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투자로 월 300만원 평생 연금 받는 비법
이도선 외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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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주요 도심과 접근성이 열악하나 향후 철도와 도로가 신설됨에 따라 접근성이 좋아지는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  부동산의 미래 가치가 높은 곳을 미리 선점해야 하나, 책에서 소개하는, 혹은 이미  기사화된 지역은 많은 이들이 몰린다.


하지만, 관련 정보를 캐면 캘 수록, 몰랐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부지런하게 움직이냐에 따라 달려있다. 친절하게도 앞으로 10년 간 투자의 길을 알려주는 "광역 교통 비전 2030"은 꼭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다. GTX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가 들어서면, 90분이 소요되던 거리가 20분 내로 도달 가능해진다. 당연히 땅값도 4배 이상이 뛰게 되는데, 이런 지역은 국토 교통부에서 광역 교통을 구상하는 안을 발표하기 때문에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이야, 투자하고 실패하더라도 피해가 크지 않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종잣돈으로 투자하고 한 번의 실패로 모든 것이 끝난다면, 다시 일어날 수 없다. 따라서, 책의 저자는 부동산의 원재료, 토지를 공략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서울과 경기권의 땅이면 더 빨리 오른다. 지방의 땅은 싸지만, 그만큼 가격이 오르려면 세월이 흘러야 한다. 경기도권, 혹은 광역 교통망을 확인해 부산, 대전의 토지를 투자하면, 서울의 가격대비 상승효과는 높지만, 투자비용이 적게 들 수 있다. 




또, 저자는 '광역 교통 2030'을 통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토지 보상금을 50조 가까이 늘릴 예정이라고 말한다. 지금이 토지를 구입할 적기라는 것이다. .


page.53

'광역 교통 2030'으로 향후 10년 동안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지역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특히 주택 시장은 GTX 역세권 단지와  함께 복합 환승 센터 개발 계획이 있는 지역으로 쏠림 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로망과 철도망이 확충되면서 수도권 외곽 지역의 저평가 된 토지 시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수도권 30만 호 택지 공급에 따른 사상 최대 토지 보상금, 광역 교통 망 확충 등 현 시점이야말로 "10년 만에 찾아 온 토지 투자의 기회" 임을 명심하자."



이에 따라 영국의 크로스레일 사례를 통해 GTX를 내다 봐야 한다. (page54 내용 확인)  인근 주거와 상업용의 추가적인 자산 가치도 상승해, 엄청난 부와 주택 매매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를 따라 GTX또한 국내 부동산 투자 시장을 바꿔 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하니, 부동산 땅을 알아보려면, 미래를 투자할 가치에 토지를 생각하고 있다면 꼭 참고해야 하는 사항이었다.


토지 투자를 위해 환지 (개발 기구 내 환지 투자를 통해 내가 직접 개발하지 않고도, 새롭게 조성된 땅으로 돌려받는 것)   차익형 투자( 토지 보상금을 받을지, 현금 대신 땅으로 받을 지를 결정), 농지 연금(월 300만원 평생 받는 가장 쉬운 방법) 의 토지 투자 4컨셉을 확인하자.  저자의 말처럼 부동산 투자는 가장 안전한 투자이다. 가장 빨리 단기간에 오를 땅을 먼저  확인해 가져가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라면, 차선책 또한 알아두어야 한다. 차선책으로 두어야 하는 것들 또한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주변 지인의 말이든, 공인중개사의 말이든. 참고 사항일 뿐인 지식에서 투자 결정은 오로지 나의 몫이다.  관련 지식과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아두고, 실행에 옮기는 것. 재태크 고민에 가장 빠른 선택은 관련 책을 읽고 지식을 쌓는 일일 것이다.




