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 세월호참사 10년, 약속의 자리를 지킨 피해자와 연대자 이야기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기획, 박내현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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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기획/한겨레출판




- 세월호참사 10년, 

약속의 자리를 지킨 피해자와 연대자 이야기


2014년 4월 16일,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그날 이후로 10년이 흘렀다. 감각하지 못한 채 맞이하는 나는 정체성이 흔들린다. 참사 자체로는 삼자로, 지역사회 주민으로서는 이웃으로, 부모로서는 당사자로 마음이 요동친다. 

오며 가며 마주하는 이들, 웃으며 인사하는 지인들, 그 안에 세월호참사의 가족들과 연대자들이 있다. 참사 후 피지 못한 영혼을 애도하는 장례식에 가고, 분향소를 찾고, 북토크를 아이들과 참여하면서 보낸 몇 년의 시간 이후 세월호참사는 4월에 찾아오는 노란 기억 조각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10주기'라니 말문이 턱 막혔다. 그날의 공포와 고통과 무기력과 분노가 밀물처럼 밀려왔다. 그리고 밑바닥에 가라앉았던 미안함이 나를 엄습했다.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에서 기획한 이 책에는 전국에 있는 기억장소와 기억공간을 지키는 이들과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긴 시간, 힘들지만 묵묵히 걸어간 그 길을 기록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힘과 의지, 마음을 모으는 글이다. 


'생명, 안전, 약속'

세월호참사 이후로 달라진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안전사회'에 대한 우리의 소망이 아닐까. 큰 재난 앞에서 보이지 않았던 국가, 보호받지 못했던 국민 그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아닌 배·보상으로 뒷수습을 하려는 정부. 모든 상황을 똑똑히 본 우리는 안전사회에 대한 의식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세월호참사 이후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세 번의 국가 조사 기구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명확한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피해자와 연대자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세월호참사 이후에도 재난은 반복되고 있기에 비탄함을 품고 더 큰 책임감으로 연대하여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힘쓰고 있다.






20편의 글을 통해 세월호참사의 그날과 그 이후의 기억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의 10년을 담은 기억공간에 발을 내디뎌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다 보니 그들이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간단하면서도 단순하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또다시 이런 인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먼저 고통을 겪은 이로서 다시는 그 누구도 이런 허망하고 어처구니없는 시스템의 부재로 절절한 아픔을 경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이었다.  






유가족들은 노래를 부르고, 봉사를 베풀고, 연극을 하고, 목공을 하면서 세월호참사의 기억을 이어나간다. 자식을, 형제자매를, 가족을 잃은 고통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치유받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더 나은 사회, 더 안전한 사회를 꿈꾸는 그들은 반짝거렸다.


물론 순탄치 않은 현실적인 문제들은 산재해 있다. 10년이 흘렀으니 이제 그만하자는 분위기나 줄어든 세월호 관련 예산, 지켜지지 않은 약속들.

4ㆍ16생명안전공원 착공은 계속 미뤄지고, 4ㆍ16목공소, 단원고 생존 학생을 위한 공간 '쉼표' 등 세월호 관련 단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제 그만 잊으라고 말하는,

또 세월호와 관련된 예산이 모두 사라지는 이 현실은 

우리 아이들에게 박수쳐 줄 준비가 되어 있나요?

이런 상태라면 세월호는 20년 후에도, 30년 후에도

진행 중일 거예요."








'단원고 4ㆍ16 기억교실'을 국가지정기록물 14호로 지정받고 이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리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억공간을 만들고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기록의 힘을 알기 때문이다. 

'기록은 마음을 모으는 일'이라는 4ㆍ16기억 저장소 소장 이지성 님의 말처럼 기록이 기억으로 이어져 잊지 않기를, 서로가 서로의 이웃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따스하게 스며드는 책이다.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한겨레 하니포터8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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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3
이희영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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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이희영/ 현대문학/ 핀 장르 003





"나는 인간이 스스로를 정확히 보는 게

의외로 힘들다고 생각해.

근데 가끔 보일 때가 있어.

그렇게 드러난 것이

꽁꽁 감춰두었던 흉터일 수도 있지."







