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Rachel 2012-07-27  

죽음보다 더 무서운 건 無이다.

죽음은 차라리 낫다.

그 자체로 존재하니까...

 

 
 
 


Rachel 2009-10-12  

내가 나그네처럼 여기에 와서 머무는 시간은 처음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다. 읽을 것들을 정리하고, 읽은 것들을 정리하고, 더 나아가서 구상했던 글들을 체계적으로 써 보는 일... 그러나 공개된 공간이라는 부담 때문에 매번 망설이다 돌아서지만... 아마도 곧, 그래, 곧 익숙해 지리라는 것을 안다.
 
 
 


Rachel 2009-09-26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그 시간만큼 즐겁고 설레는 기분은 드물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제목만으로도 얼마나 근사한가. <젤리피쉬> 또한 내게는 기쁨이다. 자, 이제부터 책 속의 세상으로 떠나보자!

 
 
 


Rachel 2009-09-21  

모파상, 톨스타야, 나보코프를 읽고 있다. 발칸의 전설과 바람의 그림자도 읽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쓸 수가 없다. 심란하다. 좀 더 차분해질 일이다.
 
 
 


Rachel 2009-09-16  

참으로 무관심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에서야 이런 서재가 있다는 걸 알았다니... 그간은 특정 소수에게만 할애되는 공간인 줄 알았다. 이제 내게도 서재가 생겼으니 의미있게 활용할 일이다. 2009.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