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윤석민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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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학의 개론서다. 실천학문에서는 어떤 소통방법이 효과적인지(심리학, 인지과학 측면)와 그에 따른 결과(사회과학, 통계학 측면)에 집중한다면, 커뮤니케이션학은 이에 관한 메타이론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를 숙고하는 학문이다.

애초에 개론을 목표로 두고 있는 책이기에 서술방식은 논쟁적이기보다 교과서적이다. 그럼에도 자기 주장을 곳곳에 심어놨다. 이른바 숙의민주주의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저자는 해체담론이 낳은 대안없는 지식의 고고학 대신,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커뮤니케이션 발전을 긍정한다. 독자인 나도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

저자는 자신의 글이 아직 미진하고 어설프다고 겸손히 말하지만, 여태껏 해왔던 연구와 광범위한 참고문헌을 잘 압축하여 녹여냈다는 점에서 이 책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개론적인 지식을 잘 습득하고, 뒤에 나오는 참고문헌도 살피며 비교분석 한다면 더할나위 없는 양질의 공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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