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미술 - 르네상스에서 21세기 아시아까지 미술의 탄생과 역사
KBS [다큐멘터리 미술] 제작팀.이성휘 지음 / 예담 / 2011년 4월
절판


프로파일 형식은 화면의 측면을 향해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람자의 시선을 외면한다. 초상화의 주인공이 관람자와 감정적인 교유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다분히 초상화의 주인공과 관람자간의 관계를 의식하고 만들어진 것이며, 실제 인물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상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했다. 그래서 제작자는 주문자의 개인적인 특징을 어느 정도 표현하되 단점은 가리고 주문자의 욕구에 맞추어 미화시키고 이상화했다.-75쪽

<모나리자>는 동시대 작품들에 비해 정말 놀라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모나리자는 그림을 보는 사람을 바라보고 웃고 있다. 초상화와 관람자의 상포 작용(교감)은 여타 그림들과는 비교되는 <모나리자>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훌륭한 초상화는 모두 이와 같은 초상과 관람자 사이에 직접적인 감정의 교유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레오나르도가 최초라고 할 수 있다.-76쪽

영국 인구의 27퍼센트가 미술시장의 고객이라고 한다...영국에는 재미있는 이름의 아트페어가 또 하나 있다. '감당할 만한 affordable'아트페어'이다. 이 아트페어는 1년에 두 번 열리는데, 한 번 열릴때마다 100여개의 갤러리와 2만 명의 관람객이 몰린다. 이 아트페어는 미술에 대한 관심을 구매로 이끈 중요한 사례로 손꼽힌다. ..작품이 아무리 비싸도 3000파운드를 넘지 않는다.

한편 영국 정부는 미술품을 살 때 돈을 빌려주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own art with a 0%loan'이라는 제도 이다. 이 제도는 아트페어나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살 때 최대 2000파운드까지 무이자로 빌려준다. 빌린 돈은 10개월 분할 상환도 가능하다. 이 제도를 통해서 미술품 컬렉션에 대해 무지한 사람도 자신의 취향과 관심을 세련되게 다듬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248쪽

중국 미술시장의 어마어마한 규모는 150개가 넘는 중국의 경매회사 숫자로도 가늠할 수 있다. 이들은 연간 700회가 넘는 경매를 연다. 하루에 두 번골로 경매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주요 일간지인 문화보는 2006년 2월에 중국의 미술품 애호 수집가들과 투자자들은 700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연 거래액은 200억 위안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한국 전체 인구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미술품을 수집하고 있는 것이다.-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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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1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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