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떠나심은 한 평생의 바람을 압축된 상징으로 드러내셨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아름답게 단풍드는 이 계절에 훌훌 털고 먼 여행 떠났다고 믿고 싶어요.
남겨진 자식들이 아무리 슬프다 한들
평생을 아파하신 당신의 마음을 가늠이나 할까요.
힘들게 사셨으니 저 레테의 강 건너실 때
그간의 모든 시름들 미련 없이 흘려보내세요.
훠이, 훠이 떠나시는 길이 부디 가벼울 수 있게요.
우리 다시 만날 날 그리 멀지는 않겠지요. 그러니 이제 편히 쉬세요, 엄마!
Back to Heaven 귀천
I'll go back to heaven again.
Hand in with the dew
that melts at a touch of the dawning day,
I'll go back to heaven again.
With the dusk, together, just we two,
It a sine from a cloud after playing on the slopes
I'll go back to heaven again.
At the end of my outing to this beautiful world
I'll go to back and say: It was beautiful…
- 천상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