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평생 내 아버지처럼 그렇게 음악을 강하게 느꼈던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음악을 알고 나서 레프 니콜라예비치는 음악을 듣지 않을 수 없었고, 그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흥분했으며, 뭔가에 목이 메어 흐느껴 울며 눈물을 쏟아냈다. 음악이 그에게 일으키는 이유 없는 흥분과 감동을 느꼈던 것이다. 음악은 그의 의지에 반하여 종종 그를 불안케 했고 괴롭히기까지 했으니…….
S.L.톨스타야.
기사 «내 아버지 삶 속에서의 음악» 중에서
레프 톨스토이의 딸이 쓴 아버지에 대한 회상의 한 부분이다.
그저 느낌으로 듣기만 할뿐, 음악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나로서는
음악을 소재로 또는 주제로 한 소설들에서 느끼는
놀라움과 부러움과 질투가 뒤섞인 표현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해
가끔은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날 따로 정리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다만,
작가들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나 자신의 한계에서 비롯된 자기검열(?) 정도의 감정이라고 해두자.
최근 눈과 추위에 꼼짝 못하고 틀어박혀 읽은 책 중 <악마의 바이올린>이 그랬다.
그래서 몇 권의 음악을 주재로 한 소설을 꼽아 보았다.
 | 악마의 바이올린
조셉 젤리네크 지음, 고인경 옮김 / 세계사 / 2010년 1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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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끼와 바이올린
알랭 플레셰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11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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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이체르 소나타 (반양장)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기주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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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이체르 소나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채윤 옮김 / 열매출판사 / 2005년 7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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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번 교향곡
조셉 젤리네크 지음, 김현철 옮김 / 세계사 / 2008년 9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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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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