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깡의 인간학 - <세미나 7> 강해: 윤리 그 자체인 인간 존재에 관하여
백상현 지음 / 위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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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깡의 글은 난해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론의 기반인 프로이트를 해석함에 있어서도 철학사적인 보편주의를 거부한다. 그러므로 라깡이 어려운 이유는 너무 독특해서일 것이다.
라깡이 말하는 정신분석의 목표는 공백이다.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충동(욕망)이 아닌, 환자(주체)가 만들어낸 충동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으로 구조화된 억압을 횡단해야 한다. 즉 억압이 아닌 위반을 통해 환자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 과정이야 말로 공백으로 향하는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라깡의 정신분석은 윤리와도 맞닿아 있다.
그의 사상은 낯설고, 심지어 위험해보인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느끼는건 그만큼 억압받고 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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