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의 경제학 - 정보 비만과 관심 결핍의 시대를 사는 새로운 관점
토머스 데이븐포트.존 벡 지음, 김병조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바야흐로 구독경제와 주목경제의 시대다. 이 책은 주목경제,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관심 경제'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관심'의 문제가 지금에야 등장한건 아니다. 전부터 기업은 고객의 이목을 끌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그것이 너무 과해진 나머지 현대는 정보의 홍수 시대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정보를 가능한한 많이 제공하는게 아니라, 그런 수많은 정보중 무엇을 걸러내느냐가 중요한 시대다. 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바로 '관심'이다. 웹사이트에 등장하는 여러 팝업광고와 배너광고, 읽히지 않은채 용량만 잡아먹는 광고메일, 시시때때로 울리는 앱푸시에 고객은 피로감을 느낀다. 때문에 양보다는 질로 정면승부 해야하는 것이다.

책의 군데군데 유용한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원론적이고 이미 알려진 얘기들이다. 조금 과장을 보태어 말하자면 이 책은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 사례 분석도 부족하고, 그에 대한 대안은 두루뭉술하고 부실하다. 차라리 신경심리학과 뇌과학에 관한 책을 읽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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