-나는 특별한 방법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무엇에 대해 오랫동안 깊이 사고할 뿐이다. - 


 - 뉴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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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정부 -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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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폭력적인 독재자이다. 그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성공시켰다고 마치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지만, 실상. 5개년 계획은 1962년 윤보선 대통령 직위때에 있었던 계획이었다. 그 계획을 고스란히 가져간 것 뿐이지 박정희가 모든 것을 계획해 성공시킨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는 실질적으로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기 전 그러니까. 1988년 전까지는 실질적으로 '한일공동정부'라고 판단한다. 그 근거는 뭘까? 쿠데타. 박정희의 제 3공화국, 전두환의 제 5공화국을 보면, 일본의 지배에서 박정희는 일본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한일공동정부' 란 실제로 한국과 일본이 공동정부를 구성했다는 뜻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일제 강점기의 연속인 것처럼 일본의 막후 조정과 구속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차원의 단어라고 말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또한 위안부 사태에 일본의 눈치를 보고, '위안부 할머니' 와의 만남을 외면한 전적(?)이 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의 눈치를 보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러한 예는 수도없이 찾아 볼 수 있다.  이명박의 독도관련 발언은 유명한데, 일본측에서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을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지 않을 수 없다' 고 통보하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고 2008년 일본요미우리신문에서 보도 했었다.   한국의 대통령이 독도를 한국땅이 아닌 일본땅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상식 이하의 상황을 이념으로 포장하면 안된다. 본질이 무엇 인가가 중요하다. 


한국의 땅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난, 한국을 대표하는 자들이, 타국의 눈치를 보고,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다. 자국의 이익은 개나 줘버려라 하는 판국이다. 더구나 박정희는 다카키 마사오. 일본에 대한 충성 혈서를 쓰고 일본군 장교가 된 인물이다. 박정희의 뿌리는 숨길 수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 박정희의 식민지 시대 행적은 그의 딸에게 정치적 오점으로 남아있지만,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존경을 받고, 자신의 어머니의  피격 사건에 연민을 쏟은 사람들이 투표를 한 것이 최순실 사태에까지 일어난 것을 보면, 최악의 대통령에 오르내리는 것이  비단 이상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책은 첫장의 "귀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 귀태를 가져온 일본 기시와 그 선조와 후예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본다. 내용의 일부는 실제 기사가 되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있었다. 백선엽, 세지마류조(전두환신군부 세력의 최대조언자), 고다마 요시로( 한일 교섭의 막후로 활약한 인물) 등의 모든 인물들은 실질적 보도로 인한 기사를 함께 첨부해 신빙성을 높인다.  누군가는 일본이 한국을 발전시켜줬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혹은 과거는 과거지 왜 들추는지 모르겠다고 할 지도 모른다. 과거는 현재가 오기 전 일어났던 시간들이다. 과거조차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물 흐르듯 산다면, 미래 혹은 현재에 일어날 일도 책임지지 않고 살겠다는 말과 같지 않을까. 


읽는 내내 화가 나고, 어이없는 상황들이 많았다. 일본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듯 보이는 상황들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지금도 전두환은 쿠데타를 지시하고, 본인이 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한다. 자국민으로써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눈치를 보며, 뻔뻔한 이념을 주장한다.   과거를 상기하고 복기 해야 한다. 그래야 같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책의 내용을 토대로 일본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을  알았으면 한다. 그래야 2022년 5월에 있을 대선도 정말 한국인 다운 사람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과거의 역사를 정확히 알고  이치를 알아가는 정확한 혜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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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얼굴은 바뀌고 있다 - 세계적인 법정신의학자가 밝혀낸 악의 근원
라인하르트 할러 지음, 신혜원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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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에 극단적인 동물 학대 행위를 한 경험이 있다면  평범한 사람으로 커 나가는 확률에 비해 범죄적 성향을 띌 확률이 높다. 


<모든 사람의 내부에 존재하는 선과 악> 

 -  성범죄자가 어떻게 눈에 띄지 않게 우리 사이에 섞여 살아갈 수 있는 걸까? 하루에 수백명의 사람을 고통스럽게 죽이고 자신의 가족과 평화롭게 크리스마스 트리에 촛불을 켤 수 있는 걸까? 많은 사람이 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이 어떻게 한 사람 안에서 합쳐지고 직접적인 형태로 나란히 존재할 수 있는 걸까..  -



모든 사람들에게는 악의 본성이 있다고 결론지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여러 사례를 들어 그 이유를 말해주는데, 루시퍼의 실험을 예로 든다.  많은 악한 행위는 금전적인 보상과 외부적인 환경을 더해, 사람들의 내부에 잠자고 있는 악의 본성을 깨울 수 있다고 말한다.


