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생각의 역사 1 - 불에서 프로이트까지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피터 왓슨 지음, 남경태 옮김 / 들녘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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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지성사를 이토록 방대하면서도 명쾌하게 서술한 책이 또 있을까? 빌 브라이슨이 자연과학을 주제로 쓴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먼저 한국에 출간된 덕에 같은 제목을 붙이지 못하지만, 이 책이야 말로 진정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 부를만하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사용한 틀은 세 가지다. 영혼, 유럽의 관념, 실험이 그것이다. 혹자는 저자의 틀을 갖고 "유럽 중심주의"라고 비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비판을 일축하듯, 동양인인 나조차도 잘 모르는 중국의 사상과 불교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써내려간다. 유럽 중심주의로 단순히 평가절하할 책이 아니다.

이 책은 1권이다. 아직 한권 남았다. 아무리 교양서라지만 도합 2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머리속에 담는건 고된 일이다. 마치 백과전서를 읽는 기분이다. 그래도 읽는 맛이 있으니 참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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