이희영 작가는 부모-자식 간의 천륜을 뒤집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화두로 삼은 <페인트>로 알게 되었다. '부모를 선택하여 가족을 구성하는' 주체로 아이들을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하는 그의 글은 파격 그 자체였다. 이번 작품 <페이스> 역시 기이한 발상에서 탄생하였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아이가 있다면……."




일상의 습관에서 스치는 생각이, 한 줄의 문장이 시울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것이다. 소름이 돋을 만큼 전율에 휩싸였다. 글을 뽑아내는 이 놀라운, 노련한 능력에 탄복하며 이희영 작가가 구축한 <페이스> 세계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영민한 아이다. 자신의 말에 반응하는 타인의 신호를 섬세하게, 예민하게 파악하여 그들을 안심시켰으니까. 불과 여섯 살이었던 작은 아이는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꺼이 세상에 단 한 사람, 바로 자신을 속이기로 하였다. 그렇게 12년이 지나갔다.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18세 소녀 인시울은 어느덧 적응해나가는 것 같이 보였다. 아침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은 어떨까? 궁금해하는 모습에서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남자 주인공 우진이 떠올랐다. 자고 일어나면 다양한 성별, 국적, 연령대로 변했던 우진처럼 시울도 먹물, 모자이크, 낙엽, 안개, 롤리팝 등 다양한 이미지로 가려진 자신의 얼굴을 매일 아침 거울로 보았다. '모든 이에게 보이느냐, 자신에게만 보이느냐'라는 큰 차이가 있지만.








매일 달라지는 얼굴 이미지를 수용하는 듯 보였는데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이마에 생긴 흉터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에 대한 반응이 인상적이다. 난생처음으로 진짜 얼굴과 마주한 감정, 우리는 유아기적에 겪어 기억조차 나지 않은 그 생경하면서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는 18세 인시울은 자신의 내면에 좀 더 내밀하게 다가선 듯하다. 상처를 통해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통의 시간을 지나왔다는 상징이라 굳이 감춰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서 최초로 상처를 입고 흉터로 드러난 자아를 긍정하는, 인식하는 태도를 느낄 수 있다. 



시울은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좋은 점들을 자꾸자꾸 찾아낸다. 주변 사람들의 반짝이는 얼굴을 그 자체로 소중히 여긴다. 그 넘치는, 자연스러운 생기를 정작 담고 있는 본인만 모르는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그냥 인간의 삶이 그렇게 흘러간다. 

지난 후에야 비로소 볼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안타깝고 아프게도……."





시울이 담아내는 주변의 빛나는 얼굴들이 아름다워 가슴이 저렸다. 할머니의 안온한 미소가, 환한 얼굴이, 라미의 살짝 어긋난 앞니가, 목젖이 보일 정도로 환히 웃는 얼굴이 참 많이 반짝거려 눈이 부셨다. 


어둠 속으로 침잠한 묵재가 가깝지 않고 약간의 거리가 있는 존재인 시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토해내게 되는 흐름은 터닝포인트가 되어준다. 

아물지 않는 상처 때문에 속이 다 곪은 묵재는 그 상처를 시울에게 털어놓고 위로받음으로써 상처의 아가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웃음을 되찾게 되었다. 오랜 시간 남들의 시선과는 다른 자신의 눈으로 보고 살아온 시울 덕분이다. 




"삶의 얼룩들에 한번 시선을 빼앗기면 

더 크고 소중한 것들이 안 보인다.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세상의 시선이 아닌 

너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뭔가가 분명히 있을 테니까."







아침마다 시울과 엄마가 주고받는 대화가 현실적이라 오히려 좋다.

"딸, 좋은 아침."

"거짓말하지 마."

"너는 꼭 아침부터 사람 기분을……."




서로를 알 수 없고 서로에게 말할 수 없는 너무 가까운 관계. 하지만 어느새 닮아갈 정도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관계다. 얼룩에 집착해서 크고 소중한 무언가가 반짝일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잠시 생각해 본다. 