복종 이행에 관한 실험에서 한 집단은 학생으로 다른 집단은 선생이 되어 전기 충격 실험을 가한다. 물론 모든 역할을 하는 이들은 실험이 완료되었을 때 보상을 받는다. 선생 역할을 한 이들은 학생들이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틀렸을 때, 전기 충격의 강도를 높여나간다. 실험 책임자는 전기 충격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고통을 보면서도 꾸준하게 실험을 진행하기를 요구한다.  결국, 어떤 권한이 타인에게 부여되어 명령을 따라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스스로의 비판적이고 자율적인 사고가 차단된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한  사례다.  너무 유명한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이 이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짐바르도는 후에 이 실험을 연결하는 "루시퍼의 실험"을 진행한다.  한 공간을 감옥처럼 꾸며놓고, 24명의 지원자에게 임의적으로 "교도관"의 역할과 "수감자"의 역할을 하게 한 것이다. 놀랄 만큼 짧은 시간에 교도관들은 공격적이고 거칠게 변했고 수감자들을 함부로 다루는 모습에 의해 실험 2주 예정이 6일 만에 끝났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실험을 이렇게 요약한다.

page.82

우리에게 가장 극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결코 사디즘 타입이 아닌 개개인들로부터 얼마나 쉽게 사디즘 적인 행동 방식이 유발될 수 있는 지를  관찰하는 일이었다. 


환경이 사람의 인격을 만들고, 행동하게 한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이다. 외부적인 환경 만을 통해서도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내부에 잠자고 있는 악의 본성이 깨어날 수 있다. 따라서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뚜렷한 구분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하다.


page. 83

모든 학술적인 검사 결과에 의한 놀라운 사실에 따르면 대량 학살자들의 5~10% 만이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 그룹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사디즘적이고 자기 도취적이며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인물들로, 어떤 권위자의 보호 아래에서  혹은 전쟁이라는 우산 아래에서 자신들의 악한 본성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나머지 범죄자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 당신 혹은 필자와 같은 그런 사람들이었다. 


연민의 살인은 일반적인 이해에 따라 악의 등급에서 훨씬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심신 미약을 이유로 범죄를 경감하려는 시도를 구별해내는 것은 또 하나의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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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중에서 강간, 근친상간은 범죄가 심각하고 비열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버지가 딸을 24년 간 성폭행 하여 8명의 자녀를 두었다는 사건은 오스트리아를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 더욱 더 경악스러운 것은 딸이 아이들을 버리고 간 듯 속여 자신의 아내에게도 딸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속이고 키웠다는 것이다. 지하 감옥에는 딸을 가둬 두고서 말이다.  친족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희생자의 정신적 쇼크는 더욱 더 커진다. 자기만의 지하 왕국을 만들어 그곳에서 24년이 넘도록 자신의 근친 상간 적인 욕망을 마음껏 펼친 인간을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까. 타인에게 당하는 강간 수준과 달리, 친족이 행하는 강간 범죄는 수면으로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너만 입다물면 조용하다"고  인식하고 덮어두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위의 범죄처럼 24년 간을 가두고 성폭행 한 사건은 매우 기괴하고,  이해하기 힘들다. 이야기는 지나친 과장과 심한 비현실성을 보이지만, 근친상간의 문제는 현실이며, 지금도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끔찍한 범행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 거의 90%가 넘는다는 슬픈 사실과 함께 살아야 한다. 그리고 터부시 되어온 사건이 아니라. 근친상간을 저지른 충격적인 극단성과 그 기간, 외떨어진 공간이 아니라. 도시 한가운데서 일어났다는 점 등은 필자의 말처럼, 다른 범죄들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교훈을 준다. 즉 악은 우리들 사이에 살고 있다.


