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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끌어당기는 내 사주 사용법 - 천 명의 운명을 바꾼 사연남의 사주 입문서
사연남 지음 / 비타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은 만세력 어플만 깔면 생년월일과 시간을 입력해 사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사주가 가까워졌지만, 동시에 맞는 말인지, 의문도 커진다. [부를 끌어당기는 내 사주 사용법]은 사주가 궁금하지만, 저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 입문서로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사주가 맞다, 틀리다를 증명하려 들기보다, 사주를 어떻게 써야 내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를 설명한다. 사주에 돈을 버는 때가 있다던가, 귀인을 알아보는 방법, 악인을 끊어내는 방법 등은 솔깃할 수 밖에 없는 소재인데, 이를 명리학, 만세력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부를 끌어당기는 내 사주 사용법] 책의 구성은 명확하다. 초반에는 사주와 오행, 일간 같은 기본 개념을 비유로 풀어준다. 나무, 불, 흙, 금속, 물 (오행) 을 자연의 흐름으로 설명하고, 상생과 상극을 관계와 환경에 빗대어 설명한다. 중반부로 가면 초년운, 중년운, 말년운처럼 인생의 흐름을 시간 단위로 나누어 해석하는 방법이 나온다. 후반부에서는 재물운, 직업, 인간관계, 투자와 선택의 시기처럼 현실적인 주제를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사주를 알았을 때 무엇을 조심하고, 무엇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지를 설명하는데, 초반부의 대략적이고 당연한 설명 보다는 후반부로 갈 수록 더 중요도가 높은 내용이라 그 점은 아쉬움과 동시에 알찬 느낌이 든다. (책의 중반부에 60가지 일주로 나를 설명한 부분: 갑자일주부터 갑술일주까지)는 나의 대략적인 운을 확인할 수 있어서 특히 더 좋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사주를 운명론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구조로 본다는 것이다. 사주를 믿는 사람에게는 인생에서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래서 사주를 응용해 내 사주가 힘들때는 어떻게 빠져나가는 것이 이로운지를 알려준다. 또 사주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성향 분석을 해줌으로써 만세력, 명리학의 통계적인 부분에 신빙성을 더한다. 예를 들어 초년운이 약하다는 설명은 “어차피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많을 수 있으나 안정적인 선택과 경험 축적을 하면 초년운이 좋아져 중년운에는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챗 GPT에 내 사주를 입력했는데, 만세력 어플과 판이하게 다르게 나왔다. 아직은 챗 GPT 기반의 데이터가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이럴 경우 만세력 어플의 정보를 캡처해, 챗 GPT에 넣는다. 이런 방식은, 최소한의 일간이나 오행 구조를 잘못 해석하는 오류를 줄여준다. 물론 유튜버에 만세력 채널을 검색하면 엄청 많은 채널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본적인 사주는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다시 돌아와서 초년운과 말년운에 대한 설명은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다. 초년운은 방향을 찾는 시기이며, 실패가 많아도 경험이 자산으로 남는 시기이다. 말년운은 그 경험이 정리되어 결과로 드러나는 시기다. 이 책은 초년운이 약한 사람에게 “늦게 피는 꽃”이라는 표현을 쓰며 조급함을 경계하게 하고, 말년운이 강한 사람에게는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주를 몰랐던 사람에게도 인생을 장기 흐름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대목이다.
책은 디자인과 레이아웃 측면에서도 입문서에 잘 맞춰진 느낌을 준다. 입문자에게 맞춰서 부담없이 읽히게 했으며, 도표로 오행의 상생과 상극을 표와 그림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개념이 머리에 잘 남았다. 역시 색상박스나 소제목만으로도 책의 핵심만 골라 읽기 좋았다.
만세력의 기원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역법 체계를 기반으로 해 천간, 지지, 음양오행을 중국 시간과 철학에서 출발한 만큼, 만세력 어플에 태어난 시간을 입력할 때, 어플에 따라 대한민국 시를 적용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사주를 믿는 편에 속한다. 삼재나 원진살, 화개살, 백호살 등 운명에 따른 사주와 명식을 알고 싶다면 아주 쉽게 쓰여진 책이라 사주 입문서로는 꽤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다.