시울이 얼굴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처럼 우리의 얼굴도 이렇게 개성 넘치고 다채롭다면 삶이 좀 더 풍요롭고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일단 시울이 말대로 이분적인 표현보다는 훨씬 재밌다. 그리고 그런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꼼꼼하게 얼굴을 살펴보는 게 먼저일 테다. 그러다 보면 내밀한 자아를 밀도 있게 인식하는 그날이 오지 않을까. <페이스>가 열어준 즐거운 상상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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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육아 - 나를 덜어 나를 채우는 삶에 대하여
정지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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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육아/ 정지우 지음/ 한겨레출판




지구상에서 가장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는 뉴스를 접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N포 세대'라는 신조어로 대변되는 2,30대가 느끼는 상대적 좌절감과 박탈감, 무력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로 받아들이기에는 외부적인 요소가 너무 크다는 생각에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그 삶의 충만함과 찬란함을 잘 알기에, 감사하기에 더 절절한 심정이다. 이런 시기에 정지우 작가가 쓴 육아 에세이 <그럼에도 육아>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품게 된 희망을 속삭이고 있다. 세상 어딘가에서 서로 설레어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또 그 새로운 존재들이 사랑하고 꿈꾸고 웃고 울며 이 삶을, 세상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말이다. 



결혼 후 바로 임신하여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된 나는 아이가 없는 부부의 삶이 낯설다. 어느덧 내 키를 훌쩍 뛰어넘어 자란 아이들이 성장하여 가정 너머 또래의, 공동체의, 사회의 일원으로서 삶의 반경을 확장시키는 시간의 흐름이 야속하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은 아랑곳하지 않고 흐를 뿐이다. 결국 내가, 우리가 챙겨야 하는 것은 함께 하는 시간의 기억, 조각일 것이다. 






<그럼에도 육아> 책을 읽는 내내 감정이 벅차올랐다. 이제는 희미해져버린 아이들과의 추억이 펑펑 터지듯 튀어나와 피식 웃음 짓게 하고 울컥 눈물 나게도 했다. 핸드폰 화면에 갑자기 떠 그 시절로 되감기 시켜주는 사진들처럼 잠들어있던 소중하고도 귀한 기억 속 우리 가족들을 소환하였다. 


여러 글들이 마음에 남았는데 특히 '이중 긍정'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그것을 사랑하는 것을 사랑한다"라고 할 수 있어야 진정 '자신의 가치'로 긍정하는 것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여러 매체를 통해 글을 읽고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을 움직이는 말이 있다. 그래서 따르면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바로 나의 생각이나 기준이 아니라 남의 기준이 좋아 보여 따른 것이어서 그럴 것이다. 

그런 의미로 이중 긍정으로 "다시 태어나도 아이를 가질 건가?"라는 질문에 "다시 태어나도 아이를 가지겠다" 당당하게 밝히는 저자는 진정 자신을 긍정하고 삶을 사랑하는 이다. 이 책에 담긴 그의 한 시절이 온 마음으로 증명하고 있다.






육아를 하면서 좋은 점은 아이의 눈높이로 다시 한번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지우 작가의 표현처럼 '삶에서 마지막으로 다시 어린아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 일생의 마지막 타임머신을 타는 일' 같다. 흐릿한 나의 유년 시절 기억보다 더 생생하고 또렷한 너의 유년 시절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감사하게도 우리에게 허락해 주었다. 


'엄마', '아빠'. 세상 어느 말보다 보드랍고 몽글한 그 말 한마디와 세상 어느 거울보다 맑은 눈동자로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들 사이에 자리 잡은 아이. 그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 공유하면서 자연스레 부부도 부모가 되어간다.





행복과 삶의 본질이 결코 거창하고 화려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는 순간들, 정지우 작가가 적어둔 작고 사소한 날들이 전해준, 고마운 가르침이다.

잊고 살았던, 묻어두고 살았던 우리의 작고 사소한 지난날과 오늘의 평범한 일상 그리고 미래 어느 날 찾아올 무지개. 우리 가족이 함께 그려나가는 이 작은 그림이 진짜 삶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여정 속에 행복과 사랑이 있음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결혼, 육아… 좀 더 사회적, 공동체적 시스템의 지원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오히려 인간이 그다지 아름답지 않아 보이는 순간은 덜 동물다울 때인 것 같기도 하다'라는 정지우 작가 말처럼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채워주는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이다. 



한겨레 하니포터 8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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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마! 왕재미 1 - 지구 온난화는 진짜야? 가짜야? 속지 마! 왕재미 1
다영 지음, 유영근 그림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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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마! 왕재미/ 다영작가/ 유영근 그림




<달콤 짭짤 코파츄> 시리즈로 흥미롭고 즐거운 과학 동화 세계로 인도한 다영 작가가 이번에는 우주 경찰 '왕재미'와 함께 돌아왔어요. 개성 넘치고 호감 가는 캐릭터를 필두로 웃음기를 머금은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능력은 나!!! 최고네요. 