page.99

요제프 F 는 무의식적인 욕구, 사디즘적인 충동, 억압된 근친상간의 욕망에 대해 추측하는 것들, 심층심리학적인 경향의 철학자들이 '남성의 환상' 항목으로 분류하는 것들 중 많은 것을 별다른 생각없이 현실에서 실행하였다. 그는 완벽한 이중생활을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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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희생자는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다. 많은 통계가 그렇다고 대답한다. 환경적으로 만들어지는 범죄가 대부분이라면, 그런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범죄는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포르노는 물론, 동기가 없는 살인,  점점 낮아지는 강간, 근친상간 등의 성범죄가 그렇다. 저자는 말한다. 범죄는 악한 생각에서 부터 시작되며,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일어난다고 말이다. 따라서 악이 인간에게 보내는 신호를 미리 감지해야 한다. 방화를 저지르거나 폭력, 성추행 등 어떤 살인자들도 처음에는 시작이 미미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범죄의 강도는 강해진다. 따라서 이 책은 청소년, 어른, 노인 할 것 없이 모두가 읽어야 한다. 범죄 이론과 사례를 읽는 것도,  범죄를 막는 것도 결국은 모두의 관심이기 때문이다.

..




나쁜 행동 방식은 사람들이 중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악한 생각은 계속해서 악한 행동을 낳는다. 

- 레오 톨스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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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을 몰라서
김앵두 외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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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5인의 글은 시가 될 수도, 혹은 에세이, 산문, 짧은 일기가 될 수도 있다. 글을 쓴 5인의 작가 중에서 나는 김앵두 작가의 글이 제일 좋았다.  김앵두 작가가 쓴 글은 숫자가 제목이다. 딱히 주제를 정하지 않고 의식의 흐름을 따라갔나 보다. 다른 작가들과 다르게, 이름이 없이 번호가 제목이 되니,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서야 글의 의미가 읽힌다. 정형화되지 않은 느낌이라 글이 찐 하게 와 닿는다. 처음으로 내게 의지하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 어머니의 편지를 처음 받았던 날, 지금 생각하면 풋 하고 웃음이 나는 10대 시절. 여지없는 추억 이야기지만, 사랑했던 대상에 따라 추억의 공감이 깊어진다.   추억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글은 '우리는 사랑을 몰라서' 라는 책의 이름과 썩 잘 어울린다.


page. 23

그녀가 건넨 수 만 가지의 단어와 문장들이 당신에게 닿지 못하고 그녀의 자리로 돌아와 발밑에 쌓인다. 온통 당신으로  뒤덮인다. 머리끝까지 잠겨도 좋을 당신은 어디 쯤에 있을까.


page.47

추억은 끝도 없이 팽창한다. 찬란했던 시절은 세월의 격간 사이사이로 솟는다. 존재한 적 없는 것 같이 흔적이 미미해졌으나, 분명 존재했던 시간들, 돌아 갈 수 없음은 더욱 돌아가고 싶게 만든다. 


page.49

시간이 흐르고 어느 덧 10대의 시절이 까마득 해졌다. 그때의 참을 수 없던 부재의 시간들은 당연하고 익숙해진다.  모두 닿는 거리에 있고 각자 잘 살고 있을 거라고 여기며 나 또한 살게 된다. 네가 조금도 아프지 않기를. 네가 하는 일들이  너를 힘들게 하지 않기를, 나도  너처럼 유연한 마음으로 살 수 있기를, 너와 너희들을 새긴다.


 

작가 시훈은 추억 속 그녀를 떠올린다. 도서관 2층에서 입 맞추던 날, 항상 글을 쓸 때면 그녀와 나 사이를 추억 해 몰입했고, 궁금해하며 현재를 추측했다. 그러다 영화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일이 일어난다. 비행기 뒷자리에서 사랑했던 이와 마주친다. 3년 만에 스친, 그런 인연으로 만난 그녀와 나를 담대하게 표현한 ...그 글은 그녀에게 쓰는 나의 감정, 작가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시훈 작가의 글은 전부가 남 녀간의 사랑 이야기다.  군대, 직장, 중년이 된 후, 사랑하는 그녀에 대한 감정들이 글의 주제와 어우러진다.



page.152

취급주의

사랑에 내 삶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으나 

번번이 내 삶을 다하기 전에 떠난 사랑들.

