로 조선침략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절치부심 하여 후대에 다시 조선을 침략하여 조선들의 뜻을 이루었다. 이른바 불과 200년만에 사무라이 선조들의 뜻을 이룬 것이다.

일본의 조선 침략 야욕을 잠재운 조선 수군의 돌격선 거북선은 세계 최고의 전투선이다. 만약에 이런 능력과 기술이 잘 보존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왔더라면, 지금 우리의 해군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세계 최강의 막강한 해군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영화와 드라마 책을 통해 숱한 거북선을 봐 와서 거북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만이었다.

이제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거북선은 기껏 정말 이름 석자에 불과할 뿐이었고 정작 중요한 거북선의 내부 특성이나 기능에 대해서는 아는 게 한개도 없었던 거 같다.

우리는 거북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거북선의 다양한 내부 구조와 그 속에 도를 젓는 격군과 포수와 사수 어떻게 배치되었으며, 2, 3층 구조의 거북선 내부 구조일 때 격군와 사수, 포수는 어떻게 배치 되었는지 다양한 사진과 그림 자료들을 통해 보여준다. 사진과 그림, 설명들이 잘 어우러져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을 통해 거북선의 진정한 실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거북선 패러다임 논란 외에도 임진왜란 당시 통쾌한 적퇴치담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예컨대, 전라북도 김제시 제월동의 전설, 보물 상자 이야기가 그 대표적인 이야기인데, 정평구란 이가 임진왜란 당시 무주, 진안, 장수 지역을 공격해 오는 왜적을 보물상자와 벌통으로 속여 통쾌하게 물리친 이야기이다.

곧 영화 한산이 개봉하는데, 그 전에 이 책을 통해 거북선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나서 영화를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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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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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문화 이야기 2

일본 문화 여행,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차를 타고 다니는 우리나라 여행도 즐겁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제주도 여행도 즐겁다. 여유와 시간이 된다면 우리나라를 벗어나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은 더 즐겁다. 혹자는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하지만,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고!! 여행을 통해 얻는 것도 배우는 것도 많다.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제일 하기 힘든 게 되어 버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답답해 했었는데,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이제 서서히 모든 일상이 정상화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독서와 여행만큼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는 것이 있을까?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와 독서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즐거움과 깨달음!!

책과 여행으로 만난 두 번째 일본 문화 이야기

내심 기대되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너무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다.

일본의 국민 작가 아사다 지로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이는 굉장히 우직하고 한결같은 사람이에요. 소설가가 되고 싶다. 소설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생각만으로 살고 있는 사림이니까요.

소설 철도원으로 유명한 작가 아사다 지로의 부인이 한 말입니다. 하도 긴 시간 책상다리를 하고 한 곳에만 앉는 바람에 그가 앉았던 자리가 움푹 패어 있었던 것입니다.(~53)

이 책은 일본 여행 에세이인데, 문체가 간결하고 내용이 사실적이어서 좋았다. 저자가 자료와 상상을 통해 쓴 이야기가 아니고, 직접 일본을 여행하고 다녀온 경험과 소감을 사실 그대로 서술하였기 때문이다. 왠지 비밀이야기인 일기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미야자키는 습도가 별로 높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과 같은 온도라도 별로 안 덥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다섯 번째 가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날 우리가 향한 곳은 다카치호 협곡이었습니다. 호텔에서 다카치호 협곡으로 가는 여정은 길었지만 여행지에서는 버스 타는 일도 즐겁기만 합니다. 가는 길에 만나는 일본 풍경도 재미있습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일상의 한조각이지만 흔한 풍경도 여행자의 시선으로 보면 신선하고 즐거움이 가득합니다.(188)

책을 읽으면서 문득 나도 앞으로 여행을 하게 되면, 그날 그날 본 것과 느낌들을 기록으로 남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해외가 아니어도 국내 여행지나 출장으로 간 다른 지역의 명소, 방문한 곳, 찾아간 맛 집 등등 일기 형태로 기록하여 간 곳마다 기록하고 모아두면 훗날 훌룡한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 2부 형태로 되어 있는데, 1부는 책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이며, 2부는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이다.

1부 책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편에는 저자가 읽는 책을 통해 우리와 다른 일본의 이질적인 문화를 자신의 경험과 적절히 배합하여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매우 재밌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2부는 출장, 여행을 통해 일본을 방문해 보고 듣고 맛보고 느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일본을 여행하며 명소를 찾아다니고 그 곳의 문화와 맛집들을 탐방 다니는 모습이 무척이나 재밌게 다가왔다.

사실 일반인들은 일본어를 못 하기 때문에 자유여행이 쉽지 않다. 대부분 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일본이나 다른 나라를 여행한다. 하지만 저자는 일본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하며 산 경험이 있고, 일본어에도 능하다. 일본어가 되기에 자유여행이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책의 내용을 읽고 나면 책 속에 나왔던 내용들을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책 내용 속에 사진이나 그림 등을 삽입하는데, 이 책은 에피소드가 끝나는 마지막에 이런 사진들을 한꺼번에 수록해 놓았다. 이렇게 해 놓으니, 책 내용이 어지럽지 않아 읽는데 방해되지 않을뿐더러, 뒤에 사진만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도 이 책의 시리즈는 꾸준히 계속 이어질 것 같다. 과연 다음은 일본 어느 지역의 문화 이야기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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