속지 마! 왕재미 1 가제본





현직 초등학교 교사답게 요즘 아이들의 성향을 잘 반영하여 '책'에 대한 거부감은 쏘~옥 빼고, 재미 넣고 기후 위기에 대한 과학 정보 넣어 이야기를 맛깔나게 꾸몄습니다. 


'속지 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나가는 왕재미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답니다. 





어느 날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지구에 불시착한 우주 경찰 왕재미는 악당 개구라의 계략에 속아 엄청난 사기를 당하고 작고 작은 '개미'로 바뀌고 말았네요.

지구의 라이어 시티에 사는 주민, 경찰 그리고 다른 나라 정상까지 개구라와 수하들이 꾸민 가짜 뉴스에 깜빡* 속아서 황당무계한 소동들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우리의 왕재미는 좌절하지 않고 작은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죠. 몸집은 작을지라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투철한 책임감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자료를 분석하고 조사합니다. 인과 관계가 타당한지, 정보가 옳은지 그른지 살피는 과정을 통해 거짓 정보에 넘어가지 않고 진실을 밝히게 됩니다. 



"혈관을 따라 흐르는 전율. 손끝까지 전해지는 파동. 

간지럼이여, 나에게 위대한 힘을!"


왕재미의 변신은 무죄랍니다~♪♬




다들 무시하는 작은 몸집이라

라이어 시티 경찰서 청소부를 하고 있지만,

동료인 짱센풍뎅이와 예반디마저 나서는 것을 만류하지만, 

왕재미는 꿋꿋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걸어갑니다. 

주위의 시선과 냉대에도 아랑곳하니 않고 가짜 정보를 퍼트리는 일당을 무찌르는 왕재미를 보고, 짱센풍뎅이와 예반디가 무언가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는 장면에서 울컥하고 말았네요. T.T 

어떻게 무찌르냐고요? 놀라운 비밀은 직접 알아보세요. 과학은 기본, 개그는 진심인 다영작가가 선보이는 재밌는 악당 소탕기, 우리 함께 해요. 




"우리는 모두 소중하고 평등해요. 

우주에 수많은 별들이 있다 해도 우리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오직 우리뿐이에요. 

우리가 뭉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과연 왕재미는 개구라를 물리치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개구라가 가져간, 큰 힘을 지닌 그것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개구라의 힘이 더 커지기 전에, 더욱더 엄청난 사기를 치기 전에 왕재미가 막아주기를 기대하며 2권을 기다리겠습니다. 빨리 만나요~



"쓱싹쓱싹, 왕왕 재밌는 청소 ♪ 

   우리는 작지만 강하다네 ♪♬

                               개굴개굴 개구라를 잡을 거야 ♬"




왕재미와 함께 개구라를 추적하는 모험을 함께 하며 우리 어린이 친구들은 자연스레 여러 가지 중요한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줄 아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고, 진위 여부를 가르고, 그래프와 표를 읽고 분석하고…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정보를 분별력 있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우주 경찰 왕재미가 한 일이 바로 그것이죠. 





<지구 온난화는 진짜야? 가짜야?> 질문하는 이들에게 왕재미와 모험을 다녀온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지구는 유례없는 온난화를 겪고 있다." 


과학적 지식인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닙니다. 언제라도 새로 수집된 정보에 의해 변할 수 있어요. 이런 과학적 탐구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왕재미가 함께 한다고 하니 힘차게 다음 모험을 기약해 보아요. 



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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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여성 인물 도서관 6
이진미 지음, 달상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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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 義兵(옳을 의, 병사 병)',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나라는 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민중 스스로 조직하여 싸운 군대, 의병이 많았습니다.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여 자발적으로 조직되었던 군대가 일제강점기에는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역사를 기억하시죠? 그분들의 투지와 열망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후손인 우리는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일제 강점기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이진미/ 청어람주니어




이번에 청어람주니어 출판사에서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 6번째 책으로 <일제 강점기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출간하였습니다. 

