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꽁꽁 얼어 붙은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 같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이 어느 듯 10년이나 방송되었고, 10번째 책이 출간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이웃나라인 일본, 중국, 대만, 태국 4개국에도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니, 새삼 그 관심과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이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관심을 끌며, 꾸준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이야기, 우리 이웃의 희노애락의 사연이 담긴 감동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데 있을 것이다.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하게라도 <TV동화 행복한 세상>를 만나게 되면, 반드시 시청하게 되는, 묘한 끌림과 매력을 가진 프로다. 어떤 이야기는 곁에 두고두고 보고 싶을 정도의 감동을 선사해 주는 것도 있었다.
마음, 용기, 사랑, 인생, 사람, 존경, 행복, 희망, 효도, 가족, 친구, 선물, 나눔, 인심, 따뜻함, 고마움, 미소, 가슴,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 등의 예쁜 단어가 참 많이 들어 있는 책, 그 속에서 담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 그리고 나눔의 미학과 배려의 진면모를 들여보 보고 배울 수 있는 책.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어떻게 살 것인가? 혹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인생의 문제까지도 동화이야기로 잘 풀어 놓았다. 그런면에서는 오히려 학교교과서보다 도 훨씬 더 알차고 보람된 훌륭한 교훈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그 무대가 실로 엄청나게 넓다. 그래서 이 책은 국제적인, 전세계적인 동화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시아를 넘어, 이제는 유럽, 남미 등의 전 세계로 퍼져 나가 전세계의 언어로 출간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읽혀져서 따뜻한 지구촌을 만드는데도 나름 한몫을 단단히 해낼 그런 책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한국은 말할것도 없고, 일본(시어머니의 깊은 사랑 편), 인도(사랑의 훈육 편), 호주와 영국(아름다운 공연, 가장 훌륭한 재봉사 편),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편), 미얀마(깨지지 않는 달걀 편, 미국(야구공의 비밀, 동전 한 닢의 축복 편), 프랑스 (보잘것없는 장점이라도 편) 등등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나라의 이야기 하나도 허트로 읽을 수 있는 게 없고, 감동적이면서 교훈을 주지 않는 이야기가 없었다.
특히 좋았던,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를 몇 가지를 꺼집어내어 본다면,
"아름다운 공연"에서는 배려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잘 보여주었다.
남의 위기를 곧 나의 기회로 삼아 상대방을 무참히 짓밟고 일어서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자신을 더 낮추고, 상대배우를 올려주고 돋보이도록 해주었던 배우에게서 겸손의 참 의미와 배려의 진면목을 새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머리빗팔기" 편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다르게 생각하라"라는 스티브 잡스의 어록을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로, 고정된 생각의 틀에 벗어나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라는 교훈이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덟 손가락"은 정말 정말 감동으로 다가왔다.
"자 보세요. 이 손을 보고도 절 만나고 싶은가요?"
"그래서요? 당신을 좋아하는데 손이 상관있나요?"
참 사람의 의미, 진정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소중한 가족과 따뜻한 이웃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동화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