사랑들도 나름의 삶이 있었음을.


page.195

-나는 당신이 '사라진다'라고 타이핑을 쳤지만

그건 너무 절망적인 것 같아서 

그 문장을 지운 다음

어떻게든 살아진다... 라고 타이핑했다. -



선지음 작가의 글을 읽고, 지나간 사랑이 떠올랐다.  그 추억은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없다. 시간은 흘렀고 아련해진 추억이다. 작가가 말하는 문장 하나 하나가 그의 감정을 말하는 것 같아 자꾸만 과거가 생각났다.


page. 290 <평행>

아무리 가도 닿지 않는 사람이다, 당신은, 처음 만났을 때의 차가운 공기는 저 멀리 사라졌고 여름이 성큼 다가왔는데, 나는 여전히 이 자리에 있고 당신은 여전히 한참을 멀리 서 있다. 나와 같은 마음인 줄 알았건만, 그 같은 마음이란 것은 몇 마디 공허한 말과 함께 내게 오기도 전에 사라진다. 내게 닿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거리가 너무 먼 탓일까, 아니면 애초에 그댄 내게 어떠한 말도 보내지 않았던 탓일까. 전자와 후자를 저울질 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대의 의지가 확고했다면 발걸음을 팔아 서라도 내게 마음을 전달했을 테니까.



지금 사랑을 하고 있지 않아도, 얼마든지 사랑을 기억하고 추억 할 수 있다.  언제고 느껴봤을 감정들, 혼자서 했던 짝사랑, 혹은 첫사랑. 그 애틋했던 시간들을 책은 충분히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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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다양한 이유가 있는 국기도감 의외로 도감
아오 고즈에 지음, 마시바 유스케 그림, 박현미 옮김, 후키우라 타다마사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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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기 정확하게 그려볼 수 있는 사람? 

태극기의 검은 색 띠 건 .리 . 감. 곤 .의 의미는 뭘까?


 세계의 여러 나라 국기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구성의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주니어 김영사에서 만든 책이라 어른들은 손에 잘 가지 않기 마련인데, 이 책은 유일하게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다. 국가의 국기를 상단에 배치하고, 국기의 뜻을 설명한다. 한국의 수도, 면적, 인구, 언어 등을 표시한다.(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국가도 마찬가지다.)  개요를 간단히 표시하는데, 국기의 상징이 태양이 될 수도, 달 혹은  별이 될 수도 있다. 각 국기 별 우주, 왕, 국토, 건물, 동물 등등 여러가지 의미를 대표하는 국기들을  보면 각 나라에서 중요시하는 부분들을 가늠해볼 수 있다.





 책은 한국의 국기가 가장 첫 장에 나온다. (일본 작가가 만든 책인데, 한국이 먼저 나온다니 의외였다.) 그리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순서로 해당하는 나라를 정리한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가 아시아에 포함된다는 것,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각형 국기가 아닌 나라는 네팔이라는 것은 몰랐던 부분이었고, 루마니아와 벨기에의 국기는 매우 비슷했다.(한 가지 색상만 다르기 때문에 구별하기 쉽지 않다.)  모나코와 폴란드의 국기는 색상을 거꾸로 하면 서로의 국기가 된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색상이 초록과 노랑 빨강이기 때문에 기니, 베냉, 말리, 세네갈, 카메룬 등등의  나라들의 국기는 색상만 보고도, 국가의 정확한 명칭은 몰라도 아프리카 국기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또 미국의 성조기와 라이베리아의 국기는 너무 비슷하다. 미국 성조기 안의 별의 숫자가 50개임과 다르게, 라이베리아는 별이  크게 한 개로 구성된다. (라이베리아는 미국에서 노예로 살았던 흑인들이 세운 국가라고 한다.) 


모든 국가의 국기를 확인하고 나서 드는 생각이지만, 거의 비슷한 색상과 구성을 보이는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의 국기는  의미와 국기 모양이 가장 독특하며 눈에 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각 나라의 국기 모양이 색상과 문양 만을 달리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대한민국의 건. 리 .감 .곤 은 해당하는 의미만큼 특별해 보였다.





태극기라고 불리는 한국의 국기처럼 오성홍기라고 불리는 국기의 나라는?  <답은 중국> 세로나 가로로 삼 등분을 하고 삼색을 사용한 국기들이 많지만, 세계 최초로 삼색 기를 만든 나라는 어디일까? < 답은 네덜란드> 


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국기를 보여주고 국가의 이름을 맞추거나, 나라의 이름을 말해주고, 대륙을 맞추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세계사적으로 국기의 의미와 상징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라 세계사적 상식이 필요하다면 구비해 두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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