유학을 섬기던 조선시대에 여성이 나서서 사회의, 국가의 일을 한다는 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죠. 그런데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라니, 어떤 분이실지 호기심이 샘솟네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제서야 알게 되어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역사의 책갈피에 숨어 있는 옛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취지대로 당당히 세상의 빛으로 나온 여성 의병장 '윤희순'의 이야기를 온 마음으로 마주해봅니다.



표지부터 윤희순 의병장의 기개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악문 입술, 뚫어져라 응시하는 큰 눈, 표적을 향해  흔들림 없이 겨눈 장총까지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네요. 



윤희순은 어린 시절부터 인의예지를 따르는 군자의 마음을 지닌 대범하고 씩씩한 아이였습니다. 이런 기질을 알아본 외당 유홍석은 일찍부터 자신의 며느리로 점찍습니다. 역시 인물은 인물을 알아보는 법이죠. 

여러 일화들을 통해 윤희순의 성품을 알아갈수록 절로 존경심이 우러나오네요. 불의를 보고는 참지 못하고, 약한 자를 위해 기꺼이 바른 말을 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앞장서 나서는 이가 바로 '윤희순'이었습니다. 이런 옹골찬 이가 조선을 위협하고 침략하는 일본을 어찌 그냥 둘 수 있었겠어요! 







특히 '을미사변' 이후 왜놈 대장 앞으로 써서 붙인 격문이 압권입니다. 문장 한 줄 한 줄에 그의 피 끓는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이 어찌 아녀자라 하여 들지 않겠냐마는 그의 의기충천은 실로 대단하네요.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의병대를 조직하여 떠나는 시아버님 외당과 지아비 제원을 배웅하며 홀로 결의를 다지는 모습은 비장해 보입니다.


'총 들고 싸우는 것만이 전쟁이 아니다. 

그래,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을 찾아보자.'







지칠 줄 모르는 투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여러 이유로 해산하고 귀향하는 의병대를 위해 기꺼이 음식을 제공하고 마을 주민들의 동참을 위해 <안사람 의병가> 노래를 지어 온 마을에 울려 퍼지게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노래의 힘은 참으로 세네요. 유교로 단단하게 굳어진 여러 관습들을 이기고 사람들의 마음에 스르르 스며들어 하나로 뭉치게 하는 기적을 보여주네요. 시나브로 나라 지키는 일에 남녀 구분 없이 열심이게 됩니다. 마침내 윤희순은 사격 연습까지 하여 '안사람 의병대'를 조직하여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 되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제 강점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끝끝내 일본에 의해 조선이 사라지고 윤희순 가족은 중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나라의 독립을 향한 항일투쟁, 독립운동을 계속 이어갑니다.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 집단을 위한 큰 뜻을 품고 살아간 이들의 행적을 쫓다 보면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고 그런 고초를 감내하며 뜻을 굽히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윤희순의 굴곡진 여정을 지금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이토록 아린데 말이죠.


시아버님, 남편, 자식, 제자… 같은 뜻을 품은 동지로 수많은 목숨들이 사그라드는 것을 지켜보면서 느꼈을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과 좌절을 어떻게 견뎠을지 먹먹해졌어요. 


한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봤더니 흔들리는 조선과 처절한 일제 강점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 순간 나라를 걱정하고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우리네 민중들을 만났습니다. 



항일, 애국, 분발, 향상






경쟁과 갈등, 반목이 판치는 오늘날, 역사의 책갈피 속 인물 '윤희순' 의병장이 우리에게 말을 거네요. 

독립을 향한 열망 하나로 모진 세월을 이겨낸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가 남긴 노래가 전하는 진실한 마음의 힘을,

위기마다 꺾이지 않고 헤쳐나가는 용기와 지혜를, 

사람을 향한 순수한 믿음과 사랑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좋은 소식 한 가지 더 *

<일제 강점기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아이들과 읽고 알찬 독후 활동을 위해 청어람주니어 출판사가 나섰다! 독후 활동지를 지원합니다.





책 내용을 잘 파악하고 이해했는지를 재밌고 다양하고 알찬 구성의 활동지로 점검해 보세요. 활동을 통해 되짚어가면서 내용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사고력, 논리력을 키울 수 있으니까요. 초등 5학년 사회 교과 과정과 연계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인물 관계도, 낱말 퍼즐, 독서 퀴즈, 독서 토의 토론까지 다채로운 활동으로 책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주니 꼭!!! 활용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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