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국경제 대전망 - 2026 ECONOMIC ISSUES & TRENDS
오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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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2026 한국경제 대전망]은 한국의 농업, 산업구조, 글로벌 경쟁환경, 기술 패권 등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말하고 있다. 경제 예측서로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책 속의 여러 내용 중에서도 농업과 산업, 무역의 구조적 전환에 주목하게 된다. 


그동안 익숙하게 수출로 먹고 살았던 나라의 공식은 이제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옆 나라 일본의 상황을 보면, 일본의 쌀 감산 정책과 농업의 역할, 이에 따른 글로벌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를 설명한다. 세계 시장과의 압박 속에서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일본의 생존조차 어려워질 것이라 말한다. 책은 비단 한국의 경제만을 설명하지 않고, 주변국의 상황을 연결해 한국의 핵심 방향을 이해시킨다.


이외에 미국의 보호무역에 따른 관세정책을 미국의 과거 경험에 비추어 설명하는데.  "차이나 쇼크"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이는 자유 무역과 트럼프 집권으로 이어진다. "자국민 보호"를 우선으로 여기는 트럼프의 관세인상이 세계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각국에 따른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율을 보면 대략 파악할 수 있다. 




page. 146

세계화의 이득 이면에 개도국,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경쟁에 직면한 미국과 같은 선진국 제조업체들은 경쟁력을 잃었다. 실제로 2001년 중국의 WTO가입 이후 소위 "차이나 쇼크"를 배경으로  1999~2011년까지 제조업에서 100만, 전 산업에서 최대 240만 개의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미국의 하층 노동자들은 세계화에 분노했고, 이는 자유무역과 이민 노동자를 공격하는  트럼프의 집권으로 이어졌다. 







자유무역에 따른 문제점은 현재 트럼프의 보호무역으로 연결되는데, 책은 그를 옹호하는 시선과 비판하는 시선 모두를 다룬다.미국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중국은 <공급망을 자국화 > 하는 등 모두 자국민을 위한 정책을 내세우는데, 한국은  두 나라 사이에서 어떻게 새로운 균형 전략을 찾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한참 논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 ODA가 생각나는 지점이다.


각 국은 이제 경제 성장보다 경제 안보를 먼저 생각한다. 따라서 반도체나 AI 등은 국가의 생존 문제가 된다. 반도체는 한국이  우위에 있지만. AI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한참 뒤쳐지는데 이에 따른 문제점도 제시하고 있다. 

 

[2026 한국 경제 대전망]에서는 기술을 가진 나라가 새로운 패권을 쥔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한국이 그 안에서 주체가 되지 않으면 주변부로 밀릴 것이며, 과거의 성공 공식을 붙잡은 채로는 앞으로의 파고를 건널 수 없다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불확실한 시대일 수록 정확한 방향감각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뉴스 한 줄이 시장을 흔드는 시대엔 경제를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된다.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거울 같은 책이라 한국의 경제를 다각도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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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0-27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수록 경제 패권 전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일독해야 할 도서 목록에 포함합니다. 잘 정리해서 눈에 쏙 들어옵니다.

사랑니777 2025-11-08 21: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